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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Canadian Rock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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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튼 캐년, 미네왕카 호수 - 캐네디언 로키 트레킹 6 로키 트레킹의 마지막 목적지인 밴프에서는 타운 센터에서 가까운 Tunnel Mountain 캠프 그라운드에서 이틀간 캠핑을 했다. 1주일간 매일 산길을 걸은 뒤라 밴프에t선 트레킹 보다는 걷기 쉬운 트레일 몇 개를 산책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레이크 루이스를 떠나 밴프로 가는 길에 먼저 존스튼 캐년 Johnston Canyon에 들렀다. 존스튼 캐년 트레일은 Johnston Creek 위를 지나는 좁은 통로를 따라 걸으면서 석회암의 절벽으로 형성된 깊은 협곡 사이를 걷는다. 주차장에서부터 Lower Falls는 편도 1.2km, Upper Falls까지는 2.4km 거리. 힘들지 않게 산책하듯 걸으며 협곡과 강, 폭포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라 밴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중 하나다. 특히 경..
텐 픽스 파노라믹 전망 - 캐네디언 로키 트레킹 5 캐네디언 로키의 수 많은 아름다운 호수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은 레이크 루이스다. 세계 10대 절경으로 꼽히는 레이크 루이스는 물론 아름답지만, 사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호수는 모레인 레이크다. 20년 전 처음 로키를 방문해 이 호수를 본 이후 '로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모레인이 됐다. 깊고 푸른 호수의 신비한 빛깔과 울창한 침엽수 숲 그리고 무엇보다도 뒤에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10개의 산봉우리, 텐 픽스 Ten Peaks가 어우러지는 모습은 언제봐도 환상적이다. 몇 년 전 가을에 모레인 레이크에서 출발하는 라치밸리 Larch Valley 트레일 하이킹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텐 픽스와 황금빛으로 물든 라치트리 사이를 걸으며 로키에 푹 빠졌었다. 아이플 레이크 Eiffel Lak..
Plain of Six Glaciers 트레일 - 캐네디언 로키 트레킹 4 레이크 루이스 Lake Louise 캠프 그라운드에서 3일간 캠핑을 하면서 레이크 루이스와 모레인 레이크 Moraine Lake에서 출발하는 2개의 긴 트레일을 걸었다. 로키에서 걸은 모든 트레일들이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지닌 트레일이 바로 이 두 곳이었다. Plain of Six Glaciers는 레이크 루이스 주차장에서 출발, 호수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Mt. Victoria 빙하 바로 아래까지 올라가는 트레일이다. 트레일 전반부는 완만한 경사를 오르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좁고 경사가 제법 심해진다. 산중에 있는 Tea House까지 왕복하는 트레일 거리는 왕복 10.6km, 표고차는 370m, 난이도는 moderate. 여기서 상당히 가파른 길을 1.5km 더 올라가 빙하 전망을..
보우 글레시어 폴스 - 캐네디언 로키 트레킹 3 보우 서밋과 가까운 곳에 있는 보우 글레시어 폴스 Bow Glacier Falls도 걷기 좋은 트레일이다. 보우 서밋이 있는 피토 레이크 Peyto lake에서 3km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보우 글레시어 폴스 트레일 입구가 나온다. 왕복 거리 9.2km, 표고차 155m, 난이도 moderate의 비교적 쉬운 트레일. 심한 경사 없이 전체적으로 완만하며 왕복 3시간 정도 걸으면서 호수와 산, 빙하 그리고 웅장한 폭포 경관을 볼 수 있어 인기 높은 트레일이다. 보우 빙하폭포가 예사롭지 않은 것은 폭포 바로 위에 보우 빙하가 녹은 빙하호수가 펼쳐져 있다는 것. 빙하가 녹아 호수를 이루고 이 호수가 까마득한 절벽으로 수직낙하 하는 폭포의 포효가 대단하다. 폭포 가까이서만 봐도 여름인데도 시원하다 못해 몸이 오..
