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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Vict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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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농장 지나는 길, 걷기만 해도 행복해- 갤로핑구스 걷기 Day2~3 빅토리아에서 가장 걷기 좋은 길, 갤로핑구스 트레일 전 구간 걷기 2일과 3일째. 55km의 갤로핑구스 구간 중 먼저 빅토리아~시드니간 Lochside Regional Trail 33km 걷기에 도전하고 있는 중이다. 트레일 걷기 첫 날 포스팅을 보시려면 아래로 http://primabella.tistory.com/223 둘째 날 걸은 트레일은 주로 동네를 많이 지나는 길이다.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동네가 한적하고 조용해 시골 같다. 이렇게 집 앞에 직접 키운 꽃이나 과일을 내놓고 파는 풍경도 자주 볼 수 있다. 이 집에서는 허브를 팔고 있었다. 지키는 사람도 없으니 계산도 self service. 양심적으로 넣으면 된다. 한적한 동네를 걷는데 사람 흔적은 안보이고 사슴만 유유히 돌아다니고 있다. C..
장미향 속에서 야외 음악회를~~ 한국에선 장미가 6월에 한창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곳 빅토리아는 장미 철이 좀 늦어 지금이 한창이다. 부차트가든의 로즈가든은 7월 중순경부터 시작해 8월까지 제철을 맞는다. 로즈가든 입구에서 부터 장미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고, 꽃 속을 걸어다니며 그 향기에 실컷 취해볼 수 있는 때다. 7월과 8월 두 달동안에는 매일 저녁 야외 콘서트가 열려 그 즐거움이 두 배로 늘어난다. 우리 처럼 1년 패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아무 때나 수시로 출입해 꽃향기 속을 걸을 수도 있고 콘서트를 즐길 수도 있다. 빅토리아에서 여름밤을 보내는 가장 즐거운 방법이 바로 이곳일 듯~~ 봉우리거나 활짝 피었거나 장미는 역시 꽃의 여왕~~ 장미 말고도 여름 꽃들이 활짝활짝 피었다. 꽃 있는 곳에 꿀벌도 모여들고~~ 이 날은..
밤에 보는 호화 유람선 더욱 화려해 오그든 포인트(Ogden Point)는 빅토리아로 들어오는 모든 대형 크루즈쉽이 정박하는 곳이다. 4월부터 9월 말까지 빅토리아를 방문하는 크루즈쉽들이 정박하는데,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면서 부터는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들어온다. 주로 알래스카 크루즈를 끝내고 시애틀로 돌아가는 길에 빅토리아에 들르는 유람선들이다. 올 시즌 동안 모두 211편의 크루즈쉽이 빅토리아를 방문하며, 이들이 싣고 오는 승객만 총 약 46만7천 명에 이를 예정이다. 오그든 포인트 옆으로 나있는 방파제는 산책하면서 호화유람선들을 구경하기 가장 좋은 장소다. 요즘 같은 성수기 주말에는 매일 세 척의 크루즈십이 동시에 들어온다. 마침 금요일이라 3척이 한꺼번에 정박해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이 날은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 파도가 ..
너무 섬세해서 신비로운 꽃 이맘때 빅토리아의 부차트가든에 가면 들어가자 마자 바로 볼 수 있는 hanging basket 섹션이 있다. 땅에서 피어 올라오는 다른 꽃들과는 달리, 바구니에 조롱조롱 매달려 아래로 뻗은 꽃들의 화려한 빛깔이 눈길을 확 끌어당기는 곳이다. 이곳을 주로 이루고 있는 꽃이 fuchsia다. 빛깔과 모양도 가지가지인 이 꽃의 종류는 무려 110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섬세하지 않은 꽃이 어디 있을까만, 유난히 섬세한 모양과 빛깔이 놀랍다. 화려한 붉은 색과 보라색 꽃잎은 손가락만한 크기의 작은 새 허밍버드를 유혹해 불러들인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도 허밍버드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금방 날라가 버렸다. 별처럼 생긴 꽃받침과 살짝 겹쳐진 꽃잎 모양, 기다란 암술과 수술... 하나하나가 너무나 섬세한 아름다움을 지..
아름다운 호숫가 한바퀴, 10km 걷기 캐나다는 호수의 나라라고 해도 좋을 만큼 호수가 많다. 이곳 빅토리아도 예외는 아니어서, 아름다운 풍광의 크고작은 호수가 곳곳에 놓여 있다. 그 중에서도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호수가 빅토리아 북부 사니치 지역에 있는 엘크(Elk)-비버(Beaver) 레이크다. 엘크레이크와 비버레이크는 두 호수가 하나로 연결돼 커다란 하나의 호수를 이루고 있다. 잘 조성된 호숫가 트레일과 모래사장의 비치에서 산책과 수영, 피크닉, 커누와 보트, 낚시 등등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 두 호수를 따라 완전히 한바퀴 도는 '10km Lake Run'이 10km 트레일을 걸었다. 이름 그대로 총 거리가10km에 이른다. 0km라 표시가 된 이곳이 출발점. 비버레이크 잔디밭은 피크닉을 즐기기에 최고다...
부차트가든의 초여름 꽃들 부차트가든에 다양한 초여름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지난 포스팅에 올렸던 것처럼 생전 처음 보는 신기한 꽃들도 있고, 전에 본 적이 있거나 흔하지만 그래도 감탄이 나오는 꽃들도 있고~~ 모든 꽃들은 각기 다른 예쁜 빛깔을 지녔지만, 유난히도 고운 빛깔이 눈에 들어오는 꽃들이 있게 마련~~
이런 꽃 보셨나요? 오랫만에 '가든 시티'라 불리는 빅토리아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정원 부차트가든을 찾았다. 부차트가든의 가장 화려한 계절인 5월의 튤립 시즌과 6월말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미 시즌 사이인 지금은 사실 특별한 꽃이 없을 때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방문객들로 붐비던 정원이 너무나 한적하고 적막할 정도로 조용했다. 이 기회에 내 정원을 보는 기분으로^^ 좀 자세히 꽃들을 관찰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전에 한번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여름 꽃들이 구석구석에 그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부차트가든에는 매년 700여 종류의 꽃들이 늘 피고 진다. 정말, 이런 꽃도 다 있었나 싶게 독특하고 다양한 모습의 꽃들을 보니 탄성이 절로 나온다. 아직 이름도 모르는 신기한 꽃들, 여기에 모였다.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일- 갤로핑 구스 걷기 Day 1 '걷기 천국' 빅토리아에는 도시 한쪽에서 다른 쪽까지 도시 전체를 관통하는 트레일이 놓여 있다. 바로 캐나다 대륙을 동서로 잇는 트랜스 캐나다 트레일(Trans-Canada Trail)의 서쪽 끝을 장식하는 갤로핑 구스(Galloping Goose). 총 길이가 무려 2만1,500km에 이르는 트랜스 캐나다 트레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는 갤로핑 구스는 누구나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그런 길이다. 걷는 것을 좋아하는 남편과 나는 시간이 날 때 마다 이 트레일을 찾아 걷고 있지만, 부분적으로만 걸었을 뿐 전 구간을 걸어본 적은 없다. 이번 기회에 갤로핑 구스 전 구간 걷기에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갤로핑구스 트레일은 빅토리아에서 빅토리아 서부 도시 수크(So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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