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Canada /Victoria

(94)
흰 눈으로 덮인 올림픽 산맥의 장관 오늘 따라 빅토리아의 Dallas Road 해안가 산책로에서 바다 건너 올림픽 산맥의 흰 눈 쌓인 장관이 선명하게 보인다. 워싱턴주에 있는 올림픽 산맥은 빅토리아의 절경을 완성시켜 주는 고마운 산이다. 늘 흰 눈으로 봉우리가 덮여 있지만, 겨울에 내린 눈이 녹기 전인 지금이 가장 환상적인 경관을 볼 수 있는 시기다. 빅토리아와 워싱턴주 포트 엔젤레스 사이를 운항하는 코호 페리가 지나가고 있다. 자동차도 실을 수 있는 대형 페리로 포트 엔젤레스까지 1시간 30분 걸린다. 빅토리아와 시애틀 사이를 오가는 페리 Clippers. 3시간이면 시애틀에 닿는다. 그리고 또 각종 배들이 하나씩 지나간다. 겨울인데도 날씨가 따뜻해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해안가 바위 위 갈매기 한 쌍이 너무 정답다~~
전원마을 바닷가에서 무지개를... 요즘 빅토리아 날씨가 참 오락가락 변덕스럽다. 금방 흐리다가는 갑자기 햇빛이 쨍하고, 그러다가 갑자기 빗방울이 쏟아지곤 한다. 덕분에 가끔 무지개가 살짝 떳다가는 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제도 바닷가에 갔다가 구름 아래로 잠깐 무지개를 보았다. 무지개 바로 위를 구름이 덮고 있어서 아래 부분만 보이는 것이 아쉽다. 무지개가 점점 흐려지더니 어느 새 사라져 버렸다. 불과 2~3분 사이에 신기루처럼 떴다가 사라진 무지개... Island View Beach란 이름의 이 바닷가는 지난 번에 포스팅한 도시 시드니가는 길의 해안가 전원마을에 있다. 이 전원 마을은 사니치(Saanich)시에 속한다. Saanich는 원주민어로 ‘언덕 위의’ 또는 ‘지대가 높은” 등을 뜻한다. 기록에 의하면 수 천년 전 원주..
캐나다에도 시드니가 있다고? 시드니 하면 당연히 "호주에 있는 도시 아냐?" 하겠지만 캐나다에도 시드니가 있다. 캐나다 어디냐면, 바로 빅토리아 옆이다. 호주 시드니는 Sydney지만 캐나다는 Sidney로 쓴다. 사실 다른 지역에서건 다른 나라에서건 빅토리아에 오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보는 곳이 시드니다. 빅토리아 국제공항도 페리터미널도 이곳에 있기 때문. 시드니는 빅토리아의 관문인 셈이다. 빅토리아에서 북쪽으로 26km, 하이웨이를 따라 20여분 가면 자그마한 바닷가 도시 'Sidney by the sea'시드니에 도착한다. 잠깐 바람을 쐬고 싶거나 달리고 싶을 때 남편과 가장 자주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어제도 오후에 햇빛이 쨍하길래 카메라 하나 들고 즉각 시드니로 향했다. 시드니는 아름다운 풍광과 온화한 기후로 캐나다에서 ..
캐나다에서 가장 먼저 봄이 오는 곳 캐나다에서 가장 따뜻한 곳 그래서 가장 먼저 봄 소식이 전해지는 곳이 빅토리아다. 얼마전 산책히며 새싹들이 땅위로 머리를 내미는 것을 보고 정말 봄이 오나 했는데 벌써 꽃봉오리들이 꽃망울을 떠뜨리기 시작한다. 지난 주 빅토리아에서는 지금 핀 꽃송이가 몇 개인지 세어보는 꽃송이 세기 행사가 열렸다. 광역 빅토리아를 구성하는 13개 시 별로 주민이나 학생들이 꽃을 세어 웹사이트에 올리고 어느 시가 많나 경합도 벌이는 좀 이상한^^ 행사다. 꽃이 얼마나 있다고 그러냐고? 지난 주 1일부터 일주일간 센 결과 모두 2,043,380,013, 즉 20억 송이였다. 빅토리아시가 약 7억 송이로 1위였다. 올해는 좀 쌀쌀한 날씨 때문에 꽃이 좀 늦은 편이다. 2010년엔 이보다 10배 더 많은 217억 송이를 기록한 ..
