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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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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서 열린 누드 자전거타기 누드로 자전거를 탄다?오늘 빅토리아 다운타운에서는 좀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 세계 누드 자전거타기(WNBR; World Naked Bike Ride)가 그것. 이 행사는 자동차가 내뿜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신체 친화적인 (body-friendly) 자전거나 스케이트 보드, 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적극 이용함으로써 지구를 보호하자는 데 그 주된 목적이 있다. 누드 자전거타기 행사가 공식적으로 맨 처음 시작된 2004년 당시 이 행사가 열린 곳은 10개국 28개 도시에 불과 했으나 해마다 그 수가 늘어 지금은 20개국 70개 도시로 확산됐으며,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환경 문제라면 누구보다 발벗고 나서는 캐나다인들이 빠질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 빅토리아를 비롯한 6개 도시에서 오늘 동시에 ..
시드니에서 올해 첫 게잡이를 올 들어 처음으로 빅토리아 외곽 시드니(Sidney)로 게잡이를 갔다. 빅토리아 부근에서 가장 쉽게 게잡이를 할 수 있는 곳은 빅토리아 북쪽 시드니와 서쪽에 있는 수크(Sooke)다. 나나이모(Nanaimo)도 게잡이나 조개잡이 하러 많이 가는 곳이지만 2시간 가까이 가야하니 게만 잡으러 가기엔 너무 멀다. 시드니는 빅토리아에서 17번 하이웨이를 타고 차로 30분 정도만 가면 되니 가깝고 피어에 접근하기도 쉬운 곳으로, 빅토리아국제공항과 밴쿠버로 가는 페리 터미널도 이곳에 있다. 이곳이 게잡이 장소인 시드니 피어(pier). 캐나다에서는 반드시 지정된 곳에서만 게잡이를 할 수 있다.게를 잡거나 낚시를 하려면 반드시 라이센스를 사야한다. BC주의 경우 1년 라이센스 값은 주민들의 경우 23.52달러(21달..
캐나다의 가장 아름다운 국립공원 베스트 10 캐나다에는 바다와 산, 호수와 숲이 어우러진 절경을 지닌 국립공원들이 너무나 많다.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은 미국 옐로우스톤이지만, 특별관리소에서 국립공원을 지정하고 관리해 온 것은 캐나다가 최초. 캐나다 공원청(Parks Canada)은 지난 해 100주년을 맞은 바 있다. 캐나다공원청이 관리하는 국립공원에는 세계 문화 유산 열 곳과 유네스코 생태 보호구역 네 곳이 포함돼 있다. MSN 캐나다 트래블 사이트가 소개한 캐나다 국립공원 베스트 10은 다음과 같다.(순서는 무순) Gulf Islands National Park 가장 최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 중 하나로, 빅토리아 북쪽 Salish Sea 일대 걸프 아일랜드에 흩어져 있다. 배로만 닿을 수 있으며 전망이 뛰어난 산봉우리, 농장과 초지가 숲으..
퀘벡시티, 프랑스야, 캐나다야? - 캐나다 동부 4 캐나다 동부 여행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곳은 퀘벡시티였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 나이아가라 폭포는 당연히 보고 싶은 곳이었지만, 다녀온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너무 예쁜 도시라고 하는 퀘벡에 대한 기대가 더 컸다. 9월이라 시기는 좀 이르지만, 그 유명한 동부의 단풍을 일부나마 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빅토리아에서는 가을에도 단풍 찾기 힘들기 때문에...) 그런데, 다음 날 오타와에서 출발할 때부터 날씨가 수상하더니 줄창 비가 내렸다. 퀘벡으로 갈수록 군데둔데 곱게 물든 단풍이 눈에 띄었지만 비가 내려 잘 보이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투어버스가 퀘벡시티의 샤토 프랑트낙 호텔 앞에 도착했을 땐 아예 장대비가 쏟아졌다. 호텔 안에서 한 시간 쯤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거리로 나왔다. 비가 개인 올드 퀘벡의 ..
