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알프스 돌로미티를 떠나 스위스 알프스 융프라우 지역으로 이동했다. 그린델발트 Grindelwald에서 1주일 머물면서 파노라마 트레일, 아이거 트레일 그리고 바흐알프제 Bachalpsee 호수 트레일 등을 걸었다.
아이거 Eiger의 노스 페이스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곳에 자리한 그린델발트는 아이거 뿐 아니라 무려 11개의 산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해발고도 1034m의 산악마을. 'Grindelwald'라는 이름은 옛 독일어로 ‘stones’와 ‘forests’라는 의미의 ’Grinden’과 ‘Wald’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오래전에는 빙하가 마을 부근까지 내려왔다고 하며, 지금은 빙하 자리에 생긴 계곡만이 그 흔적으로 남아있다.
그린델발트는 어드벤처의 천국 피르스트는 물론 맨리켄, 클라이네 샤이덱, 라우터브루넨 밸리 등을 쉽게 방문할 수 있어, 융프라우 지역에서 하이킹과 산악 액티비티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타운이다. 이 마을에서 숙박하는 여행자들은 게스트 카드가 제공된다. 게스트 카드로 일부 로컬버스 (버스 #121, 122, 123) 무료, 그린델발트-피르스트 기차와 액티비티, 수영장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게스트 카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 그린델발트 관광청 웹사이트 참조
Grindelwald











Panorama Trail : Männlichen - Kleine Scheidegg
맨리켄의 여러 트레일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파노라마 트레일은 맨리켄 Männlichen(2222m)에서 클라이네 샤이덱 Kleine Scheidegg (2061m)까지 이어지는 길. 6월 중순까지도 눈이 덮여있는 경우가 많아, 보통 6월 하순경에야 오픈한다. 5년전 처음 융프라우 지역 하이킹을 할 때 걷고 싶었으나 눈이 안 녹아 걷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 결국 소원을 풀었다.
4.5km(one way)의 트레일은 넓고 잘 다듬어졌으며 걸어내려 가는 내내 눈앞에 아이거 Eiger(3970m), Jungfrau(4158m), 묀치 Mönch(4107m)의 전망이 펼쳐진다.













Eiger Trail : Eigergletscher - Alpiglen
파노라마 트레일이 이어 아이거글레처(2320m)에서 알피글렌(1616m)까지 이어지는 6km(one way)의 아이거 트레일을 걸었다.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아이거글래처까지는 기차를 타고 올라간 후 기차역에서부터 알피글렌을 향해 출발했다. 융프라우 지역의 3대 봉우리 융프라우, 묀치, 아이거의 환상적인 경관을 가장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트레일이다.
아이거글레처-클라이네 샤이덱 구간은 처음 융프라우 지역 하이킹을 하면서 걸은 후 그 아름다움에 완전히 반했고, 몇년 전 눈이 하얗게 내린 직후 다시 걸으면서 (반대로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출발) 또 다른 감동에 푹 빠진 바 있다. 이번에는 좀더 긴 루트를 걸으면서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트레일 중 하나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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