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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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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 째 건축 중'...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 스페인 여행 5 바르셀로나는 사실 여행 전 스페인 여행 루트에 넣을까 말까 망설였던 도시다. 바르셀로나가 유명한 관광지인 것은 알지만 다른 주요 도시들과 멀리 떨어져 있어, 짧은 여행 일정으로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라나다에서 기차로 약 12시간, 올때는 마드리드까지 약 9시간30분 걸렸으니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물론 밤 기차를 이용하면 시간이 그만큼 절약되긴 한다. 너무나도 유명한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말고는 왠지 특별히 기대되는 것이 없다는 것도 이유였는데, 아무튼 이 건축물을 한번은 봐야겠다 싶어 결국 코스에 넣었다. 그러나 막상 가보니 이 성당 말고도 정말 볼 것도 많고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 기대 이상의 대박~~이었다. 유럽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히는 바르셀로나의 명성에..
이슬람풍 건축물들이 독특한 세비야 - 스페인여행 4 스페인에 갔던 3월말에 마드리드 일대는 한겨울처럼 쌀쌀한데다 바람도 불어 고생했는데 남쪽 세비야로 가니 갑자기 기온이 확 올라가 따뜻해서 여행기분이 제대로 나는 듯했다.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유명한 세비야(Sevilla, 영어로는 Seville)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세비야 주의 주도다. 7세기까지는 로마제국의 지배를, 8세기부터 13세기까지는 무어(Moor)인들의 지배를 받아 곳곳에 로마와 이슬람 건축 문화의 색채가 강하게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세비야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유적지는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na). 1929년 엑스포 개최에 맞추어 건설됐다. 광장에 뒤로 보이는 붉은 벽돌 건물에는 밀리터리 역사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이 광장이 특별한 이유는 ..
백설공주 모델이 된 성이 세고비아에 - 스페인 여행 3 세고비아도 톨레도와 마찬가지로 마드리드에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예쁜 도시 중 하나다. 세고비아 역시 작지만 도시 전체가 유적지로 가득해 거리를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한가롭게 돌아보기에 딱 좋다. 세고비아는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으며, 위대한 문화유산으로 2016년 유럽의 문화 수도 후보에 올라 있다. 대표적인 명소는 로마수도교와 대성당, 알카사르(Alcazar) 이렇게 세 지구로 나뉜다. 거대하게 우뚝우뚝 서 있는 이 돌탑이 대체 뭘까 했더니 물을 대기 위한 다리, 수도교다. 이곳은 역사적으로 로마인들의 군사기지가 있던 곳으로, 1세기에 로마인들이 언덕에 있는 로마군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됐다고 한다이 로마 수도교(Acueduto)는 세고비아만의 족특한 상징이 되어 많은 관광객들..
중세 도시 톨레도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 스페인 여행 2 "스페인에서 하루 밖에 시간이 없다면 톨레도를 봐라"" 여행을 할수록 큰 도시의 화려함 보다도 자그마한 도시의 아기자기한 골목길에 마음이 더 끌리게 된다. 마드리드에서 하루 시간을 내서 톨레도를 방문했다가 찬란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이 도시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고도 답게 중세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톨레도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으로 지정돼 있다. 오랜 역사의 세월동안 아랍, 유대교, 기독교는 물론 로마, 서고트족 문화가 복합돼 형성돼 왔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아주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가 톨레도의 거리 구석구석에서 느껴진다. 톨레도 시가지. 마드리드에 수도를 물려주기 전까지 톨레도는 스페인의 수도였으며, 지금은 카스티아 라 만차 자치구의 주도다. 톨레도 성채..
웅장한 건축물이 놀라운 마드리드- 스페인 여행 1 '투우와 플라멩고'로 대표되는 스페인을 여행하다 보면 건축물에서도 특유의 정열이 느껴진다. 9세기 경 무어인들의 지배를 받았던 영향으로 스페인의 건축물들은 유럽문명에 아랍적 요소가 가미되어 굉장히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5년 전, 우리 부부 두 번째의 유럽 여행은 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 였다. 그 시작은 스페인 마드리드. 스페인 어느 도시나 그랬지만, 특히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그 고색창연하고 웅장한 건축물들에 완전 압도당했다. 마드리드는 1561년 펠리프 2세가 수도를 톨레도에서 마드리드로 옮긴 후로 스페인의 중심지로 자리잡아왔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구시가는 주로 17~18세기에 건설된 원형 그대로, 구도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마드리드의 가장 유명한 명소 마요르 광장(Plaza Mayor)...
운하의 정취 가득한 도시 암스테르담 이번 유럽 여행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인 도시는 바로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은 12세기에 암스텔 강가의 자그마한 어촌마을로 시작돼 지금은 네덜란드의 최대 도시이자 상업, 관광, 문화의 중심지요 세계의 주요 무역 도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암스테르담(Amsterdam)이라는 이름도 암스텔(Amstel) 강의 댐이라는 뜻이다. 네덜란드가 낳은 화가 램브란트와 빈센트 반 고흐 박물관을 비롯한 미술관과 박물관으로 예술적 분위기도 강한 도시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의 시계탑. 암스테르담은 유럽 대륙의 관문으로 중앙역에서는 매일 9개 인터내셔널 열차 노선이 운행되며 하루에 25만 명의 사람들이 이용한다. 우리가 이곳을 출발지로 삼은 것도 암스테르담이 여름에 운항되는 밴쿠버에서 유럽간 직항 charter기..
올드 타운은 살아 있는 건축물 전시장 - 체코 프라하 3 카를교를 지나면 프라하의 진면목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프라하의 진수, 올드 타운에 닿는다. 프라하의 심장부 올드 타운 광장은 프라하의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이자 역사와 여행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광장이 인상적이었던 것은 너무나도 다양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들 때문이었다. 살아있는 건축물 전시장이라 불릴 정도로 프라하 곳곳에는 모든 양식의 건축물들이 보존돼 있으나 특히 광장 일대에는 고딕, 바로크, 르네상스, 로마네스크 등 각종 양식의 건축물들로 가득차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올드타운 광장에서도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은 바로 구 청사 건물의 천문시계. 매 시각 정각에 시계가 울리기 때문에 늘 수 많은 관광객들이 이 앞에 몰려 있다. 우리가 간 날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지만 그래도 여..
카를교에서 감미로운 재즈를 - 체코 프라하 2 프라하 성을 먼저 보고 올드 타운으로 가거나 또는 그 반대로 가거나, 성으로 오가는 길에 여행자들은 누구나 언덕 마을을 통과하게 된다. 프라하 성 주변의 이 마을이 레서 타운(Lesser Town)이다. 레서 타운은 그림 처럼 예쁜 거리로, 영화나 광고의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하는 마을. 프라하 성으로 가는 언덕을 따라 한 무리의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며 지나가고 있다. 돌로 된 노면에 오래된 건축물이 늘어선 길 양쪽에는 프라하를 찾는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을 상대로 하는 레스토랑과 카페, 기념품 샵들이 즐비하다. 이 지역에는 호텔들도 많이 모여 있는데, 대부분 오랜 역사를 지닌 아름다운 건물들의 실내를 개조해서 호텔로 사용한다. 레서 타운의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는 성 니콜라스 교회(St. Nicholas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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