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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Italy

사소룽고-사소피아토 트레일 <스위스/이탈리아 55일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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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룽고 그룹을 한 바퀴 도는 트레일을 걸었다. 이 트레일은 파소 셀라 Passo Sella /Sellajoch (2244m)에서 시작, 사소룽고 Sassolungo/Langkofel(3181m)와 사소피아토 Sassopiatto/Plattkofel(2964m) 능선을 돌아오는 16.4km의 트레일. 산은 이 지역 원주민 라딘족의 언어 라딘어로 각각 ‘long rock’, ‘flat rock’이라는 의미.

 

카나제이에서 버스 #471을 타면 파소 셀라에 도착한다.

파소 셀라는 겨울철 세계적인 스키 투어 셀라론다 Sellaronda가 지나는 루트이고, 여름철에는 다양한 하이킹 트레일과 비아 페라타 via Ferrata의 출발점이 되는 곳이다. 트레일은 파소 셀라의 양쪽 방향 어디서나 출발할 수 있으며, 사소룽고와 사소피아토의 바로 아래 능선을 따라 걸으면서 그 웅장한 바위산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난이도는 moderate/difficult 수준, 보통 걷는 시간만 6시간 정도 걸리는 긴 트레일이다. 

 

파소 셀라는 스키어들과 하이커, 바이커들로 연중 붐비는 곳으로 산장, 레스토랑 호텔들이 모여있다.

 

파소 셀라에서는 보이는 사소룽고 삼봉의 장관.

 

눈을 돌리는 곳마다 셀라(3152m)와 마르몰라다(3342m) 등 고산들이 향연이 이어진다.

 

셀라 그룹의 봉우리들 뒤로 최고봉 피즈 보에 Piz Boe (3152m)가 보인다.

 

맨 오른쪽이 사소룽고(3181m), 왼쪽이 사소피아토(2964m). 중간 푼타 그로만 Punta Grohmann(3126m)은 두 산에 비해 이름부터가 생소하다.두 산은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주변을 한바퀴 돌 수 있어 인기있는 하이킹 루트지만, 이 산은 비아 페라타로만 접근할 수 있다.

 

사소룽고의 가장 높은 곳까지 오르는 케이블카. 절벽을 수직으로 올라 사소룽고의 옆구리 Forcella del Sassolungo(2681m)에 도달한다. 2인용 초미니형 케이블카로, 시체처럼 꼼짝 못하고 갇혀가야 해서 'coffin lift' 로 불리기도 하고, 공중전화 부스 같은 모양이어서 'phone booth' 라 불리기도 한다. 처음 돌로미티 여행때 타봤는데 타이밍에 맞춰 재빨리 타고 내려야 하는 아주 스릴있는 케이블카다. 에너지가 넘치는 하이커들은 Forcella까지 트레일로 걸어오를 수도 있다.

 

트레일은 Città dei Sassi를 지나 #526을 따라 사소룽고의 바로 아래 완만한 능선을 걷기 시작한다. 이 바위봉은 지상에서 정상까지 바위 높이만 1124m에 이를 정도로 거대하다.

 

 

 

 

사소룽고의 마지막 구간 전망이 좋은 곳에서 점심을 먹고 휴식했다.

 

바로 아래에는 사소룽고를 배경으로 들꽃 만발한 메도우가 펼쳐진다.

 

아래로 트레일 526-527을 따라 사소피아토로 향하는 트레일이 보인다.

 

바위틈이나 척박한 땅 어디서나 피어나 반겨주는 작은 꽃들.

 

사소피아토 아래 능선을 걸으면 Sasso Piatto - Sandro Pertini - Federico Augusto 등 리퓨지오들을 지나 파소 셀라로 돌아오게 된다. 커피와 달달한 애플 스투들은 당 충전하기 최고.

 

파소셀라로 돌아가는 길

 

파소 셀라 도착. 긴 하이킹 뒤에 마시는 맥주 한잔은 언제나 옳다~

 

 

파소 셀라에서 셀라 그룹으로 가는 트레일도 잠시 걸어봤다. 셀라의 봉우리들 아래 푸르른 메도우가 흐드러진 들꽃들로 뒤덮여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이 트레일은 비아 페라타 루트를 통해 셀라의 최고봉 피즈 보에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셀라의 봉우리를 향해 락 클라이밍을 하는 클라이머들이 보인다.

 

셀라 그룹의 웅장한 바위들이 우뚝우뚝 서서 장관을 이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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