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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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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날엔 광장으로 - Bastion Square 햇빛 찬란한 날, 빅토리아에서 맥주한 잔 즐기기 좋은 곳? 배스천 스퀘어(Bastion Square) 강추. 다운타운에 있으면서도 이너하버의 그림 같은 전망이 눈앞에 펼쳐지는 이 광장은 날씨만 좋다면 계절에 상관 없이 시간 보내기에 가장 좋은 곳. 특히 여름철이면 눈부시게 찬란한 햇살 아래 레스토랑과 펍의 파티오에서, 또는 광장의 계단에 앉아 라이브 공연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배스천 스퀘어는 다운타운에서도 가장 붐비는 장소가 된다. 5월부터 9월까지는 매일 여기서 거리 가수들이 노래를 들려준다. 빅토리아 관광과 경제의 또 다른 중심지 배스천 스퀘어는 그 역사 또한 오랜 곳이다. 캐나다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절 이 광장은 BC주의 중심지였다. Bastion(요새)이란 이름도 1843년 Hudson’s Bay..
빅토리아의 청담동?- Oak Bay 빅토리아는 집값이 비싼 도시다. 해마다 발표되는 주택가격 조사에서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도시 상위에 오르며 작년에도 밴쿠버에 이어 2위로 기록됐다. 빅토리아에서도 최고 부촌 지역이라 불리는 곳이 오크 베이(Oak Bay)다. 이곳은 빅토리아에서 뿐 아니라 캐나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고급 주택지역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는 동네. 오크베이는 또 전통적인 영국 마을과 상가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영국보다 더 영국적인 도시'로 묘사되곤 한다. 오크베이 빌리지에 들어서면 상가 건물부터가 튜더식 건물들로 영국풍 분위기를 풍긴다. 상가에는 앤틱 샵이 눈에 많이 띈다. 사진 왼쪽 찻집이 영국 전통 스타일의 하이 티(high tea)로 유명했던 Blethering Place Tea Room. 베드포드 공작부..
장승의 도시 던컨 밴쿠버섬에는 '장승의 도시'가 있다. 빅토리아에서 북쪽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카위찬 밸리(Cowichan Valley)의 중심 도시 던컨(Duncan)이 그 곳. 'City of Totem'이라 불리는 던컨 일대에는 무려 80여 개의 토템 폴이 있다. 던컨 시내를 걸어다니며 볼 수 있는 것 만도 41개. 빅토리아에서 하이웨이 1번을 타고 북쪽으로 달리면 던컨에 닿는다. 지난 번에 소개한 적이 있는 세계 최대의 벽화마을 쉬메이너스 조금 못 미치는 곳이다. 던컨 입구의 그로서리 마켓에선 늘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판다. 옆에 있는 대형 정육점은 지금까지 본 어느 정육점 보다도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여기 올 때 마다 이 두 곳에 꼭 들린다. 토템폴이 모여있는 대표적인 장소는 Station St..
떠오르는 별, 밴쿠버섬 와이너리 캐나다의 최고의 와인 생산지는 여름에 덥고 건조한 오카나간 밸리지만, 와인 생산지로 새롭게 떠오르는 별은 밴쿠버섬이다. 연중 온화한 기후, 적당한 강우량, 자갈이 많은 토양을 지닌 밴쿠버섬은 북부 프랑스나 독일과 그 기후 조건이 비슷하다. 밴쿠버섬에는 빅토리아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20여개의 와이너리가 있다. 이중 8개가 빅토리아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거리의 카위찬 밸리(Cowichan Valley)와 코블 힐(Cobble Hill)지역에 모여 있다. 인디언 말로 ‘따뜻한 땅’이라는 의미를 지닌 카위찬 밸리는 그 이름처럼 캐나다에서 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지역. 지중해성 기후를 지닌 이 일대는 곡식과 과일, 야채가 잘 자라며 와인 재배에도 적절한 조건을 갖추어 새로운 와인 생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빅토..
