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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Italy

코모 호수 Como Lake <스위스/이탈리아 55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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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가노에서 기차를 타면 40분만에 이탈리아 국경을 지나 코모 중심부의 Como San Giovanni역에 닿는다. 코모 호수의 도시 코모는 밀라노에서도 차로 40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여서 옛부터 부유한 이탈리아인들의 별장이 많이 있던 곳으로 알려졌다. 

 

코모 레이크는 레이크 가르다 Lake Garda, 레이크 마지오레 Lake Magiorre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세번째로 큰 호수. Y자를 뒤집어 놓은 모양의 호수 남쪽 양끝으로 코모와 레코 Lecco 두 마을이 각각 위치하고, Y자의 한 중간 꼭지점에 이름부터가 예쁜 마을 벨라지오 Bellagio가 자리잡고 있다

 

코모 호수를 돌아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페리를 타는 것. 코모에서 벨라지오 또는 더 북쪽까지 크루즈를 하면서 호수 주변의 풍광을 즐기거나 가보고 싶은 마을들에 내려 구경할 수 있다. 

 

 

코모 올드타운의 중심 광장인 Piazza Duomo에 우뚝 선 두오모. 고딕, 르네상스 그리고 바로크 양식이 혼합된 성당이다.
두오모 내부는 비교적 심플하다.

 

올드타운을 지나면 호수의 전망을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이어진다.

 

호수 위에 설치된 작품 'Life Electric'. 전기 배터리를 발명한 코모 출신의 물리학자 Alessandro Volta를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

 

 

Villa Olmo

산책로를 좀더 걸으면 호숫가에 웅장한 저택 빌라들이 몇 채 보인다. 이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대저택이 빌라 올모 Villa Olmo다.
빌라 앞 넓은 정원의 분수대
18세기 네오클라식 양식의 건축물로, 원래 개인 소유였던 대저택을 시가 구입해 전시와 이벤트 장소로 오픈하고 있다. 외관과 정원도 멋지지만 실내의 그림과 조각 작품들, 실내장식들은 더 볼만하다. 특히 생생한 색채의 천정화가 압권이다.. .

 

 

Bellagio

 

코모 호수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페리를 타고 호숫가를 돌아보는 것이 필수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마을은 코모 레이크의 진주라 불리는 벨라지오. 컬러풀하고 예쁜 올드타운, 아름다운 정원들로 이탈리아에서도 가장 로맨틱한 마을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외에 벨라지오에서 가까운 Varenna, Tremezzina, Menaggio 등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마을이다. 

 

페리를 타는 방법은 다양하다. 호수 중간 또는 가장 북쪽까지도 운항한다.

가장 인기있는 벨라지오를 포함 여러 섬을 들러보고 싶다면 free-circulation 티켓(23.30 유로)을 구입하면 된다. 벨라지오만 왕복하려는 경우 one way 티켓(10.40 유로)을 사면 되고, 다른 섬을 추가하고 싶다면 현장에서 4.60 유로만 더내면 된다. 개별적으로 보트를 렌트하는 프라이빗 투어도 다양하다.

티켓은 페리 터미널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온라인  Navigazione Laghi's website 을 통해 구입한다. 페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침에 페리를 타러 갔더니 이미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모습이다. 긴 줄을 서서 한참 기다린 끝에 벨라지오행 페리 티켓을 구입했다.

 

페리에서 바라보는 호숫가 마을들이 하나 같이 그림이다.
호수와 주변 마을 풍경에 빠져 크루즈를 즐기다 보니 어느새 벨라지오 마을이 보인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

 

대부분의 승객들을 내려 놓고 벨라지오를 떠나는 페리

 

레스토랑들마다 분주한 호수변 거리를 지나 ‘Salite’라 불리는 좁고 가파른 계단의 언덕길이 메인 광장으로 이어진다. 피자와 파스타, 카페, 와인바 그리고 가죽제품, 의류와 향수 등 다양한 상점들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선 예쁘고 생동감 넘치는 길이다.
타운 광장에 있는 교회 Basilica of San Giacomo
코모 레이크의 페리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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