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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마을 바닷가에서 무지개를... 요즘 빅토리아 날씨가 참 오락가락 변덕스럽다. 금방 흐리다가는 갑자기 햇빛이 쨍하고, 그러다가 갑자기 빗방울이 쏟아지곤 한다. 덕분에 가끔 무지개가 살짝 떳다가는 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제도 바닷가에 갔다가 구름 아래로 잠깐 무지개를 보았다. 무지개 바로 위를 구름이 덮고 있어서 아래 부분만 보이는 것이 아쉽다. 무지개가 점점 흐려지더니 어느 새 사라져 버렸다. 불과 2~3분 사이에 신기루처럼 떴다가 사라진 무지개... Island View Beach란 이름의 이 바닷가는 지난 번에 포스팅한 도시 시드니가는 길의 해안가 전원마을에 있다. 이 전원 마을은 사니치(Saanich)시에 속한다. Saanich는 원주민어로 ‘언덕 위의’ 또는 ‘지대가 높은” 등을 뜻한다. 기록에 의하면 수 천년 전 원주..
캐나다에도 시드니가 있다고? 시드니 하면 당연히 "호주에 있는 도시 아냐?" 하겠지만 캐나다에도 시드니가 있다. 캐나다 어디냐면, 바로 빅토리아 옆이다. 호주 시드니는 Sydney지만 캐나다는 Sidney로 쓴다. 사실 다른 지역에서건 다른 나라에서건 빅토리아에 오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보는 곳이 시드니다. 빅토리아 국제공항도 페리터미널도 이곳에 있기 때문. 시드니는 빅토리아의 관문인 셈이다. 빅토리아에서 북쪽으로 26km, 하이웨이를 따라 20여분 가면 자그마한 바닷가 도시 'Sidney by the sea'시드니에 도착한다. 잠깐 바람을 쐬고 싶거나 달리고 싶을 때 남편과 가장 자주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어제도 오후에 햇빛이 쨍하길래 카메라 하나 들고 즉각 시드니로 향했다. 시드니는 아름다운 풍광과 온화한 기후로 캐나다에서 ..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25곳 MSN 캐나다에서는 각 분야별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50가지(the 50 most beautiful things on earth)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중 여행지와 관련된 25곳만을 발췌해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25곳'으로 정리해 보았다. ♥성: 노인슈반스타인 성은 독일 퓌센의 왕 루드비히 2세가 지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중 백조의 전설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지었으며 백조의 성이라고 불린다. 1869년 공사를 시작해 1896년 완성된 이 성이 디즈니랜드 Sleeping Beauty성의 모델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전망: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으로는 ‘자연의 가장 장엄한 경관’이라 불리는 그랜드캐년이 꼽혔다. 높은 고원지대를 가로 질러 흐르는 콜로라도 ..
캐나다에서 가장 먼저 봄이 오는 곳 캐나다에서 가장 따뜻한 곳 그래서 가장 먼저 봄 소식이 전해지는 곳이 빅토리아다. 얼마전 산책히며 새싹들이 땅위로 머리를 내미는 것을 보고 정말 봄이 오나 했는데 벌써 꽃봉오리들이 꽃망울을 떠뜨리기 시작한다. 지난 주 빅토리아에서는 지금 핀 꽃송이가 몇 개인지 세어보는 꽃송이 세기 행사가 열렸다. 광역 빅토리아를 구성하는 13개 시 별로 주민이나 학생들이 꽃을 세어 웹사이트에 올리고 어느 시가 많나 경합도 벌이는 좀 이상한^^ 행사다. 꽃이 얼마나 있다고 그러냐고? 지난 주 1일부터 일주일간 센 결과 모두 2,043,380,013, 즉 20억 송이였다. 빅토리아시가 약 7억 송이로 1위였다. 올해는 좀 쌀쌀한 날씨 때문에 꽃이 좀 늦은 편이다. 2010년엔 이보다 10배 더 많은 217억 송이를 기록한 ..
