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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tzerland 라우터브루넨 Lauterbrunnen <스위스/이탈리아 55일 23> 라우터브루넨 Lauterbrunnen에서 융프라우 지역의 마지막 이틀밤을 보냈다. 라우터브루넨 밸리는 오랜 세월에 걸쳐 빙하가 녹으면서 거대한 암벽과 산봉우리 사이에 펼쳐진 독특한 지형의 골짜기. 라우터브루넨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산간마을 벵겐 Wengen과 뮈렌 Mürren이 들어서 있다. ‘Lauter Brunnen’ 곧 ‘many fountains’ 라는 의미의 라우터브루넨은 그 이름처럼 72개의 폭포가 흐르는 '폭포마을' 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폭포 슈타우바흐 Staubbach Falls는 마을을 찾는 여행객들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마을의 명물이다. 라우터브루넨 타운에서 시작, 슈테헬베르그 Stechelberg 마을까지 왕복 약 13km의 라우터브루넨 밸리 트레일을 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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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tzerland 바흐알프제 Bachalpsee <스위스/이탈리아 55일 22> 햇살이 쨍한 날, 피르스트가 품은 보석 바흐알프제 Bachalpsee(또는 Bachsee) 를 가기 위해 피르스트로 향했다. 바흐알프제는 흰 눈에 덮인 알프스의 설산 봉우리들이 잔잔한 호수에 비치는 화보 속 풍경만으로도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인기 명소. 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산악 호수로 꼽히며, 'Blue Jewel of the Alps'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몇년 전 융프라우 지역을 여행했을 때 트레일에 눈이 쌓여 있어 가지 못하다가 떠나기 바로 전날 트레일이 오픈했다는 소식에 찾아갔었다. 그러나 날씨가 안 좋은 데다 아직 얼음이 꽁꽁 얼어 있는 호수를 보고 실망스러운 마음으로 돌아오며 다음을 기약했었다. 그래서 이번 알프스 여행은 돌로미티 뒤인 6월 말로 일정을 잡고, 파노라마 트레일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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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tzerland 파노라마 트레일 - 아이거 트레일 <스위스/이탈리아 55일 21> 이탈리아 알프스 돌로미티를 떠나 스위스 알프스 융프라우 지역으로 이동했다. 그린델발트 Grindelwald에서 1주일 머물면서 파노라마 트레일, 아이거 트레일 그리고 바흐알프제 Bachalpsee 호수 트레일 등을 걸었다. 아이거 Eiger의 노스 페이스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곳에 자리한 그린델발트는 아이거 뿐 아니라 무려 11개의 산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해발고도 1034m의 산악마을. 'Grindelwald'라는 이름은 옛 독일어로 ‘stones’와 ‘forests’라는 의미의 ’Grinden’과 ‘Wald’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오래전에는 빙하가 마을 부근까지 내려왔다고 하며, 지금은 빙하 자리에 생긴 계곡만이 그 흔적으로 남아있다. 그린델발트는 어드벤처의 천국 피르스트는 물론 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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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 카나제이 Canazei <스위스/이탈리아 55일 20> 카나제이는 트렌티노주 발 디 파사 Val di Fassa 상부에 위치한 인구 2000명의 산간마을. 해발고도 1465m로, 돌로미티의 최고봉 마르몰라다 Marmolada(3342m)와 셀라 Sella(3152m), 그랜 베르넬Gran Vernèl (3058m) 등 3000m 이상의 고산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다. 파소 셀라와 파소 포르도이 등 여러 패스를 통해 이 고산들 사이의 다양한 트레일과 비아 페라타의 루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Belvedere, Ciampac, Col Rodella, Marmolada등 4개 스키 지역으로 연결돼 스키어들의 천국이 된다. 카나제이는 우리가 전에 주로 머물렀던 오르티세이 등 발 가르데나의 타운들보다 규모가 작고, 상대적으로 아직은 덜 알려져서 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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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 사스 포르도이 Sass Pordoi <스위스/이탈리아 55일 19> 돌로미티 하이킹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산들 중 하나인 셀라 Sella 그룹은 평평한 고원 모양의 거대한 바위산이다. 여러 개의 봉우리들이 모여 산군을 이루고 있는 셀라의 최고봉은 피즈 보에 Piz Boè (3152m). 