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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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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360도 뷰, Mt. Lagazuoi - 돌로미티 11 산 카시아노를 떠나 돌로미티의 서부에서 동부 쪽으로 이동했다. 다음 숙박지인 코르티나 담페초 Cortina D'ampezzo로 가는 길에 Passo Falzarego(2107m)에 내려 Mt. Lagazuoi에 올랐다. 돌로미티의 중앙부에 자리 잡고 있는 Mt. Lagazuoi는 돌로미티의 심장으로 불린다. 돌로미티의 여러 곳에서 느낀 것이지만, 특히 이 산은 전혀 힘들이지 않고 해발고도 2778m에서 펼쳐지는 엄청난 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Passo Falzarego에서 케이블카로 올라가 30분 정도만 걸으면 Lagazuoi Piccolo(Little Lagazuoi) 정상에 닿는다. 아니면 어렵지 않은 5km의 하이킹 트레일을 따라 오를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가장 험한 루트로 오르고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들꽃 길 - 돌로미티 10 알타 바디아의 인기 하이킹 루트 중 하나인 산타 크로체 La Crusc/Santa Croce, 그리고 Armentara 고원으로 이어지는 긴 트레일을 걸었다. 해발고도 2045m에 위치한 아름다운 성당 산타 크로체는 인근 바디아 Badia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쉽게 올라갈 수도 있다. 우리는 숙소가 있는 산 카시아노에서부터 트레일을 따라 걸어 올라갔다. 내려갈 때는 봄철이면 만발하는 야생화로 잘 알려진 Armentara 메도우를 통해 바디아 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선택했다. 덕분에 거의 2시간이나 계속되는 엄청난 야생화 속에 파묻혀 걷는 행운을 누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들꽃천국이 그곳에 있었다. 이 날 걸은 트레일은 산타 크로체 까지 약 6km, 다시 바디아까지 약 9km 총 15km가 넘는다. 걷는..
알타 바디아 Pralongia 고원 - 돌로미티 9 오르티세이에서 1주일간 꿈같은 트레일들을 걸은 뒤 더 머무르고 싶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 가르데나를 떠나 알타 바디아 Alta Badia로 향했다. 우리의 돌로미티 일정은 서부 지역 발 가르데나와 Falzarego 일대, 트레치메가 있는 동부 지역에 집중된다. 버스로 서부에서 동부로 이동하기 위해 들르게 되는 곳이 그 중간 지역인 알타 바디아다. 알타 바디아는 Corvara, Colosco, La Villa, San Cassiano, Badia 그리고 La Val 등 6개의 작은 마을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평화로운 산악마을 산 카시아노 San Cassiano/St Kassian에서 이틀 머물면서 Pralongia와 Santa Croce 등 2개 트레일을 걸었다. 이 지역은 특히 북부 이탈리아 지역의 원주..
Sella 장관 눈부신 길 - 돌로미티 8 발 가르데나 지역 하이킹을 하다 보면 늘 Sassolungo(3181m)와 함께 그 옆의 웅장한 셀라 산군 Sella Group(3151 m)이 시야를 압도한다. 이번에는 셀라 산군의 장관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트레일을 걸었다. 셀라는 여러 개의 봉우리가 모여 거대한 산군을 이룬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Mt. Piz Boe로, 사우스 티롤과 벨루노, 트렌티노 33개 주의 경계에 걸쳐 있다. 셀라는 여름에는 암벽 등반 수준인 via ferrata 코스로 등산할 수 있고, 겨울에는 스키어와 스노우보더들의 천국 Sella Ronda로 유명하다. 오르티세이 이웃 마을 셀바 Selva에서 케이블카로 Dantercepies에 도착, 하이킹을 시작했다. 케이블카 역에서 부터 눈에 들어오는 셀라와 사소룽고 두 산..
숨은 보석 Resciesa - 돌로미티 7 레시에사 Resciesa/Raschötz는 오르티세이 시내에서 푸니쿨라로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다. 트레일 길이도 짧아, 뒷산 산책 가듯 가볍게 하이킹에 나섰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 동안 트레일을 걸으면서 Sassolungo, Sella, Odle, Seceda, Sciliar에 이르기까지 모든 고산준봉들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었다.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놀라운 곳, 발 가르데나가 안고 있는 숨은 보석이 레시에사다. 우리가 첫 날 걸었던 Puez-Odle Nature Park의 일부인 Resciesa High Alp는 Val Gardena 와 Val de Funes 두 계곡 사이에 위치한 알파인 메도우다. 해발고도 2,303m. 푸니쿨라에서 내린 뒤 십자가가 있는 정상까지 왕복 5.2km의 짧..
발 가르데나 최고봉 Sassolungo - 돌로미티 6 발 가르데나 Val Gardena 지역에서 1주일간 하이킹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바라본, 그래서 친숙해진 산이 사소룽고 Sassolungo Group이다.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 Sassolungo/Langkofel는 해발고도 3181 m(사진 왼쪽), 맨 오른 쪽의 Sassopiatto/Plattkofel는 2964 m다. 두 산은 라딘어로 각각 ‘long rock’, ‘flat rock’이라는 의미. 특히 사소룽고는 지상에서 정상까지 바위 높이만 1124m 에 이르는 거대 암봉이다. 멀리서만 바라보던 사소룽고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트레일을 걸었다. 사소룽고에서 시작해 셀라 Sella Group, 마르몰라다 Marmolada에 이어 다시 사소룽고로 이어지는 고산준봉들의 파노라믹 전망 속에서 2시..
비현실적 풍경, Seceda - 돌로미티 5 이탈리아 알프스에 관심이 커져 돌로미티에 대해 서치를 하던 중 한 장의 사진이 우리 눈길을 사로잡았다. 넓고 푸르른 초원 위, 수직으로 하늘로 치솟은 거대한 산봉우리, 그리고 마치 하늘에서 도끼로 바위들을 힘차게 찍어내려 한 면이 잘려나간 듯 누워있는 봉우리의 사진이었다. 세상에서 멀리 떨어진 듯 비현실적인 풍경이 마음을 뒤흔들었다. 여기는 꼭 가봐야 겠구나...그리고 몇 달 후, 남편과 난 돌로미티로 떠났다. 사진 속 그 풍경이 바로 세체다 Seceda다. 세체다는 첫날 걸었던 오들레 산군 Odle Group의 끝자락에 있는 산이다. 정상의 봉우리가 2,519m로 그리 높지는 않으나, 바로 그 독특한 형상으로 유명하다. 트레치메(Tre Cime)와 함께 돌로미티에서도 가장 인기 높은 하이킹 코스로 손꼽..
돌로미티의 초록빛 심장, Alpe di Siusi - 돌로미티 4 오르티세이에 도착한 뒤 가장 먼저 알페 디 시우시(Alpe di Siusi/Seiser Alm) 하이킹에 나섰다. 알페 디 시우시는 발 가르데나 Val Gardena와 함께 서부 돌로미티 하이킹을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이 지역은 돌로미티에서는 물론이고 유럽에서 가장 넓은 고원이 펼쳐져 있어, 돌로미티의 초록빛 심장으로 불린다.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Sassolungo/Langkofel(3,181m)에서 Sciliar/Schlern 까지 뻗어 있는 고원의 넓이는 약 56 평방km로, 축구장 8,000개 크기. 여기에 365개의 농장, 산장들이 들어서 있고 해발고도 1,680~2,350m에 이르는 450km의 하이킹 트레일이 여러 갈래로 얽혀있다. 알파인 메도우 걷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남편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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