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Europe/Italy

(41)
명품 와인 Brunello 타운, 몬탈치노 - 토스카나 여행 5 키안티 Chianti와 발도르치아 Val d'Orcia를 구석구석 돌면서 우리가 가장 보고 싶었던 가을철의 포도밭 풍경을 맘껏 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포도밭과 마을이 어우러진 풍광으로 가장 마음을 사로잡았던 몬탈치노 Montalcino는 토스카나의 보석 같은 마을이다. 몬탈치노는 세계의 최고 와인 중 하나로 평가받는 명품 레드 와인 Brunello di Montalcino의 생산지. 몬탈치노는 15세기부터 레드와인의 산지로 잘 알려졌다. 19세기 중반에는 와인제조자들이 전통적인 키안티 제조시 사용했던 품종들 대신 토스카나의 토종 품종인 산이오베제 Sangiovese만을 사용하는 실험을 통해, 오래 숙성한 와인이 갖는고품질의 와인을 만드는데 성공, 브루넬로가 탄생한다. 이어 1980년 이탈리아 와인 ..
환상적인 전원 풍경, Val d'Orcia - 토스카나 여행 4 토스카나 지역 중에서도 가장 토스카나 다운 풍경을 담고 있는 곳이 발도르치아 Val d'Orcia 지역이다. 중세의 성채들, 고대부터 형성된 힐탑 마을들, 사이프러스와 올리브 트리, 포도밭이 이어지는 길 그리고 황금빛 들판들. 순수한 자연과 인간이 만든 구조물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곳, 발도르치아는 2004년 전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몇 년 전 여행하면서 그 아름다움에 빠져 우리를 다시 찾아오게 만든 마을 피엔자 Pienza와 몬테풀치아노 Montepulciano로 향했다. 중세 힐탑타운 피엔자는 '르네상스의 이상향' 이라 불리는 마을. 르네상스 인본주의자로 후에 교황 피오 2세로 선출된 에니아 실비오 피콜로미니가 자신의 고향에 위대한 르네상스의 원리와 철학을 담은 유토피아를 건..
중세 힐탑 마을 순례 - 토스카나 여행 3 시에나와 피렌체 사이에는 와인으로 유명한 키안티 지역 말고도 중세 힐탑 타운들이 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중세마을 몬테리기오니 Monteriggioni, 콜레 발 델사 Colle val d'Elsa 그리고 산지미냐노 San Gimignano를 차례로 방문했다. 고대의 에트루리아 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오랜 역사의 고도들이자 중세시대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마을들이다. 몬테리기오니는 토스카나의 넓은 포도밭과 밸리 사이, 언덕 위에 성곽으로 완전히 둘러싸인 자그마한 성채 마을. 중세시대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보존이 완벽해, 마을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그 시대로 돌아간 느낌이다. 대문호 단테는 '신곡' 중 연옥 'Inferno' 편에서 몬테리기오니의 성채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름이 길어 기억하기..
