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캐나다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인기 휴양지 중 하나인 하와이 오아후 Oahu 섬을 여행했다. 우리의 겨울철 휴양지는 주로 멕시코와 쿠바였고, 하와이는 그 유명세에 걸맞는 너무 상업화된 관광지 이미지 때문에 미루어 오다가 처음으로 하는 여행이다. 하와이는 예상대로 모든 것을 갖춘 최고 휴양지+관광지였지만,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인 원초적인 아름다움이야 말로 이 섬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었다.
밴쿠버에서 6시간 걸려 호놀룰루 Honolulu 공항에 도착했다. 하와이의 섬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오아후섬에서도 하와이주의 주도 호놀룰루에 와이키키 Waikiki 를 비롯 대부분의 유명한 비치들과 호텔, 리조트, 레스토랑 등 관광시설들이 집중돼 있다. 호놀룰루라는 이름은 하와이어로 ’sheltered bay’ 즉 ‘둘러싸여 보호받는 만’이라는 의미.
폴리네시안 원주민들이 호놀룰루 지역에 정착한 것은 11세기로 전해진다. 카메하메하 Kamehameha 1세는 하와이의 섬들을 하와이 왕국으로 통일했으며, 1845년 카메하메하 3세 때부터 호놀룰루는 하와이의 수도로 자리잡았다. 1794년 영국의 첫 상선이 호놀룰루항에 도착한 이래로 이곳은 북미와 아시아 사이의 교역 항구가 됐으며 지금도 하와이 섬들의 주요 관문역할을 하고 있다.
트로피컬 기후, 길고 고운 백사장, 에메럴드 블루의 바다로 유명한 와이키키 비치는 수영, 서핑, 스노클링의 천국. waikiki는 원주민어로 'spouting waters’ 즉 ‘분출하는 물’ 이라는 의미로, 1800년대 중반까지 왕족들이 서핑을 즐기는 왕족 휴양지로 오랜 전통을 지닌 곳이다. 왕족들이 1800년대부터 건설한 작은 호텔로부터 시작해 지금은 고층 호텔과 리조트들이 즐비한 스카이라인을 지닌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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