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nada /Event

캐나다데이에 다운타운 뒤덮은 붉은 물결

반응형

7월1일은 캐나다데이였다.

매년 캐나다데이가 되면 캐나다 전국에서 떠들썩한 축하행사가 열린다. 빅토리아도 예외가 아니어서, 다운타운도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로 뒤덮여 완전히 축제 열기로 가득찬다. 보통 때는 조용하기만 한 빅토리아 어디에서 이 많은 사람들이 다 몰려나왔나 놀라울 정도.

 

캐나다의 생일, 캐나다 데이는 사실은 나라가 탄생한 날이 아니라 캐나다가 영국의 식민지에서 자치영토로 거듭 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1867년 7월1일, British North America Act에 따라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노바스코샤, 뉴브런스윅, 캐나다 등 3개 주가 캐나다라는 이름의 연방 정부로 연합됐다. (캐나다주는 나중에 온타리오와 퀘벡으로 나누어진다)

캐나다가 영국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캐나다 자치 영토(Dominion of Canada)가 된 날을 기념, 1879년 이날을 휴일로 지정하고 ‘Dominion Day’라 불렀으며, 30년 전인 1982년 연방의회 투표를 통해 그 이름을 ‘Canada Day’로 변경한 것.

 

 

 

 

 

 

 

 

 

자동차를 막고 보행자 전용도로가 된 Government St와 엠프레스호텔 앞이 단연 붐비는 곳.  캐나다의 상징인 붉은 색 옷을 입고 붉은 색 장식, 바디 페인팅, 페이스 페인팅, 그리고 캐나다 국기로 몸을 휘감은 젊은이들. 

붉은 물결이 '마치 붉은 악마'를 보는 듯하다. 캐나다판 붉은 악마들~~^^

 

 

 

 

 

 

 

 

 

 

 

  

 

 

 

카메라만 들이대면 모델처럼 활짝 웃고 자연스럽게 포즈도 취해주는 캐네디언들. 이들은 대부분 10대들로, 친구들과 어울려 거리를 활보하며 젊음을 맘껏 발산하고 축제를 즐긴다.

 

 

 

 

이너하버 무대와 주의사당앞 잔디밭에서는 하루종일 라이브 콘서트가 열린다. 그러나 콘서트를 보는 사람들 보다 그냥 이리저리 걸어다니니며 사람 구경을 하는 인파가 더 많다.  

 

 

 

다운타운 곳곳에 경찰들이 쫘악 깔려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다. 술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을 적발하고, 10대들이 술을 소지하고 있는 지 가방 검사도 철저히 하고 있었다. 캐나다에서 야외 음주는 불법이다.

 

 

 

 

다운타운의 캐나다 국기와 티셔츠, 모자 등 용품을 파는 상점은 오늘 같은 대목을 놓칠 수 없지~~.

 

 

 

 

불꽃놀이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Songhees Point 해안가는 자리를 깔고 앉은 시민들로 만원이다.

많은 사람들이 대낮부터 여기서 아예 자리를 잡고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고 피크닉을 즐기며 놀다가 불꽃놀이를 본다.

 

바비큐와 불꽃놀이가 없는 캐나다 데이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캐네디언들이 집이나 공원에서 한 여름의 태양 아래 지글거리는 바비큐와 여름밤의 화려한 불꽃놀이로 가족들과 함께 7월의 첫날 휴일을 즐긴다. 올해는 캐나다데이가 일요일이어서 월요일까지 연휴니 금상첨화.


 

 

 

10시20분,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로 캐나다데이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