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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Vancouver Island

떠오르는 별, 밴쿠버섬 와이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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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최고의 와인 생산지는 여름에 덥고 건조한 오카나간 밸리지만, 와인 생산지로 새롭게 떠오르는 별은 밴쿠버섬이다.
연중 온화한 기후, 적당한 강우량, 자갈이 많은 토양을 지닌 밴쿠버섬은 북부 프랑스나 독일과 그 기후 조건이 비슷하다.
밴쿠버섬에는 빅토리아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20여개의 와이너리가 있다. 이중 8개가 빅토리아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거리의 카위찬 밸리(Cowichan Valley)와 코블 힐(Cobble Hill)지역에 모여 있다. 인디언 말로 ‘따뜻한 땅’이라는 의미를 지닌 카위찬 밸리는 그 이름처럼 캐나다에서 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지역. 지중해성 기후를 지닌 이 일대는 곡식과 과일, 야채가 잘 자라며  와인 재배에도 적절한 조건을 갖추어 새로운 와인 생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빅토리아에서 하이웨이 1번을 타고 달리다 보면 와인 루트 사인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 가면 여러 개의 와이너리들을 만날 수 있다.
이중 가장 잘 알려지고 오래된 곳인 체리 포인트 빈야드를 찾았다.


와인 샵에서는 와인테스팅이 가능하다. 이곳 대표인 Xavier Bonilla 씨가 권하는 로제 와인을 시음해 보았다. 향기로운 맛이 혀에 감도는 것이 정말 부드럽다~~ 와이너리에 따라 테스팅도 돈을 내고 하는 곳도 있지만 이곳은 무료다. 보닐라 씨는 이곳 와인은 해마다 전국 와인 페스티벌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고 자랑한다. 블루베리로 만든 달콤한 디저트 와인도 이곳의 인기 품목이다.

 


포도밭을 둘러보고 싶다면 투어도 가능하다. 포도밭을 돌아보면서 투어 담당자가 포도 품종과 재배에 대한 안내도 해준다.
1990년에 설립돼 4년 후 처음 와인 생산을 시작한 밴쿠버섬의 가장 오래된 포도밭에 속하며, 21에이커의 포도밭에 13가지 다양한 종류의 포도를 재배한다는 것이 투어 담당자의 설명이다.

 


우리가 방문한 때는 포도밭에 포도가 막 익어가기 시작하는 시기여서 탐스런 포도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다 완성된 와인을 병에 넣는 bottling 작업이 한창이다.


비스트로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실내에도 자리가 있지만 이렇게 좋은 자연을 앞에 두고 안에서 먹을 이유가 없지...


점심을 기다리면서 또 한잔~~ 맛있다~~


또 다른 와이너리 Blue Grouse를 찾았다. 포도밭 주변 풍경은 이곳이 더 멋지다.


포도도 이곳이 더 많이 익었다. 알알이 달린 포도송이들이 그 자리에서 똑 따서 먹고 싶을 만큼 탐스러워 보인다. 이곳에선 사진 찍는 것으로 만족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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