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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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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유람선 구경, 바로 이곳에서... 4월로 접어드면서 빅토리아 다운타운에는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빅토리아를 찾는 대형 유람선들이 4월부터 운항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4월17일부터 10월 하순까지 총 229척의 호화유람선이 약 45만 명의 승객과 25만 명의 승무원을 싣고 빅토리아를 방문할 예정이다.이들 유람선들은 보통 시애틀이나 로스엔젤레스를 출발, 알래스카까지 왕복하며, 그 중간에 캐나다 빅토리아에 들러 관광을 한다. 한 척은 들어오고, 한 척은 떠나고... 올림픽 산맥을 뒤로 하고 Juan de Fuca 해협을 통해 대형 호화유람선이 미끄러지듯 유유히 물살을 가르며 빅토리아로 들어오고 있다. 빅토리아의 남단 Dallas Road 산책로는 유람선 구경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유람선 정박장이 있는 Dal..
황혼이 아름다운 저녁 얼마전, 노을이 너무 아름다워 하늘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첫 사진과 마지막 사지 찍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5분. 그 사이에 시시각각 달라지는 하늘과 바다 빛깔의 오묘한 변화가 참 경이롭다. 빅토리아 Songhees 지역에서 바라본 풍경. 이너하버 바다와 건너편 콘도가 황혼 속에 고요히 들어앉아 있다. (참고로, 색깔이나 밝기 어느 것도 보정 단 1%도 안들어간 자연 빛깔 그대로 입니다~)
"이 성을 아내에게..." 비운의 성 Craigdarroch Castle 빅토리아의 가장 유명한 성 크레익다록 캐슬. 로마네스크 양식의 이름다운 석조건물은 매년 15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빅토리아의 대표적인 명소다. 크레익다록(Craigdarroch)이란 부르기도 어려운 이름은 'Hill of Oak'란 뜻을 가진 고대 스코틀랜드어 craigendarroch에서 딴 것이라고 한다. 당시 게리오크 나무가 많은 지역이라 붙인 이름. 크레익다록 성은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엄청난 탄광부호였던 로버트 던스뮤어 남작이 지은 성이다. 자신이 서부 캐나다에서 가장 부유하고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을 어떻게 세상에 과시할까 하던 그는 1887년 성을 짓도록 했다. 그러나 그는 2년 후 성이 완성되기도 전에 성을 아내에게 남긴 채 사망해 버렸다. 모든 재산은 물론 성을 상속 받은 아내 조안은1890..
흰 눈으로 덮인 올림픽 산맥의 장관 오늘 따라 빅토리아의 Dallas Road 해안가 산책로에서 바다 건너 올림픽 산맥의 흰 눈 쌓인 장관이 선명하게 보인다. 워싱턴주에 있는 올림픽 산맥은 빅토리아의 절경을 완성시켜 주는 고마운 산이다. 늘 흰 눈으로 봉우리가 덮여 있지만, 겨울에 내린 눈이 녹기 전인 지금이 가장 환상적인 경관을 볼 수 있는 시기다. 빅토리아와 워싱턴주 포트 엔젤레스 사이를 운항하는 코호 페리가 지나가고 있다. 자동차도 실을 수 있는 대형 페리로 포트 엔젤레스까지 1시간 30분 걸린다. 빅토리아와 시애틀 사이를 오가는 페리 Clippers. 3시간이면 시애틀에 닿는다. 그리고 또 각종 배들이 하나씩 지나간다. 겨울인데도 날씨가 따뜻해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해안가 바위 위 갈매기 한 쌍이 너무 정답다~~
'Harbour City' 나나이모, 게잡이로 유명 캐나다 밴쿠버섬 제2의 도시 나나이모(Nanaimo)는 빅토리아나 밴쿠버의 한인들에게는 특히 게잡이 장소로 잘 알려진 도시다. 빅토리아에서 북쪽으로 112km 떨어져 있는 나나이모에는 두 곳의 페리 터미널이 있어 밴쿠버섬의 관문 역할을 한다. 페리는 나나이모의 Departure Bay와 밴쿠버 북쪽 Horseshore Bay 사이, 그리고 Duke Point와 밴쿠버 남쪽 Tsawwassen 사이를 운항하고 있다. 게잡이가 허용된 나나이모 항구의 Pier. 빅토리아 뿐 아니라 밴쿠버 교민들도 게잡이나 조개잡이, 굴따기를 하러 나나이모로 많이 온다. 굴과 조개는 북쪽으로 좀더 올라가 나누스베이 부근에 많이 있다고 한다. (아직 캐보지 않아 많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진 못했다~~) BC주에서 게잡이를 하려면 ..
