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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Italy

밀라노 Milano <스위스/이탈리아 55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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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거의 두달 동안 20여 마을들을 방문했지만, 이중 대도시는 항공편 도착/출발지인 취리히 말고는 밀라노가 유일했다. 관광 보다는 작은 마을들과 자연을 걷는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의 여행 취향 탓에 대도시는 아예 루트에 넣지 않았다. 그러나 밀라노는 코모에서 기차로 40분 거리로 가깝기도 했고, 오래전에 방문했을 때 두오모가 공사중이어서 내부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기도 했다. 

 

밀라노는 로마에 이어 이탈리아 2 도시이자 경제 수도. 세계 패션과 디자인은 물론 주식과 금융의 중심지 중 하나다. 도착한 다음 날 하루동안 두오모를 중심으로 주변 명소 몇군데를 둘러보는 정도로 밀라노의 짧은 일정을 보냈다.  

 

보기만 해도 그 웅장한 규모와 화려함에 압도당하는 밀라노의 상징 두오모.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딕양식 성당으로, 1386년 건축이 시작돼 수많은 아티스트와 조각가들의 참여로 19 세기 초 완공됐다. 하늘을 찌를 듯 뾰족뽀족 솟은 135개의 첨탑과 성인들의 조각상들이 화려함을 더한다. 티켓은 두오모+뮤지엄 10유로, 옥상 테라스를 포함히면 계단 이용 20유로/리프트 이용 25유로.

 

 

내부 역시 웅장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에 남은 것은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스테인드글라스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아티스트들이 제작한 것으로, 성서 이야기와 성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화려하게 채색된 대형 스테인드글라스가 햇빛을 받아 찬란하게 빛나는 모습이 환상적이다.

 

성당 입구 청동문의 조각이 매우 정교하다. 예수 부조가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전해져서 인지, 사람들의 손길로 반들반들하다.

 

 

이탈리아의가장 유명한 쇼핑 갤러리 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두오모와 스칼라 광장을 연결하는 밀라노의 심장에 있어 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우아한 건축물의 내부에는 럭셔리 브랜드 상점들이 즐비하다.

 

높이 47m의 돔, 바닥의 모자이크까지 구석구석 멋지다.

 

 

Galleria Vittorio Emanuele II를 구경하며 반대쪽 입구로 나가면 오페라 극장이 있는 스칼라 광장이 바로 이어진다.

 

 

세계적인 명성의 오페라 극장 라 스칼라 Teatro della Scala , 외관은 비교적 소박하나 오페라 하우스로는 유럽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1778년 오픈한 이래 로시니, 베르디, 푸치니 등 오페라 작곡가 그리고 토스카니니 등 세계적 지휘자들이 이곳을 거쳐갔다.
스칼라 광장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동상이 극장을 바라보며 서있다. 아래는 그의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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