독특한 수상가옥 구경하기- Fisherman's Wharf 빅토리아에서 물위에 둥둥 떠있는 수상가옥 풍경을 보려면 Fisherman's Wharf로 가면 된다. 부두에는 30여채의 수상가옥과 10여 개 상점, 보트들이 오밀조밀 모여 독특한 풍경을 그려낸다. 항구 도시만이 가질 수 있는 빅토리아의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Float Home Village(수상가옥 마을)'가 있는 피셔맨스 워프는 빅토리아 다운타운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의 가까운 곳이다. 이너하버에서 하버페리를 타고 내려서 구경하고 가는 관광객들도 많다. 이 자그마한 부두는 하버 페리에서 끊임없이 타고 내리는 관광객들, 거리 악사들의 흥겨운 노래 소리, 낚시나 고래 구경하러 나가거나 들어오는 보트들, 부두를 산책하는 방문객들로 늘 활기가 넘친다. 다만 겨울철에 가면 상점도 대부분 문을 닫고 썰~렁하..
고색창연한 성 - Hatley Castle 캐나다 빅토리아에는 두 개의 아름다운 성이 있다. 다운타운 가까이에 있는 유명한 성 크레익다로크 캐슬(Craidarroch Castle))과 로열로즈 대학에 있는 해틀리 캐슬(Hatley Castle)이 그곳. 혹시 영화 'X-Men'을 본 사람이라면 해틀리 캐슬의 풍경이 눈에 익을 지도 모른다. 'X-Men' 2와 3의 주요 배경이 된 곳이기 때문. 해틀리 캐슬은 특히 가을에 빛을 발하는 성이다. 불타는 듯한 붉은 담쟁이 넝쿨로 뒤덮인 모습은 어느 꽃보다도 화려한 풍경을 연출한다. 유럽이라면 흔하지만 캐나다에선 워낙 찾아보기 힘든 고색창연한 성의 분위기 때문에 'X-Men' 시리즈 말고도 'Little Woman' 등 30개가 넘는 영화가 여기서 촬영됐다. 이 저택의 주인은 석탄과 철도사업가이자 BC주..
새들의 낙원 - Esquimalt Lagoon 빅토리아 서부에 자리잡은 에스콰이몰트 항구(Esquimalt Harbour)의 아름다운 등대 옆에는 라군이 있다. 수천년간 이 일대에서 살아온 원주민 Esquimalt족의 이름을 따서 좀 어려운 이름이 붙었다. 이 항구는 BC주에서 유럽인이 가장 먼저 발을 내디딘 곳으로, 1790년 스페인 탐험가가 최초로 이 땅을 밟았다. 일찍부터 개발이 시작돼 캐나다와 북미 지역 서부해안의 가장 오래된 항구로 자리잡은 곳. 이곳은 바다 가운데를 가르며 길게 뻗어 있는 길을 달리면 전망이 시원해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고, 해안을 따라 걷기에도 좋다. 라군에는 철새보호구역이 있어 수 많은 종류의 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이곳은 북미와 남미를 오가는 철새들의 길목이다. 철새 뿐 아니라 다양한 새들이 늘 살고 있는데 특히 ..
그림 같은 등대 풍경 - Fort Rodd Hill 짙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그림 처럼 외롭게 서있는 하얀 등대가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곳. 캐나다 서부 해안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Fisgard 등대가 빅토리아에 있다. 이 일대 포트 로드 힐은 빅토리아 지역 해군 기지를 방어하기 위해 건설된 해안 방위요새다. 방위 기지였던 만큼 입구에는 당시 사용했던 대포와 포탄을 전시하고 있다. 7월1일 캐나다데이에는 이곳에서 기념식을 갖고 여러가지 기념 행사도 열린다. 이 날 하루는 공원을 무료 개방한다. 이 날은 캐나다데이라 캐나다의 상징인 붉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유난히 많이 보인다. 1890년에 건설된 포트 로드 힐의 포대 안으로 전시해 놓은 해안 경비용 대포. Fisgard 등대는 1860년 만들어진 등대다. 프레이저 강의 골드 러시로 수 많은 상선들이 세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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