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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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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항구를 즐기자...하버 데이 축제 며칠 전 빅토리아 하버에서는 Harbour Day 축제가 열렸다. 빅토리아의 심장이자 보석인 빅토리아 하버와 커뮤니티를 기념하는 행사다. 축제는 빅토리아 하버의 주요 포인트인 Songhees Point와 Ship Point 두 곳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Songhees Point에 마련된 각종 안내 부스 이 일대는 원래 수 천년 동안 원주민 송히스(또는 Lekwammen) 부족의 땅이었다. 뾰족 솟은 토템폴이 보이는 바위 언덕이 송히스 포인트. 이곳은 원주민들이 아기를 요람에 안고 와서 아기의 장수를 기원한 곳이었으며 다른 인디언 부족들과 만남의 장소이자 주요 교역 장소로 이용됐던 유서깊은 장소다. 그러나 1911년 유럽 이주민들이 이 땅을 지배하면서 원주민들은 주변 Esquimalt 하버 북동부로 이주하..
2013 빅토리아데이 퍼레이드 구경하세요 지난 20일은 캐나다의 빅토리아데이 였다. 빅토리아데이를 맞아 다운타운에서는 퍼레이드가 열렸다. 빅토리아데이는 대영제국의 기틀을 마련한 퀸 빅토리아의 생일을 축하하는 날로 캐나다 여러 도시에서 퍼레이드가 열린다. 매년 세째 주 월요일이 빅토리아데이 공휴일로 지정돼 있어, 3일 연휴를 쉬게 된다. 빅토리아에서 열리는 퍼레이드는 올해로 115주년을 맞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축제. 캐나다 전국과 미국 등지에서 매년 150여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 우리 한인팀도 8년째 계속 퍼레이드에 참여해 왔다. 올해는 화창한 봄날씨로 더 많은 관중들이 나와 Mayfair 몰에서 출발해 Douglas Street을 따라 3시간 이상 진행된 퍼레이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경찰은 관중 수가 4만5..
빅토리아의 크리스마스 장식 퍼레이드 빅토리아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매년 12월 초, 크리스마스 불빛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트럭들과 배들이 퍼레이드를 벌인다. 조용한 빅토리아의 밤이 거리에선 트럭들로, 바다에선 배들로 시끌벅적해지며 성탄 축제 열기가 가득해지는 날이다. 트럭 Lights 퍼레이드는 Island Equipment Owners Association (IEOA)가 주최하는 이 행사로, 대형트럭들이 저마다 화려한 불빛으로 장식하고 출발지인 Ogden Point에서 다운타운을 지나 랭포드까지 약 3시간 퍼레이드를 벌였다. 이 행사는 단지 구경하고 즐기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불우이웃을 돕는 자선 행사다. 해마다 퍼레이드를 앞두고 사람들이 식품을 기부하면 퍼레이드를 하는 동안 곳곳에 마련된 포인트에서 식품을 수거하여 Mustard..
한 여름 밤의 수상 음악축제 'Splash' 어제 일요일 저녁, 빅토리아 이너하버에 설치된 수상무대에서는 야외 콘서트 빅토리아심포니 Splash가 열렸다. 올해로 23회째인 Splash는 매년 8월 첫째 주 일요일에 열리는 콘서트로, 해마다 4만 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한 여름 밤의 음악 축제를 즐긴다. 7시30분 빅토리아심포니의 공연을 앞두고 이너하버 곳곳이 사람들로 가득하다. 엠프레스 호텔 잔디밭에 의자와 담요를 깔고 앉아 콘서트 시작을 기다리는 시민들. 주의사당 앞 잔디광장도 편안히 앉아서 보려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 보인다. 위쪽 앞줄 무대가 가장 잘 보이는 곳 좌석은 아침 일찍 의자를 가져다 둔 부지런한 사람들 차지... 커누나 보트를 가진 사람들은 로얄(R)석인 수상무대 바로 앞, 최고의 명당에서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다. 탄야 밀..
빅토리아 게이 퍼레이드 지난 일요일 빅토리아 다운타운에서는 게이 퍼레이드가 열렸다. 빅토리아에서는 매년 7월 초 Pride Week 일주일간 다양한 게이 축제가 열리며 게이 퍼레이드(공식 이름은 Pride Parade)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올해는 90팀이 퍼레이드에 참가,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게이 퍼레이드는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이상을 묶어 LGBT라 함) 등 성적소수자들이 동등한 권리를 주장하고 자신들의 문화를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로, pride marches, gay pride parades, LGBT pride parades, pride events, pride festivals라고도 한다. 게이 퍼레이드의 기원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6월2..
캐나다데이에 다운타운 뒤덮은 붉은 물결 7월1일은 캐나다데이였다. 매년 캐나다데이가 되면 캐나다 전국에서 떠들썩한 축하행사가 열린다. 빅토리아도 예외가 아니어서, 다운타운도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로 뒤덮여 완전히 축제 열기로 가득찬다. 보통 때는 조용하기만 한 빅토리아 어디에서 이 많은 사람들이 다 몰려나왔나 놀라울 정도. 캐나다의 생일, 캐나다 데이는 사실은 나라가 탄생한 날이 아니라 캐나다가 영국의 식민지에서 자치영토로 거듭 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1867년 7월1일, British North America Act에 따라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노바스코샤, 뉴브런스윅, 캐나다 등 3개 주가 캐나다라는 이름의 연방 정부로 연합됐다. (캐나다주는 나중에 온타리오와 퀘벡으로 나누어진다) 캐나다가 영국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캐나다 자치 영토(..
빅토리아서 열린 누드 자전거타기 누드로 자전거를 탄다?오늘 빅토리아 다운타운에서는 좀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 세계 누드 자전거타기(WNBR; World Naked Bike Ride)가 그것. 이 행사는 자동차가 내뿜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신체 친화적인 (body-friendly) 자전거나 스케이트 보드, 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적극 이용함으로써 지구를 보호하자는 데 그 주된 목적이 있다. 누드 자전거타기 행사가 공식적으로 맨 처음 시작된 2004년 당시 이 행사가 열린 곳은 10개국 28개 도시에 불과 했으나 해마다 그 수가 늘어 지금은 20개국 70개 도시로 확산됐으며,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환경 문제라면 누구보다 발벗고 나서는 캐나다인들이 빠질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 빅토리아를 비롯한 6개 도시에서 오늘 동시에 ..
요트들의 대향연 오늘 아침에는 빅토리아에서 매년 열리는 요트대회 Swiftsure를 보러 갔다. 빅토리아 요트클럽이 주최하는 Swiftsure는 캐나다는 물론 북미 전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 요트대회. 매년 BC주와 워싱턴주 뿐 아니라 멀리 캘리포니아, 하와이, 뉴질랜드, 러시아 등에서도 참가하는 인기높은 대회다. 오전 9시부터 요트들이 이너하버를 떠나 대회 장소인 Dallas Rd로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패트롤도 나와 이상이 없는 지 지켜보고 있다. 앞에서 감시하는 개는 순찰견? 요트 레이스의 출발지 Dallas Rd의 클로버 포인트에 요트들이 속속 입장하고 있다. 화창한 초여름 날씨의 휴일을 맞아, 요트 행렬의 장관을 구경나온 인파로 북적댄다. 닻을 올리고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요트들. 올해는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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