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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Ore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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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해안 오리건 코스트 3: Cape Lookout State Park 오리건 노스 코스트의 마지막 행선지는 숨은 비경을 간직한 3 Capes Scenic Loop 지역. 이 곳은 101번 하이웨이를 따라 계속 달리다 보면 놓치기 쉽다. 그러나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까운, 숨어있는 보석과도 같은 곳이다. 3 Capes Scenic Loop으로 가려면101번 하이웨이 65마일 지점의 틸라묵(Tillamook)에서 빠져 131번을 타고 서쪽으로 가야한다. 이곳에tj Capes Mears, Cape Lookout, Cape Kiwanda 이렇게 세 개의 볼록 튀어나온 포인트를 구경한 뒤 다시 101번으로 합류하게 된다. 우리는 이중 Cape Kiwanda를 제외한 두 곳을 찾아가 봤다. 케이프 미어스(Capes Meares State Park) 전망대는 국립야생보호구역으로 정..
꿈의 해안 오리건 코스트 2: 캐논 비치 에콜라 주립공원에서 캐논비치로 가는 길에 잠시 들른 비치. 앞에 헤이스틱락의 둥근 바위가 보인다. 3월 초순이었는데도 날씨가 화창해서 그런지 마치 여름철 처럼 비치에 사람들이 엄청 많다. 빅토리아도 올해 유난히 따뜻하긴 했지만 오리건주가 남쪽이라 그런지 훨씬 더 따뜻했다. 오리건주 최고의 비치로 알려진 캐논 비치. 4마일에 길게 펼쳐진 흰 백사 장과 기암괴석의 조화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비치가 단단한 덕분에 누워서타는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Cannon Beach'라는 이름은 1846년 난파선 미 군함 USS Shark호의 대포가 태풍에 휩쓸려 해안까지 떠밀려오자 이를 기념해 붙여졌다고 한다. 작은 마을 캐논비치는 해안을 따라 고급 별장이 늘어서 있는 휴양지 리조트로도 유명하다. 지리적으로 오리건주..
꿈의 해안 오리건 코스트 1: 에콜라 파크 트레일 걷기 미 오리건 주 서부해안 최북단 0마일 아스토리아 Astoria로 부터 최남단 363마일(약 580km) 브루킹스 Brookings까지 '꿈의 해안'이 펼쳐지는 오리건 코스트. 이 해안을 달리는 도로가 미 서부 하이웨이 101이다. 빅토리아에서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몇 번 여행했지만, 주로 자동차로 101번을 달리며 중간중간 잠깐씩 들러보았었다. 이번에는 북부 지역을 여행하며 시간 여유를 가지고 걷기로 했다. 오리건 코스트는 노스, 센트럴, 사우스 지역으로 나뉜다. 특히 노스 쪽을 갔을 때 바람불고 추웠던 기억 때문에 아름답지만 황량한 해변의 기억이 남아 있었는데 이번에는 3일 내내 더할 나위 없이 화창한 날씨여서 오리건 코스트의 또 다른 모습을 보고 왔다. 빅토리아에서 페리를 타고 포트..
파노라마 포인트에서 만난 후드산 장관 오리건주 컬럼비아강 협곡을 다시 찾았다. 지난 4월에 이곳 여행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한국에서 방문한 지인들과 함께 4개월만에 다시 방문했다. 빅토리아 일대와 밴쿠버섬 외에 며칠 여행할 곳으로 어디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시애틀을 거쳐 컬럼비아강 일대를 가기로 했다. 우리가 여행해 본 경험으로는, 빅토리아에서 자동차로 여행할 수 있는 비교적 가까운 미국 땅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 오리건주 포틀랜드 일대 컬럼비아 협곡과 오리건 코스트(Oregon Coast)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곳을 자주 가게 된다. 포틀랜드를 잠깐 구경한 후 Historic Columbia River Highway를 달렸다. 이 루트는 Troutdale에서 Dalles 일대까지 컬럼비아강과 협곡을 따라 약 112km 이어지는 최고의 드라이브..
