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All

(403)
천사의 날개, 앤젤 빙하 - 캐네디언 로키 트레킹 1 가을철 황금빛으로 물든 캐네디언 로키에 이어 이번에는 여름철 본격적인 로키 트레킹에 나섰다. 10일간 밴프 Banff 국립공원의 트레일들을 중심으로 재스퍼 Jasper 국립공원의 트레일들을 포함, 가장 걷기 좋은 데이 하이크(day hike) 트레일을 골라 매일 하나씩 걸었다. 전망이 아름다운 곳은 물론, 특히 여름철 들꽃을 볼 수 있는 곳을 염두에 두고 목적지를 골랐다. 숙박은 캠프 그라운드를 미리 예약해 로키의 모든 일정을 캠핑으로 해결했다. 재스퍼,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밴프, 레이크 루이스 등 로키의 캠프 그라운드 어디나 위치와 시설이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 중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트레일은 에디스 카벨 산 Mt. Edith Cavell(3,363m) 자락을 걷는 Cavell M..
귀요미 수달 시리즈 2 "여기가 내집이야~" 엎드려 한참 졸기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는 달달이
귀요미 수달 시리즈 1 요즘 우리집에는 뜻밖의 손님이 불쑥불쑥 찾아온다. 집 앞 해안가 바위 아래 수달 가족이 모여 살면서 수시로 잔디로 올라와 노는 모습을 구경하곤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수달 한 마리가 우리 아파트 베란다까지 올라와서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친구는 우리 집이 마음에 드는지 그 이후로 심심하면 한번씩 베란다로 찾아온다. 어떨 때는 한참을 앉아 쉬기고 하고, 화분을 헤집어 놓기도 한다. 밤에도 왔다 가는지, 베란다 의자 위에 흙자국을 남겨놓기도 한다. 남편과 나는 이 귀요미 친구한테 달달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BC주에 사는 수달(otters)에는 sea otters와 river otters 두 종류가 있다. river otters는 특히 꼬리가 몸 길이의 2/3에 달할 정도로 긴 것이 특징이..
유럽+트로피컬 감성의 올드 타운 <마자틀란 2> 말레콘을 따라 골든 존의 비치를 마음껏 걸어봤다면, 마자틀란의 올드 타운 Centro Histórico을 구경할 차례다. 리조트 지역에서 올드타운이 있는 Centro까지는 버스가 수시로 운행되므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버스요금은 11페소로, 에어컨디션 시설이 돼있고 깨끗하다. 해안가를 따라 하이웨이를 달리는 차창 밖으로 시원한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시내 중심지의 시장 El Mercado 앞에 도착한다. 과일, 야채, 생선, 고기 등 식품들을 지나면 다른 쪽에는 기념품, 그릇, 공예품 등 여행객들의 관심을 끄는 물건들이 잔뜩 쌓여 있다. 300여개 가게가 모여있는 큰 시장이다. 시장을 지나 올드타운 거리를 걸으면, 그 생생한 빛깔들로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구경하는 재미에 빠..
해안 따라 21km 이어진 말레콘 <마자틀란 1> 멕시코 서부의 해안을 따라 조성된 대표적인 리조트 타운들. 이 중에서도 지리적으로 BC주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로스 카보스와 마자틀란 Mazatlan이 있다. 마자틀란은 시날로아 Sinaloa 주의 태평양 해안에 있는 항구도시. 겨울철 우리가 주로 이용하는 선윙 Sunwing의 1주일간 All-Inclusive(항공+호텔+식사+술)를 예약해 마자틀란을 여행했다. 빅토리아에서 직항은 없으며 밴쿠버에서 4시간30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다. 마자틀란은 멕시코 서부해안의 떠오르는 리조트 타운이다. 길고 아름다운 비치를 따라 무려 21km나 말레콘이 이어진 전형적인 리조트 타운, 그리고 생생한 빛깔의 콜로니얼 건물들이 고스란히 복원된 올드 타운 두 세계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도시다. 연중 따뜻한 트로피컬 기후는..
신대륙 최초의 도시, 산토 도밍고 도미니카 공화국의 수도 산토 도밍고 Santo Domingo는 카리브해 연안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산토 도밍고는 1496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동생 바르톨로메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신대륙 최초의 스페인 식민지 수도로 건설했다. 초기에는 스페인 식민지의 행정중심지로서 번창했으나, 스페인이 멕시코와 페루를 정복한 뒤 그 중요성이 덜해지면서 점차 쇠퇴하게 된다. 도미니카가 독립하면서 산토 도밍고는 새로 탄생한 공화국의 수도가 되었다. 올드 타운 Zona Colonial에는 1500년대 들어섰던 유서 깊은 건축물들이 남아 있다. 가장 오래된 도시다 보니 산토 도밍고의 대학, 성당, 거리, 요새 등에는 모두 '아메리카 대륙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다. 이 지역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카리브해의 인기 휴양지 , 도미니카 공화국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추운 날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많은 캐나다인들의 발길이 따뜻한 남국으로 향한다. 가장 인기있는 곳은 가까운 멕시코지만, 카리브해 국가들도 각광 받는 휴양지다. 선윙, 웨스트젯, 에어캐나다 등 각 항공사에서는 쿠바를 비롯해 도미니카 공화국, 자마이카, 푸에르토리코, 바하마 등 카리브해의 나라들을 운항하는 All-inclusive 패키지 또는 항공권, 호텔만 포함되는 각종 상품들을 내놓는다. 쿠바를 좋아하는 우리는 쿠바만 세 차례 여행했지만 이번엔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방향을 바꿔 봤다. 도미니카 공화국 Dominican Republic은 쿠바 남동쪽 히스파니올라 Hispaniola 섬에 아이티와 함께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도미니카는 끊임없는 외세의 지배를 받아온 나라다. 1492년부터..
아바나에서 환상적인 무지개를... 아바나에 있는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 말레콘 El Malecon이었다. 아름다운 건물들과 클래식카들, 생생하고 독특한 거리 풍경을 지닌 올드 아바나도 물론 좋지만, 찬란한 햇살과 철썩이는 세찬 파도, 뉴타운에서 올드 타운 그리고 아바나의 아이콘 모로 성에 이르는 다양한 주변 풍경, 걸으며 쉬며 여유롭게 돌아나니면서 가장 아바나 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말레콘 비치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말레콘은 서쪽으로 상업 중심지 베다도 Vedado에서 부터 올드 아바나의 아바나항까지 약 7km 뻗어있는 해안가 도로다. 큰 도로 옆으로 해안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비치가 이어진다. 말레콘은거친 바다로부터 아바나 시를 보호하기 위한 방파제로 건설됐다. 1900년대 초에 쿠바를 정복한 미국인들에 의해 건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