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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Other Cities

폭포의 종결자 나이아가라 폭포 - 캐나다 동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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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그랬다. 나이아가라는 한국어 '나이야 가라'에서 온 것이라고. '나이야 가라'를 큰 소리로 한번 외칠 때마 1년씩 젊어진다고 ㅎㅎ

1년씩 젊어진다는 그 나이아가라 폭포를 찾았다. 토론토에서 어떻게 가는 것이 좋을까 알아보니 여행사의 투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렌트카나 버스,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한인여행사가 운영하는 당일치기 투어(왕복교통비)의 경우 약 50달러 정도(2009년 당시)였고, 가장 싸게 갈 수 있는 GO버스의 경우 왕복 36달러다. 이보다 더 싸게 갈 수 있는 방법으로, 나이아가라 카지노호텔에서 운영하고 있는 Safeway셔틀버스가 있다. 25달러를 내면 72시간 동안 유효한 왕복티켓을 받는다. 카지노호텔에 도착해 카지노 회원증을 만든 후, 그렇다고 카지노로 직행하지 마시고^^ 그냥 나오면 된다. 그 다음부터는 왕복요금 5달러만 내면 카지노버스를 언제고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예약을 하지 않은 경우 자리가 없으면 타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게 문제다. 우리도 몰라서 예약을 안했으나 다행히 자리가 있어 탈 수 있었다.

나이아가라 폭포까지는 약 2시간 걸린다.


나이아가라 폭포 호텔가 상가가 모여있는 지역. 뒤에 토론토의 명물 CN타워를 본따 만든 타워가 보인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국경의 나이아가라 강에 위치하고 있다. 매년 세계 각지에서 폭포를 보기 위해 1,20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한다고 한다.

나이아가라의 명물 'Maid of the Mist'호는 배를 타고 폭포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지난 165년간 운항을 계속해온 이 유람선은 올해나 내년을 마지막으로 물러나고 새로운 유람선으로 바뀌게 된다. 지난 3월 유람선 경쟁 입찰에서 다른 유람선 회사가 입찰권을 따내서 2014년부터 운항하기 때문. 'Maid of the Mist'호는 그러나 올해까지는 운항을 계속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우리도 배를 타러 선착장으로 갔다. 유람선은 캐나다와 미국 양쪽에서 출발한다.

줄을 서서 배에 오르고 있는 승객들. 특히 캐나다폭포 가까이 다가가면 쏟아지는 물줄기가 뿜어내는 물보라가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비오듯 쏟아진다. 그래서 배에 탈 때 나누어주는 파란 비옷을 입어야 한다.

캐나다와 미국 국경 사이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goat Island를 사이에 두고 말발굽 모양의 캐나다 폭포(Horse Shoe Falls)와 미국 폭포(American Falls)로 나뉜다.

이 폭포가 캐나다쪽에서 보이는 너비 320m, 높이 56m의 미국 폭포. 캐나다 폭포가 훨씬 웅장하며, 폭포를 잘 보기 위해서는 캐나다쪽에서 보는 편이 양쪽을 훨씬 잘 볼 수 있어 좋다.

 

 미국 폭포를 지나오는 길, 물보라가 빚어내는 무지개가 선명하다. 

 캐나다 폭포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올려다 보면 더 스릴이 있다. 캐나다 폭포의 너비는 675m, 높이는 54m에 이른다. 엄청난 수량이 떨어지면서 뿜어내는 물보라가 500미터 높이까지 솟구치고 가까이 가면 귀가 멍멍할 정도로 물 떨어지는 소리가 엄청나다.

 배안의 모든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정신없는 와중에서도 후닥닥 남편과 한 컷^^

 

 

Horseshoe Falls의 거침없이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는 가히 장관이다. 유람선이 폭포속으로 빨려들어갈 듯 아슬아슬~~

 

  

'나이야 가라'고 소리 지르지는 않았어도 시원스런 폭포를 보고나니 한 3년은 젊어진 느낌~~^^

 

폭포 건너편 미국 쪽의 관광객들이 보인다.

날이 어두워져 가는데도 폭포 주변 관광객들은 줄지 않는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1820년도에 들어서 증기선의 운항이 시작되고 1840년도에 철도가 설치됨에 따라 관광객들의 방문이 시작됐다. 나이아가라를 사랑하게 된 사람들이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신혼여행을 보낸 사람들의 인생은 폭포의 물줄기만큼 힘차고 영원하리라'고 예언했다고 하니, 신혼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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