파소 포르도이 Passo Pordoi(2239m)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사스 포르도이 Sass Pordoi(2950m)에 올라 셀라봉들의 장관을 감상했다. 사스 포르도이는 돌로미티의 고산들이 한눈에 보이는 파노라믹 전망이 펼쳐져, 돌로미티의 테라스라 불리기도 한다. 여기서 피즈 보에까지 오르는 왕복 6.6km의 트레일은 경사는 심하지만, 정상에서 보이는 황량하고 독특한 풍광으로 하이커들에게 매우 인기있는 트레일이다.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이 트레일을 걷지는 못했지만, 사스 포르도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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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 사소룽고-사소피아토 트레일 <스위스/이탈리아 55일 18> 사소룽고 그룹을 한 바퀴 도는 트레일을 걸었다. 이 트레일은 파소 셀라 Passo Sella /Sellajoch (2244m)에서 시작, 사소룽고 Sassolungo/Langkofel(3181m)와 사소피아토 Sassopiatto/Plattkofel(2964m) 능선을 돌아오는 16.4km의 트레일. 두 산은 이 지역 원주민 라딘족의 언어 라딘어로 각각 ‘long rock’, ‘flat rock’이라는 의미. 카나제이에서 버스 #471을 타면 파소 셀라에 도착한다. 파소 셀라는 겨울철 세계적인 스키 투어 셀라론다 Sellaronda가 지나는 루트이고, 여름철에는 다양한 하이킹 트레일과 비아 페라타 via Ferrata의 출발점이 되는 곳이다. 트레일은 파소 셀라의 양쪽 방향 어디서나 출발할 수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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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 비엘 델 판 Viel del Pan 트레일 <스위스/이탈리아 55일 17> 오르티세이에서 카나제이 Canazei로 이동해 돌로미티의 마지막 1주를 보냈다. 트렌티노주 Val di Fassa에 위치한 해발고도 1465m의 마을 카나제이는 Marmolada(3342 m), Sella(3152 m) Gran Vernèl(3058 m) 등 3000m가 넘는 고산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다. 카나제이에서 머무르며 비엘 델 판 Viel del Pan, 사소룽고 Sassolungo와 사소 포르도이 Sass Pordoi 등의 트레일을 걸었다. 'Queen of Dolomiti'라 불리는 돌로미티의 최고봉 마르몰라다의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트레일이 비엘 델 판 Viel del Pan이다. 비엘 델 판은 셀라와 마르몰라다 사이의 2400m 높이 능선을 걷는 트레일. 출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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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 발 가르데나의 타운들 <스위스/이탈리아 55일 16> 돌로미티의 심장부 발 가르데나 Val Gardena는 푸에즈 오들레 Puez-Odle, 셀라 Sella 그리고 사소룽고 Sassolungo 산군의 봉우리들로 둘러싸여 있다. 겨울이면 발 가르데나는 175km에 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키 슬로프를 갖춘 스키 천국이 된다. 여름철이면 이 스키 슬로프가 알파인 메도우로 변신해 200여개의 하이킹 트레일에 세계의 하이커, 바이커들이 모여든다. 발 가르데나에는 오르티세이 Ortisei, 셀바 Selva 그리고 산타 크리스티나 Santa Cristina 세 타운이 있다. 이 지역에는 지금도 원주민 라딘족의 후손들이 많이 살고, 언어도 고유언어 라딘어 Ladino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오르티세이는 라딘어가 84% 이상이고 독일어 9.3%, 이태리어 사용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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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 세체다 Seceda <스위스/이탈리아 55일 15> 각기 개성 넘치는 돌로미티의 산들 중에서도 가장 기묘한 형상의 봉우리를 볼 수 있는 세체다 Seceda (2,518m). 오들레 Odle 산군의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세체다는 트레치메 Tre Cime와 더불어 처음 돌로미티를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찾아가는, 가장 인기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하이킹을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케이블카에서 몇 발짝만 올라가 놀라운 전망을 눈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으니 당연하다. 그러나 세체다를 온전히 즐기려면 역시 트레일을 걸어야 한다. 세체다 하이킹은 오르티세이 마을에서 세체다 케이블카로 올라 전망대부터 보고 걷기 시작하는 것, 그리고 산타 크리스티나 마을에서 출발하는 콜 라이저 Col Raiser 케이블카에서부터 전망대 쪽으로 걷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