햇살 좋은 날엔 광장으로 - Bastion Square 햇빛 찬란한 날, 빅토리아에서 맥주한 잔 즐기기 좋은 곳? 배스천 스퀘어(Bastion Square) 강추. 다운타운에 있으면서도 이너하버의 그림 같은 전망이 눈앞에 펼쳐지는 이 광장은 날씨만 좋다면 계절에 상관 없이 시간 보내기에 가장 좋은 곳. 특히 여름철이면 눈부시게 찬란한 햇살 아래 레스토랑과 펍의 파티오에서, 또는 광장의 계단에 앉아 라이브 공연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배스천 스퀘어는 다운타운에서도 가장 붐비는 장소가 된다. 5월부터 9월까지는 매일 여기서 거리 가수들이 노래를 들려준다. 빅토리아 관광과 경제의 또 다른 중심지 배스천 스퀘어는 그 역사 또한 오랜 곳이다. 캐나다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절 이 광장은 BC주의 중심지였다. Bastion(요새)이란 이름도 1843년 Hudson’s Bay..
빅토리아의 청담동?- Oak Bay 빅토리아는 집값이 비싼 도시다. 해마다 발표되는 주택가격 조사에서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도시 상위에 오르며 작년에도 밴쿠버에 이어 2위로 기록됐다. 빅토리아에서도 최고 부촌 지역이라 불리는 곳이 오크 베이(Oak Bay)다. 이곳은 빅토리아에서 뿐 아니라 캐나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고급 주택지역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는 동네. 오크베이는 또 전통적인 영국 마을과 상가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영국보다 더 영국적인 도시'로 묘사되곤 한다. 오크베이 빌리지에 들어서면 상가 건물부터가 튜더식 건물들로 영국풍 분위기를 풍긴다. 상가에는 앤틱 샵이 눈에 많이 띈다. 사진 왼쪽 찻집이 영국 전통 스타일의 하이 티(high tea)로 유명했던 Blethering Place Tea Room. 베드포드 공작부..
독특한 수상가옥 구경하기- Fisherman's Wharf 빅토리아에서 물위에 둥둥 떠있는 수상가옥 풍경을 보려면 Fisherman's Wharf로 가면 된다. 부두에는 30여채의 수상가옥과 10여 개 상점, 보트들이 오밀조밀 모여 독특한 풍경을 그려낸다. 항구 도시만이 가질 수 있는 빅토리아의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Float Home Village(수상가옥 마을)'가 있는 피셔맨스 워프는 빅토리아 다운타운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의 가까운 곳이다. 이너하버에서 하버페리를 타고 내려서 구경하고 가는 관광객들도 많다. 이 자그마한 부두는 하버 페리에서 끊임없이 타고 내리는 관광객들, 거리 악사들의 흥겨운 노래 소리, 낚시나 고래 구경하러 나가거나 들어오는 보트들, 부두를 산책하는 방문객들로 늘 활기가 넘친다. 다만 겨울철에 가면 상점도 대부분 문을 닫고 썰~렁하..
고색창연한 성 - Hatley Castle 캐나다 빅토리아에는 두 개의 아름다운 성이 있다. 다운타운 가까이에 있는 유명한 성 크레익다로크 캐슬(Craidarroch Castle))과 로열로즈 대학에 있는 해틀리 캐슬(Hatley Castle)이 그곳. 혹시 영화 'X-Men'을 본 사람이라면 해틀리 캐슬의 풍경이 눈에 익을 지도 모른다. 'X-Men' 2와 3의 주요 배경이 된 곳이기 때문. 해틀리 캐슬은 특히 가을에 빛을 발하는 성이다. 불타는 듯한 붉은 담쟁이 넝쿨로 뒤덮인 모습은 어느 꽃보다도 화려한 풍경을 연출한다. 유럽이라면 흔하지만 캐나다에선 워낙 찾아보기 힘든 고색창연한 성의 분위기 때문에 'X-Men' 시리즈 말고도 'Little Woman' 등 30개가 넘는 영화가 여기서 촬영됐다. 이 저택의 주인은 석탄과 철도사업가이자 BC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