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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Event

빅토리아 게이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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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빅토리아 다운타운에서는 게이 퍼레이드가 열렸다.

빅토리아에서는 매년 7월 초 Pride Week 일주일간 다양한 게이 축제가 열리며 게이 퍼레이드(공식 이름은 Pride Parade)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올해는 90팀이 퍼레이드에 참가,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게이 퍼레이드는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이상을 묶어 LGBT라 함) 등 성적소수자들이 동등한 권리를 주장하고 자신들의 문화를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로, pride marches, gay pride parades, LGBT pride parades, pride events, pride festivals라고도 한다.

 

게이 퍼레이드의 기원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6월28일 LGBT들이 경찰의 뉴욕 그린위치빌리지 소재 게이바가 입주해 있는 스톤월 인(Stonewall Inn) 소탕작전에 항의하는 소요를 일으킨 것이 게이 권리운동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그해 11월2일에는 크레익 로드웰(Craig Rodwell)과 그의 파트너인 Fred Sargeant, Ellen Broidy, Linda Rhodes 등이 뉴욕시에서 첫번째 게이퍼레이드 개최를 공식 제안하기에 이른다.

 

게이 퍼레이드가 캐나다에 상륙한 것은 그 뒤 10년이 지난 1979년 몬트리올에서다. 당시 200여 명이 모여 1969년 뉴욕시의 스톤월 소요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으며 그 후 토론토, 밴쿠버, 빅토리아 등 다른 대도시로 빠르게 확산됐다.

 

게이 퍼레이드라 해도 빅토리아의 퍼레이드는 노출이나 섹슈얼한 분위기는 전혀 없고 친근하고 가족적인 분위기다. 그래서 누구나 이질감없이 즐기는 축제로 자리잡아,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다.

 

 

 

 

비키니를 입은 예쁜(!!!) 여장 남성들...웬만한 여성들보다 피부가 곱고 각선미가 더 뛰어나네...

 

 

 

 

캐나다는 2005년부터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벨기에에 이어 세계 4번째, 북미 최초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해서 법적으로 동성끼리 결혼이 가능하다. 그러나 사실 BC주와 온타리오주에서는 이보다 앞서 2003년부터 이미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있었다.

현재는 모두 11개 국가가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있다. 

 

 

 

 

한 쌍의 공작새처럼 성장을 한 게이 커플 

 

 

 

아이들도 이렇게 퍼레이드에 참가한다.

 

 

어? 여긴 더 어린 아이가~~ 강아지도 한 몫...

 

 

동성애혐오증을 반대하고 차별하지 말라는 피켓을 든 동성애 지지자들.

 

 

올해는 참가팀도 많았지만 구경 나온 인파도 더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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