보우 서밋 트레일 - 캐네디언 로키 트레킹 2 재스퍼에서 레이크 루이스까지 232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 불리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Icefield Parkway가 이어진다. 재스퍼와 밴프 두 국립공원을 지나는 동안 캐네디언 로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하이웨이다. 이 길을 달리면서 레이크 루이스에 닿기 전에 보우 서밋 Bow Summit과 보우 글레시어 Bow Glacier Falls, 트레일 두 곳을 걸었다. 191km 지점,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의 가장 높은 지점(해발 2,070m)에 닿는다. 호수 빛깔로 유명한 피토 레이크(Peyto Lake)와 보우 서밋 으로 가는 트레일이 이곳에서 출발한다. 보우 서밋 트레일은 왕복 거리 5.8km, 표고차 245m의 매우 쉬운 트레일. 피토 레이크 전망대에서 신비한 푸른 빛의 호수를 감상한..
천사의 날개, 앤젤 빙하 - 캐네디언 로키 트레킹 1 가을철 황금빛으로 물든 캐네디언 로키에 이어 이번에는 여름철 본격적인 로키 트레킹에 나섰다. 10일간 밴프 Banff 국립공원의 트레일들을 중심으로 재스퍼 Jasper 국립공원의 트레일들을 포함, 가장 걷기 좋은 데이 하이크(day hike) 트레일을 골라 매일 하나씩 걸었다. 전망이 아름다운 곳은 물론, 특히 여름철 들꽃을 볼 수 있는 곳을 염두에 두고 목적지를 골랐다. 숙박은 캠프 그라운드를 미리 예약해 로키의 모든 일정을 캠핑으로 해결했다. 재스퍼,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밴프, 레이크 루이스 등 로키의 캠프 그라운드 어디나 위치와 시설이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 중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트레일은 에디스 카벨 산 Mt. Edith Cavell(3,363m) 자락을 걷는 Cavell M..
로키의 중심 도시, 밴프 <캐네디언 로키 7> 3일간 연속 로키가 간직한 보석같은 밴프 국립공원의 트레일 세 곳을 걸은 후 로키를 떠나기 전 밴프 시내를 둘러봤다. 캐네디언 로키의 가장 대표적인 도시 밴프는 해발고도 1,383m로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타운이기도 하다. 밴프 보다 고도가 더 높은 레이크 루이스(1,534m)는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마을이다. 밴프는 로키의 최고 중심도시 답게 건물들도 아주 깔끔하고 잘 관리돼 있다. 산속에 있는 도시이나 만큼 상가 건물들도 산장풍이 주류를 이룬다. 밴프 중심가는 각지에서 모여든 여행자들로 굉장히 활기찬 모습니다. 이곳 상주인구는 약 8,300여명에 불과하지만 여름철이 되면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접대하기 위한 호텔, 레스토랑 등의 seasonal 일자리를 찾아 오는 사람들로 그 인구가 크게 늘어난다. 밴프..
황금빛으로 물든 라치 밸리 <캐네디언 로키 6> 캐나다 로키를 가을에 방문해야 할 이유를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 됐다. 로키는 6월말까지도 호수의 얼음이 다 녹지 않기 때문에 여행하기에 적당한 시기는 대개 7월부터 10월까지다. 아무래도 7, 8월이 가장 날씨도 좋고 낮도 길어 트레킹하기에도 가장 좋은 시기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기니 그만큼 혼잡하기도 하다. 우리는 9월 초에 갈까 하다가 이왕이면 단풍이 들 때 가는 것도 좋겠다 싶어 9월 말로 변경하면서 한편으론 너무 춥지는 않을까 걱정도 됐다. 그런데 아침 저녁으로 좀 쌀쌀하긴 해도, 운이 좋게도 며칠간 계속 날씨가 너무 좋아 트레킹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무엇보다도 큰 수확은, 거부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지닌 로키의 가을에 푹 빠지게 됐다는 것.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가을 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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