Chianti Classico의 본고장 키안티 - 토스카나 여행 2 Chianti Classico, Brunello di Montalcino,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 가운데 하나인 토스카나에서도 3대 명문 와인으로 꼽히는 브랜드다. 이중 특히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와인 생산지 키안티 Chianti를 찾았다. 키안티는 피렌체와 시에나 그리고 아레초 Arezzo사이에 위치한 지역이다. 시에나에서 피렌체로 향하는 구불구불한 옛 도로 ‘Chiantigiana’ 를 타고 달리면서 카스텔리나 Castellina, 판차노 Panzano, 그레베 Greve, 라다 Radda 등 키안티의 주요 마을들에 들러봤다. 길을 달리는 동안 완만한 구릉 지대에 펼쳐진 드넓은 포도밭과 올리브 나무, 쭉 뻗은 사이프러스 나무 등 전형적..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길 풍경 - 토스카나 여행 1 토스카나(Toscana, Tuscany)는 이탈리아 여행 중 몇 차례 방문하면서 그 매력에 홀딱 빠진 곳이다. 처음 피렌체에 이어 시에나, 산지미냐노를 여행하면서 예술과 건축물 그리고 도시와 자연 풍경의 기억이 너무나 강렬했다. 그 후 다시 찾은 토스카나와 움브리아에서 언덕 위 중세마을들을 돌면서 구불구불 오래된 거리들, 구릉 위로 사이프러스 나무와 포도밭이 이어지는 전원 풍경에 다시한번 완전히 반했다. 그래도 아직 채워지지 않은 그리움을 풀고자 다시 토스카나로 향했다. 이번에는 특히 포도가 익어가는 가을의 전원 풍경에 포인트를 두고, 이탈리아의 대표적 와인 생산지 키안티 Chianti와 발도차 Val d'Orcia 지역의 와인루트를 따라 여행했다. 지난 번 버스로 여행해보니 토스카나 지역은 버스 루트도..
해안 절경 눈부신 레몬 트레일 - 아말피해안 2 아말피해안은 연중 관광객들이 몰리는 데다 절벽 마을이라는 지형적 여건으로 숙소가 제한된 편이다. 특히 이 지역의 대표적인 마을 포시타노 Positano나 아말피 Amalfi는 숙소 가격이 꽤 비싸고 비치도 늘 붐빈다. 좀 더 조용하고 덜 비싼 숙소를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마이오리 Maiori와 바로 이웃 마을 Minori는 아말피여행의 베이스로 꼭 맞는 마을이다. 아말피해안 일대에서 가장 큰 도시인 살레르모 Salerno 쪽으로 나가려면 이 마을들을 거치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편리한 위치라는 것도 장점이다. 우리도 마이오리의 한 카사(일종의 펜션)를 빌려 사흘 밤을 묵었다. 마이오리는 포시타노나 아말피, 라벨로 Ravello 같은 마을에 비해 잘 알려지 않은 작은 마을. 그러나 아말피해안에서 가장 긴 비치로..
예쁜 지중해 스타일 마을, 포시타노 - 아말피해안 1 나폴리 직전에 방문했던 친퀘테레에 이어 또 다른 해안 절벽마을로 유명한 아말피해안 Amalfi Coast을 찾았다. 해안가 절벽에 들어선 집들, 알록달록한 빛깔의 친퀘테레에 비해 아말피해안의 집들은 화이트와 연한 파스텔톤의 지중해 스타일 느낌이 물씬 풍긴다. 아말피해안은 이탈리아 남부 살레르노 Salerno주 포시타노 Positano에서 비에트리 술 마레 Vietri sul Mare 사이 48km이어진 해안. 겨울에도 온화한 기후, 티레니아해 Tyrrhenian Sea위로 깎아지른 절벽과 비치의 절경을 간직한 유럽 최고의 휴양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데 이어 영국 BBC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할 명소'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유명세로 세계에서 연간 5..
나폴리탄 칸초네의 무대, 나폴리-소렌토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로 꼽히는 나폴리, 그리고 소렌토는 사실 풍경 보다도 노래로 더 유명해진 도시다.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가곡 'Santa Lucia',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즐겨 불렀던 'Santa Lucia Luntana(먼 산타 루치아)' 덕분에, 나폴리의 산타 루치아는 마치 옆 동네 처럼 친숙하게 들리는 지명이 됐다. 소렌토 역시 'O Sole Mio'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나폴리탄 칸초네라 불리는 'Torna a Surriento(돌아오라 소렌토로)' 덕에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듯하다. 이 노래들을 들을 때 마다 그곳으로 달려가는 상상을 했지만, 막상 이탈리아를 여러번 여행했어도 그동안 나폴리와 소렌토는 방문 기회가 없었다. 아마도 우리가 너무 좋아하는 토스카나와 돌로미티,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