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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티세이에 도착한 뒤 가장 먼저 알페 디 시우시(Alpe di Siusi/Seiser Alm) 하이킹에 나섰다. 알페 디 시우시는 발 가르데나 Val Gardena와 함께 서부 돌로미티 하이킹을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이 지역은 돌로미티에서는 물론이고 유럽에서 가장 넓은 고원이 펼쳐져 있어, 돌로미티의 초록빛 심장으로 불린다.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Sassolungo/Langkofel(3,181m)에서 Sciliar/Schlern 까지 뻗어 있는 고원의 넓이는 약 56 평방km로, 축구장 8,000개 크기. 여기에 365개의 농장, 산장들이 들어서 있고 해발고도 1,680~2,350m에 이르는 450km의 하이킹 트레일이 여러 갈래로 얽혀있다.
알파인 메도우 걷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남편과 나는 알페 디 시우시의 초원을 최대한 걸을 수 있는 코스를 택했다. Sassolungo, Sassopiatto(2,995m), Catinaccio(2,981m), Sciliar(2,564m)의 파노라믹 장관 그리고 초원과 들꽃에 파묻혀 하루종일 걸으며 쉬며 이 '꿈의 풍경'을 눈에 담았다. 대부분 완만한 경사를 따라 걷는 쉬운 코스지만, 걸은 거리는 20k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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