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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Canadian Rockies

존스튼 캐년, 미네왕카 호수 - 캐네디언 로키 트레킹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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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트레킹의 마지막 목적지인 밴프에서는 타운 센터에서 가까운 Tunnel Mountain 캠프 그라운드에서 이틀간 캠핑을 했다. 1주일간 매일 산길을 걸은 뒤라 밴프에t선 트레킹 보다는 걷기 쉬운 트레일 몇 개를 산책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레이크 루이스를 떠나 밴프로 가는 길에 먼저 존스튼  캐년 Johnston Canyon에 들렀다. 

존스튼 캐년 트레일은 Johnston Creek 위를 지나는 좁은 통로를 따라 걸으면서 석회암의 절벽으로 형성된 깊은 협곡 사이를 걷는다. 주차장에서부터 Lower Falls는 편도 1.2km, Upper Falls까지는 2.4km 거리. 

힘들지 않게 산책하듯  걸으며 협곡과 강, 폭포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라 밴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중 하나다. 특히 경사가 거의 없이 평평한 곳을 걷는 Lower Falls는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등 방문객들로 매우 붐빈다. 

 

 

협곡을 지나 3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면 Lower Falls에 도착한다. 다리에서 폭포 전망을 구경하기 좋고 다리를 건너 동굴안으로 들어가 좀 더 가까이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동굴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다리까지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Lower Falls를 지나 숲을 지나 좀 더 걸으면 Upper Falls에 닿는다. 몇 개의 폭포들을 지나 트레일의 끝에는 30m 높이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폭포가 기다리고 있다.

 

밴프 비지터 센터.

 

다음 날에는 밴프 북쪽에 있는 미네왕카 호수 Lake Minnewanka를 찾았다.

길이 21km에 이르는 긴 빙하호수로, 캐네디언 로키 호수들 중 두 번째로 길다.  기록에 따르면, 일찌기 1만 여년 전부터 원주민들이 이 호수 주변에 터를 잡고 사냥을 하며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니 원주민들은 이 호수에 깃든 영혼을 숭배하고 두려워 하며 'Minn-waki(Lake of the Spirits)' 즉 영혼의 호수라 불렀다. 나중에 유럽에서 정착한 이주민들은 이를 'Devil’s Lake'라 부르기도 했다. 

 

호숫가에 있는 캠프 그라운드는 일찍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 힘든 인기있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캠핑과 함께 낚시, 커누, 보트, 스쿠버 다이빙, 하이킹, 바이킹 등 레저를 즐긴다. 

 

단체 여행객들이 보트를 타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청명한 아침 햇살 아래 빛나는 호숫가를 걸으면서 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경 속에 빠져본다. 호수뒤에 펼쳐지는 산들이 마치 수묵화를 보는 듯하다.

 

호수를 따라 레이크 미네왕카 트레일이 계속 이어져 있다. 트레일 앞에는 곰이 많이 나오는 지역이라 베어 스프레이를 준비하고 4명 이상이 그룹으로 걸어야 한다는 안내 표지판이 붙어 있다. 이 지역은 특히 위험한 그리즐리 베어가 많은 곳이며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최대 $25,000의 벌금을 물 수 있다. 마침 다른 커플을 만나 함께 숲으로 난 길을 걷기 시작했으나 잠시 후 반대편에서 돌아오는 한 하이커가 조금 전 곰이 지나갔다고 알려준다. 베어 스프레이는 항상 휴대하고 있지만,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아 포기하고 되돌아 왔다.

 

미네왕카에서 밴프로 돌아오는 길, 도로가에 앉아 있는 산양들.

 

밴프 타운을 지나는 보우 리버 주변에는 트레일이 잘 조성돼 있다. 강을 따라 산책하면서 보우 폭포의 멋진 전망도 즐길 수 있다.

 

보우 리버 강변에 성 처럼 우뚝 선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은 130년의 역사를 지닌 밴프의 명소다. 고풍스러운 내부도 구경하고 전망이 멋진 레스토랑 패티오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피로를 풀기에도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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