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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Canadian Rockies

보우 글레시어 폴스 - 캐네디언 로키 트레킹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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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 서밋과 가까운 곳에 있는 보우 글레시어 폴스 Bow Glacier Falls도 걷기 좋은 트레일이다. 보우 서밋이 있는 피토 레이크 Peyto lake에서 3km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보우 글레시어 폴스 트레일 입구가 나온다.

 

왕복 거리 9.2km, 표고차 155m, 난이도 moderate의 비교적 쉬운 트레일. 심한 경사 없이 전체적으로 완만하며 왕복 3시간 정도 걸으면서 호수와 산, 빙하 그리고 웅장한 폭포 경관을 볼 수 있어 인기 높은 트레일이다. 

 

보우 빙하폭포가 예사롭지 않은 것은 폭포 바로 위에 보우 빙하가 녹은 빙하호수가 펼쳐져 있다는 것. 빙하가 녹아 호수를 이루고 이 호수가 까마득한 절벽으로 수직낙하 하는 폭포의 포효가 대단하다. 폭포 가까이서만 봐도 여름인데도 시원하다 못해 몸이 오싹오싹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폭포 바닥 앞 바위까지 접근해서 더 가까이 세찬 물줄기를 보고 사진도 찍으며 장관을 즐긴다. 

 

트레일은 유서 깊은 Num-Ti-Jah Lodge 로지 앞의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보우 레이크를 따라 걷는 동안 호수와 보우 빙하의 전망이 아름답다. 왼쪽에 Crowfoot 산봉우리가 솟아있다. 
줌으로 클로즈업 해 본 풍경. 호수 건너편으로 멀리 폭포가 보인다. 

 

트레일은 빙하폭포에서 호수로 흘러가는 시내를 따라 이어지고 좁은 협곡도 지난다.  
 
멀리 보이던 폭포가 점점 가까워 지고, 마침내 폭포의 시원스런 물줄기가 바로 눈앞에 보인다. 심한 경사는 없으나 마지막 부분은 완전 바위길이다.
험한 바위사이에서 피어나는 들꽃들.
폭포 앞에는 모여 앉아 점심을 먹는 등반객들이 많이 보인다. 

 

 

폭포의 바닥 바로 앞 바위까지 올라가면 빙하호수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의 장관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진다. 저 꼭대기에 빙하호수가 있다는 게 신기하다...

 

폭포 제일 윗부분

 

폭포의 세찬 포효를 들으면서 이제 내려가는 길.

 

호수 건너 Num-Ti-Jah 로지가 보인다. 

Num-Ti-Jah는 19세의 나이로 영국에서 이주해 캐나다의 위대한 산악인으로 이름을 남긴 지미 심슨이 세운 로지.

그는 1898년 보우 레이크에서 첫 캠핑을 한 후 25년 만에 이곳에 첫 목조 캐빈을 짓고 산악 가이드로 활동한다. Num-Ti-Jah라는 이름은 이 지역 원주민 스토니 족 언어로 ’marten(담비)’라는 의미. 아이스필드 파크웨이가 건설되면서 1940년 6개의 객실을 지닌 로지가 건설됐으며 3년후 16개의 객실로 확장돼 오늘에 이른다. 그는 이곳에서 세계의 수 많은 사람들을 가이드하면서 산악인으로서 살아있는 전설이 됐고 아들 역시 아버지를 이어 산악인으로 활동하며 지난 1996년까지 로지를 운영했다고 한다.

 

이곳 카페는 커피 한잔과 함께 잠시 쉬고 피로도 풀면서 트레킹를 마무리하기 최고다. 통나무 산장 분위기가 물씬 나는 카페에서는 샌드위치나 수프 등 간단한 음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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