햇살 좋은 날엔 광장으로 - Bastion Square 햇빛 찬란한 날, 빅토리아에서 맥주한 잔 즐기기 좋은 곳? 배스천 스퀘어(Bastion Square) 강추. 다운타운에 있으면서도 이너하버의 그림 같은 전망이 눈앞에 펼쳐지는 이 광장은 날씨만 좋다면 계절에 상관 없이 시간 보내기에 가장 좋은 곳. 특히 여름철이면 눈부시게 찬란한 햇살 아래 레스토랑과 펍의 파티오에서, 또는 광장의 계단에 앉아 라이브 공연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배스천 스퀘어는 다운타운에서도 가장 붐비는 장소가 된다. 5월부터 9월까지는 매일 여기서 거리 가수들이 노래를 들려준다. 빅토리아 관광과 경제의 또 다른 중심지 배스천 스퀘어는 그 역사 또한 오랜 곳이다. 캐나다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절 이 광장은 BC주의 중심지였다. Bastion(요새)이란 이름도 1843년 Hudson’s Bay..
빅토리아의 청담동?- Oak Bay 빅토리아는 집값이 비싼 도시다. 해마다 발표되는 주택가격 조사에서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도시 상위에 오르며 작년에도 밴쿠버에 이어 2위로 기록됐다. 빅토리아에서도 최고 부촌 지역이라 불리는 곳이 오크 베이(Oak Bay)다. 이곳은 빅토리아에서 뿐 아니라 캐나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고급 주택지역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는 동네. 오크베이는 또 전통적인 영국 마을과 상가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영국보다 더 영국적인 도시'로 묘사되곤 한다. 오크베이 빌리지에 들어서면 상가 건물부터가 튜더식 건물들로 영국풍 분위기를 풍긴다. 상가에는 앤틱 샵이 눈에 많이 띈다. 사진 왼쪽 찻집이 영국 전통 스타일의 하이 티(high tea)로 유명했던 Blethering Place Tea Room. 베드포드 공작부..
장승의 도시 던컨 밴쿠버섬에는 '장승의 도시'가 있다. 빅토리아에서 북쪽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카위찬 밸리(Cowichan Valley)의 중심 도시 던컨(Duncan)이 그 곳. 'City of Totem'이라 불리는 던컨 일대에는 무려 80여 개의 토템 폴이 있다. 던컨 시내를 걸어다니며 볼 수 있는 것 만도 41개. 빅토리아에서 하이웨이 1번을 타고 북쪽으로 달리면 던컨에 닿는다. 지난 번에 소개한 적이 있는 세계 최대의 벽화마을 쉬메이너스 조금 못 미치는 곳이다. 던컨 입구의 그로서리 마켓에선 늘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판다. 옆에 있는 대형 정육점은 지금까지 본 어느 정육점 보다도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여기 올 때 마다 이 두 곳에 꼭 들린다. 토템폴이 모여있는 대표적인 장소는 Station St..
떠오르는 별, 밴쿠버섬 와이너리 캐나다의 최고의 와인 생산지는 여름에 덥고 건조한 오카나간 밸리지만, 와인 생산지로 새롭게 떠오르는 별은 밴쿠버섬이다. 연중 온화한 기후, 적당한 강우량, 자갈이 많은 토양을 지닌 밴쿠버섬은 북부 프랑스나 독일과 그 기후 조건이 비슷하다. 밴쿠버섬에는 빅토리아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20여개의 와이너리가 있다. 이중 8개가 빅토리아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거리의 카위찬 밸리(Cowichan Valley)와 코블 힐(Cobble Hill)지역에 모여 있다. 인디언 말로 ‘따뜻한 땅’이라는 의미를 지닌 카위찬 밸리는 그 이름처럼 캐나다에서 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지역. 지중해성 기후를 지닌 이 일대는 곡식과 과일, 야채가 잘 자라며 와인 재배에도 적절한 조건을 갖추어 새로운 와인 생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빅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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