컬럼비아강 따라 로드 트립 컬럼비아강 따라 달리는 로드 트립은 자연의 품속에 안겨 달리는 여행길이다.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사이에 길게 놓여 있는 컬럼비아강 일대는 Columbia River Gorge National Scenic Area로 지정돼 있다. 이 지역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가까운 도시 Troutdale에서 시작돼 동쪽으로 Dalles 일대까지 약 112km이어진다. 이곳을 Historic Columbia River Highway를 타고 달렸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강을 따라 푸르른 숲과 웅장한 협곡이 이어지고, 폭포의 장관을 지난다. 달리는 동안 강도 숲도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느껴진다. 히스토릭 하이웨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Women’s Forum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컬럼비아 강과 협곡이 한 눈에..
지상에 무릉도원이 있다면....배꽃 필 무렵 컬럼비아강에서 후드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언덕 파노라마 포인트에서 흐드러지게 핀 배꽃을 만난 것은 뜻밖이었다. 원래는 컬럼비아 리버 하이웨이를 달리다가 후드산(Mt. Hood) 으로 가는 시닉 루트를 달려볼 계획이었다. 그 높이가 3,429m로 오리건에서 가장 높은 후드산은 일본의 후지산 처럼 뽀족하게 솟은, 봉우리가 흰 눈에 덮여있는 산이다. 구름이 덮여 있어 산이 안보일 것 같아 포기하고, 후드리버라는 마을 부근 후드산의 전망이 가장 잘 보인다는 파노라마 포인트만 잠깐 들러봤다. 그런데 언덕으로 올라가는 입구부터 우리를 반겨주는 새하얀 꽃들~~ 남편 말로는 배꽃이라는데...이 일대가 배밭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니, 배꽃이 맞는 듯. 일대 15,000헥타르의 드넓은 농장에는 배 뿐 아니라 사과, 체리..
190m 높이의 물줄기 장관, 멀트노마 폭포 강과 산, 협곡와 숲...오리건주의 컬럼비아 리버 고지 시닉 루트를 달리는 동안 만나게 되는 풍경들이다. 그러나 이 길에서 무엇보다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폭포의 장관. 크라운 포인트를 지난 후 연달아 나타나는 네 개의 폭포에 감탄하다 보면, 다른 폭포들을 단연 압도하는 멀트노마 폭포(Multnomah Falls)에 닿는다. 멀트노마 폭포의 입구. 오른 쪽에 보이는 석조로 된 유서깊은 lodge 건물에는 기념품샵, 레스토랑, 비지터 센터 등이 자리잡고 있다. 190m의 까마득한 높이에서 떨어지는 시원스런 물줄기는 그야말로 장관~~ 멀트노마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폭포다. 믿기 힘들게도, 이 엄청난 폭포가 한 때는 개인 소유였다. 1900년대 초 포틀랜드의 사업가였던 Simon Benson이 폭포..
컬럼비아강의 숨막힐 듯한 전망 펼쳐지는 곳 미국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사이를 가로지르는 강이 컬럼비아강이다. 컬럼비아강을 따라 양쪽으로 깎아지른 듯한 웅장한 협곡 사이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은 Columbia River Gorge National Scenic Area로 지정돼 있다. 이곳을 2년 만에 다시 찾았다. 오리건주로 들어서자 마자 I-84번 하이웨이에서 30번 국도를 따라 눈부시게 아름다운 꿈의 도로가 시작된다. 이 시작점을 지나 곧 지나게 되는 Women's Forum 전망대는 컬럼비아 리버 고지의 가장 빼어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 중 하나다. 이 전망대는 1912년 건설된 호텔 Chanticleer Inn이 있던 곳으로, 호텔이 화재로 불탄 후 포틀랜드의 시민단체인 Women's Forum 에서 이곳이 상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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