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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Victoria

호화유람선 구경, 바로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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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로 접어드면서 빅토리아 다운타운에는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빅토리아를 찾는 대형 유람선들이 4월부터 운항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4월17일부터 10월 하순까지 총 229척의 호화유람선이 약 45만 명의 승객과 25만 명의 승무원을 싣고 빅토리아를 방문할 예정이다.이들 유람선들은 보통 시애틀이나 로스엔젤레스를 출발, 알래스카까지 왕복하며, 그 중간에 캐나다 빅토리아에 들러 관광을 한다.

한 척은 들어오고, 한 척은 떠나고...

 

올림픽 산맥을 뒤로 하고 Juan de Fuca 해협을 통해 대형 호화유람선이 미끄러지듯 유유히 물살을 가르며 빅토리아로 들어오고 있다. 빅토리아의 남단 Dallas Road 산책로는 유람선 구경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유람선 정박장이 있는 Dallas Rd의 Ogden Point 방파제 등대는 유람선이 오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구경하려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장소.

 Ogden Point는 최고 4척의 대형 유람선이 정박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밴쿠버섬에서 대형 크루즈십을 정박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항구로서 북미 서부 지역의 가장 인기 높은 유람선 기항지 중 하나다. 이곳은 접근성과 수심, 데크와 정박 시설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조건을 갖추었다.

 빅토리아에 들어오는 여러 종류의 유람선 중 선체에 그려진 알록달록한 그림이 유난히 예뻐서 눈에 띄는 유람선 Norwegian Pearl호.

유람선의 선체 길이는 작게는 약 230m에서 큰 것은 무려 약 300m에 이르는 초대형 사이즈. 웬만한 고층 아파트 건물보다 훨씬 큰 규모의 크루즈십은 ‘움직이는 호화 별장’이라 부를 수 있다. 배 내부에는 레스토랑, 라운지, 실내외 수영장, 스파와 피트니스 시설은 기본이고 대부분 카지노, 아트리움, 극장, 골프연습장, 조깅코스, 심지어 암벽타기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빅토리아 방문을 환영합니다~" 크루즈 승객들을 환영하기 위해 나온 빅토리아 타운 크라이어(town cryer) 로버트 알렉산더 씨(오른쪽)와 리셉셔니스트 질 세인트 데니스 씨.

 

 비 오는 날 유람선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호화유람선은 척 당 1,500~3,000명의 승객을 수용하며, 승무원만도 1,000~1,500명에 달한다.

유람선에서 내린 승객들을 시내로 실어 나르기 위해 자동차, 택시, 마차, 카부키(인력거) 등 온갖 교통수단들이 이곳에서 진을 치고 기다린다.

이곳에서 정박한 이들 유람선은 밤 12시가 되기 전 빅토리아를 떠난다. 전에 이 동네에 산 적이 있었는데, 12시 조금 전이면 늘 부웅~하는 고동 소리가 들리곤 했다.(아주 가까이 사는 사람들은 소음 때문에 방해를 받을 듯~) 자정을 넘기면 하루 더 정박료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떠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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