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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Italy

카나제이 Canazei <스위스/이탈리아 55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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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제이는 트렌티노주 발 디 파사 Val di Fassa 상부에 위치한 인구 2000명의 산간마을. 

해발고도 1465m로, 돌로미티의 최고봉 마르몰라다 Marmolada(3342m)와 셀라 Sella(3152m),  그랜 베르넬Gran Vernèl (3058m) 등 3000m 이상의 고산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다. 파소 셀라와 파소 포르도이 등 여러 패스를 통해 이 고산들 사이의 다양한 트레일과 비아 페라타의 루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Belvedere, Ciampac, Col Rodella, Marmolada등 4개 스키 지역으로 연결돼 스키어들의 천국이 된다.

 

카나제이는 우리가 전에 주로 머물렀던 오르티세이 등 발 가르데나의 타운들보다 규모가 작고, 상대적으로 아직은 덜 알려져서 인지 거리도 한산해 더 여유로웠다.  카나제이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눈에 띈 것은 상가나 집 할것 없이 베란다, 입구 등을 장식한 꽃들이었다. 꽃장식으로 유명한 스위스 마을 보다도 더 꽃들이 많을 정도. 집집마다 예쁘게 가꾼 꽃이나 아지자기한 장식을 구경하는 것은 이 마을의 큰 즐거움이다.  1주일간 하이킹을 하기위해 숙소에서 버스를 타러 오가면서 매일 이 풍경을 보며, 아름답고 조용한 마을에 흠뻑 정이 들었다. 

 

트렌티노주에서 숙박하는 여행자들은 Trentino Guest Card를 받으면 유용하다. 트렌티노주 출발 또는 도착 포함 주내 모든 기차, 버스 등 교통은 물론 60개 이상의 뮤지엄, 20개 캐슬  등 입장이 무료고, 60개 액티비티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주 관광청에 등록된 숙소는 모두 해당되므로 예약시 확인해 보고, 예약할 때 이메일이나 텍스트로 인비테이션을 받아 앱을 설치하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트렌티노주 웹사이트 참조.

 

 

카나제이 타운 중심에 꽃과 컬러풀한 그림들로 단연 눈에 확 띄는 주택 라 플로리아나 La Floriana. 나무와 돌을 주재료로 사용한 라딘족 전통 건축 스타일의 표본이다. 벽의 그림들은 일상 풍경과 종교적 상징을 담았다. 창의 프레임들 하나하나에도 공을 들인 장인정신이 느껴져 감탄을 자아낸다. 라 플로리아나는 이 마을의 수호성인 산 플로리아노 San Floriano와 소방대원들에게 헌정된 것이라고 한다.

 

수호성인의 이름을 딴 산 플로리아노 교회가 바로 옆에 있다.

 

 

 

 

 

 

겨울에 쓸 장작을 쌓아놓은 곳도 이렇게 귀여울수가~

 

마을을 구경하면서 집집마다 다른 아기자기한 장식들을 보다보면 미소가 절로 나온다.

 

 

 

자그마한 타운의 호텔, 레스토랑 건물들도 꽃과 그림 장식들로 아름답다.

 

Madonna della Neve 교회(왼쪽)와 Parrocchiale del Sacro Cuore di Gesù 교회 내부

 

산책하며 다녀온 옆 마을 알바 Alba에 있는 교회 Parrocchia di Sant'Antonio

 

 

 

Vigo di Fassa 

 

Val di Fassa의 또다른 마을 비고 디 파사 Vigo di Fassa는 카나제이에서 가보기 좋은 곳. 케이블카로 치암페디 Ciampedìe(1988m) 오르면 로젠가르텐 의 경관을 감상하며 길고 짧은 트레일을 걸을 있다. 로젠가르텐과 라테마르 산군의 발 아래 자리잡은 비고 디 파사는 자연경관과 라딘 전통문화 유산으로 인해 2017년 이탈리아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꼽힌 바 있다. 들꽃이 만발한 트레일을 걸은 후 체어 리프트를 타고 이웃마을 Pera를 향해 내려갔다.

 

비고 디 파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치암페디 Ciampedìe(1988m)에 올랐다. .

 

치암페디에서는 로젠가르텐의 전망이 눈앞에 펼쳐진다.

 

 

 

로젠가르텐의 봉우리들과 메도우를 온통 뒤덮은 들꽃으로 환상적인 풍경속을 걸었다.

 

 

1주일간 묵었던 호텔 리조트 & 레지던스 Al Sole. 배드룸과 거실, 키친 모든 시설 갖춘 조용하고 깨끗한 레즈던스 호텔. 사우나가 있어서 하이킹 뒤에 피로 풀기도 최고. 버스 타기도 가까워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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