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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Italy

돌로미티의 초록빛 심장, Alpe di Siusi - 돌로미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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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티세이에 도착한 뒤 가장 먼저 알페 디 시우시(Alpe di Siusi/Seiser Alm) 하이킹에 나섰다. 알페 디 시우시는 발 가르데나 Val Gardena와 함께 서부 돌로미티 하이킹을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이 지역은 돌로미티에서는 물론이고 유럽에서 가장 넓은 고원이 펼쳐져 있어, 돌로미티의 초록빛 심장으로 불린다.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Sassolungo/Langkofel(3,181m)에서 Sciliar/Schlern 까지 뻗어 있는 고원의 넓이는 약 56 평방km로, 축구장 8,000개 크기. 여기에 365개의 농장, 산장들이 들어서 있고 해발고도 1,680~2,350m에 이르는 450km의 하이킹 트레일이 여러 갈래로 얽혀있다.

 

알파인 메도우 걷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남편과 나는 알페 디 시우시의 초원을 최대한 걸을 수 있는 코스를 택했다. Sassolungo, Sassopiatto(2,995m), Catinaccio(2,981m), Sciliar(2,564m)의 파노라믹 장관 그리고 초원과 들꽃에 파묻혀 하루종일 걸으며 쉬며 이 '꿈의 풍경'을 눈에 담았다. 대부분 완만한 경사를 따라 걷는 쉬운 코스지만, 걸은 거리는 20km에 달한다.

 

숙소가 있는 오르티세이에서 케이블카로 Mont Seuc(2,005m)로 향했다. 알페디 시우시의 또 다른 관문이다. 대개 Siusi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Compatsch를 통해 알페 디 시우시로 가는 경우가 많다.
캐이블카에서 내려다본 오르티세이.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드넓은 고원 뒤로 Mt.Sciliar가 한눈에 들어온다.
Sassolungo와 Sassopiatto의 장관도 눈앞에 펼처진다. 앞으로 며칠간 하이킹 하면서 많이 만나게 될 산들이다.
Sciliar을 향해 걷는 길. 꽃길만 걸어요~
초원 위에 별처럼 박힌 샛노란 들꽃이 햇살 아래 반짝거리는 풍경을 눈과 카메라에 담으며 Mt. Sciliar 앞에 도착했다. Scilia까지 오르는 트레일도 있으나, 우리는 여기서 시원한 뷰를 조망할 수 있는 언덕 위 Panorama까지만 올라갔다. 대신 초원을 계속 걸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초원 한가운데, Sassolungo와 Sassopiatto 전망이 멋진 hut에 들렀다. 메뉴는 돌로미티에서 입맛을 들인 라비올리와 덤플링. 덤플링은 이곳 대표 메뉴로, 베이컨이나 치즈 등 종류도 다양하다.

 

나무 벤치 조각이 근사하다.
점심식사 후에는 사소룽고를 바라보며 북쪽으로 이동, Saltria 마을을 지나 화보 같은 풍경 속을 계속 걸었다.
말들이 보이는 목장 언덕도 오르고...
Sassolungo, Sassopiatto, Catinaccio, Sciliar가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는 곳. 선경이 따로 없다.

 

 

약 20km 걸으며 초원의 정기를 듬뿍 받은 후 다시 Mont Seuc에서 케이블카로 오르티세이 도착.

 

 

 

 

알페 디 시우시 하이킹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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