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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Hawaii

다이아몬드 헤드 트레일 - 오아후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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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후섬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다이아몬드 헤드를 찾았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260만년 전에 해수면 아래에서 분출하기 시작한 코올라우 Ko’olau 산맥의 일부로,  30만년 전에 발생한  번의 화산 분출로 인해 만들어진 분화구다. 분화구는 350에이커의 넓은 지역에 걸쳐 있다. 

 

하와이 원주민들은 참치의 등지느러미를 닮은 능선이라는 의미로 이곳을 Lēʻahi (참치의 눈썹)’라 부른다. 19세기에 이 지역을 방문한 영국 군인들이 해변에 반짝이는 석회암 결정체가 다이아몬드라고 생각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다이아몬드 헤드 정상까지 이어지는 트레일을 걸어 오르면, 전망대에서 와이키키는 물론 푸르른 태평양이 펼쳐지는 파노라믹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이 트레일은 1908년 미국 해안방어 시스템의 일부로 건설됐다. 정상까지는 편도 1.3km 거리로 왕복 하이킹 시간만 1.5~2시간 걸린다

 

*2021년부터 모든 다이아몬드 헤드 방문자(하와이주민 제외)들에게 입장료 5달러와 주차비 10달러가 부과된다. 크레딧 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또 지난 해 5월부터는 방문자들이 반드시 예약을 하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예약은 Department of Land and Natural Resources (DLNR) 사이트로 하면 된다.  

*입장시간은 오전 6시~오후 4시. 마지막 입장이 4시까지, 6시에 게이트를 닫는다.  

 

 

다이아몬드 헤드 주차장
다이아몬드 헤드 트레일 입구의 기념비
분화구 능선을 따라 조성된 트레일을 오르는 사람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진다.
저 아래로 미 해안경비대가 관리하는 다이아몬드 헤드 등대가 보인다.
트레일은 대체로 완만하지만 경사가 심한 부분도 많다. 여러개의 구불구불한 스위치백을 오르다 보면 분화구가 보이기 시작한다 .

 

가파른 스위치백의 트레일을 지난 후 계단과 좁은 터널을 통과하면, 마지막에 가파른 99계단을 올라 마침내 벙커가 있는 정상이 보인다.

 

전망대에 오르니 와이키키는 물론 툭 트인 태평양까지, 파노라믹 뷰가 시원하다. 전망대는 360도의 전망을 배경으로 저마다 사진을 찍기 바쁜 사람들로 발디딜 틈도 없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와이키키 비치의 스카이라인.
넓은 분화구 뒤로 멀리 호놀룰루 근교 주택가 전망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트레일에서 내려와 공원을 한바퀴 돌고 나오니 입구에서 파머스 마켓이 열리고 있었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큰 장이다. 구경하는 것도 재밌지만 먹거리도 다양해, 트레일을 걸은 후 시장할 때 이것저것 먹기에도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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