폭포의 종결자 나이아가라 폭포 - 캐나다 동부 2 누군가가 그랬다. 나이아가라는 한국어 '나이야 가라'에서 온 것이라고. '나이야 가라'를 큰 소리로 한번 외칠 때마 1년씩 젊어진다고 ㅎㅎ 1년씩 젊어진다는 그 나이아가라 폭포를 찾았다. 토론토에서 어떻게 가는 것이 좋을까 알아보니 여행사의 투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렌트카나 버스,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한인여행사가 운영하는 당일치기 투어(왕복교통비)의 경우 약 50달러 정도(2009년 당시)였고, 가장 싸게 갈 수 있는 GO버스의 경우 왕복 36달러다. 이보다 더 싸게 갈 수 있는 방법으로, 나이아가라 카지노호텔에서 운영하고 있는 Safeway셔틀버스가 있다. 25달러를 내면 72시간 동안 유효한 왕복티켓을 받는다. 카지노호텔에 도착해 카지노 회원증을 만든 후, 그렇다고 카지노로 직행하지 ..
캐나다 최대의 도시 토론토 - 캐나다 동부 1 캐나다에서 12년을 살면서 동부를 가본 건 3년전인 2009년 가을이 처음이었다. 밴쿠버와 빅토리아 등 서부 지역에서만 살아왔지만 사실 동부 지역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한번 가봐야지 했지만, 특별히 관심을 끄는 지역이 별로 없는 까닭에 여행 기회를 낼 때마다 순위에서 밀려나기도 했고... 그러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더 이상 미룰순 없다 싶어, 2009년 9월, 직장 휴가 중 1주를 내서 동부 여행길에 나섰다. 나이아가라를 보는 김에 토론토, 오타와, 퀘벡시티까지 포함시켰다. 빅토리아에서 토론토까지는 비행기로 5시간 반이나 걸리는 상당히 먼 길이다. 캐나다 땅덩이가 워낙 크다보니 같은 나라 안이지만 시간이 꽤 걸린다. 토론토 다운타운 유니언역 남쪽 온타리오 호수를 끼고 있는 지역 ..
캐나다에도 시드니가 있다고? 시드니 하면 당연히 "호주에 있는 도시 아냐?" 하겠지만 캐나다에도 시드니가 있다. 캐나다 어디냐면, 바로 빅토리아 옆이다. 호주 시드니는 Sydney지만 캐나다는 Sidney로 쓴다. 사실 다른 지역에서건 다른 나라에서건 빅토리아에 오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보는 곳이 시드니다. 빅토리아 국제공항도 페리터미널도 이곳에 있기 때문. 시드니는 빅토리아의 관문인 셈이다. 빅토리아에서 북쪽으로 26km, 하이웨이를 따라 20여분 가면 자그마한 바닷가 도시 'Sidney by the sea'시드니에 도착한다. 잠깐 바람을 쐬고 싶거나 달리고 싶을 때 남편과 가장 자주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어제도 오후에 햇빛이 쨍하길래 카메라 하나 들고 즉각 시드니로 향했다. 시드니는 아름다운 풍광과 온화한 기후로 캐나다에서 ..
캐나다에서 가장 먼저 봄이 오는 곳 캐나다에서 가장 따뜻한 곳 그래서 가장 먼저 봄 소식이 전해지는 곳이 빅토리아다. 얼마전 산책히며 새싹들이 땅위로 머리를 내미는 것을 보고 정말 봄이 오나 했는데 벌써 꽃봉오리들이 꽃망울을 떠뜨리기 시작한다. 지난 주 빅토리아에서는 지금 핀 꽃송이가 몇 개인지 세어보는 꽃송이 세기 행사가 열렸다. 광역 빅토리아를 구성하는 13개 시 별로 주민이나 학생들이 꽃을 세어 웹사이트에 올리고 어느 시가 많나 경합도 벌이는 좀 이상한^^ 행사다. 꽃이 얼마나 있다고 그러냐고? 지난 주 1일부터 일주일간 센 결과 모두 2,043,380,013, 즉 20억 송이였다. 빅토리아시가 약 7억 송이로 1위였다. 올해는 좀 쌀쌀한 날씨 때문에 꽃이 좀 늦은 편이다. 2010년엔 이보다 10배 더 많은 217억 송이를 기록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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