전원마을 바닷가에서 무지개를... 요즘 빅토리아 날씨가 참 오락가락 변덕스럽다. 금방 흐리다가는 갑자기 햇빛이 쨍하고, 그러다가 갑자기 빗방울이 쏟아지곤 한다. 덕분에 가끔 무지개가 살짝 떳다가는 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제도 바닷가에 갔다가 구름 아래로 잠깐 무지개를 보았다. 무지개 바로 위를 구름이 덮고 있어서 아래 부분만 보이는 것이 아쉽다. 무지개가 점점 흐려지더니 어느 새 사라져 버렸다. 불과 2~3분 사이에 신기루처럼 떴다가 사라진 무지개... Island View Beach란 이름의 이 바닷가는 지난 번에 포스팅한 도시 시드니가는 길의 해안가 전원마을에 있다. 이 전원 마을은 사니치(Saanich)시에 속한다. Saanich는 원주민어로 ‘언덕 위의’ 또는 ‘지대가 높은” 등을 뜻한다. 기록에 의하면 수 천년 전 원주..
캐나다에도 시드니가 있다고? 시드니 하면 당연히 "호주에 있는 도시 아냐?" 하겠지만 캐나다에도 시드니가 있다. 캐나다 어디냐면, 바로 빅토리아 옆이다. 호주 시드니는 Sydney지만 캐나다는 Sidney로 쓴다. 사실 다른 지역에서건 다른 나라에서건 빅토리아에 오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보는 곳이 시드니다. 빅토리아 국제공항도 페리터미널도 이곳에 있기 때문. 시드니는 빅토리아의 관문인 셈이다. 빅토리아에서 북쪽으로 26km, 하이웨이를 따라 20여분 가면 자그마한 바닷가 도시 'Sidney by the sea'시드니에 도착한다. 잠깐 바람을 쐬고 싶거나 달리고 싶을 때 남편과 가장 자주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어제도 오후에 햇빛이 쨍하길래 카메라 하나 들고 즉각 시드니로 향했다. 시드니는 아름다운 풍광과 온화한 기후로 캐나다에서 ..
캐나다에서 가장 먼저 봄이 오는 곳 캐나다에서 가장 따뜻한 곳 그래서 가장 먼저 봄 소식이 전해지는 곳이 빅토리아다. 얼마전 산책히며 새싹들이 땅위로 머리를 내미는 것을 보고 정말 봄이 오나 했는데 벌써 꽃봉오리들이 꽃망울을 떠뜨리기 시작한다. 지난 주 빅토리아에서는 지금 핀 꽃송이가 몇 개인지 세어보는 꽃송이 세기 행사가 열렸다. 광역 빅토리아를 구성하는 13개 시 별로 주민이나 학생들이 꽃을 세어 웹사이트에 올리고 어느 시가 많나 경합도 벌이는 좀 이상한^^ 행사다. 꽃이 얼마나 있다고 그러냐고? 지난 주 1일부터 일주일간 센 결과 모두 2,043,380,013, 즉 20억 송이였다. 빅토리아시가 약 7억 송이로 1위였다. 올해는 좀 쌀쌀한 날씨 때문에 꽃이 좀 늦은 편이다. 2010년엔 이보다 10배 더 많은 217억 송이를 기록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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