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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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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차트가든 여름 꽃 - Butchart Gardens 2 여름은 '꽃의 여왕' 장미의 계절. 빅토리아 부차트가든은 6월말부터 8월까지 그 화려한 자태와 빛깔, 매혹적인 향기로 가득한 로즈 가든이 단연 방문객들의 시선을 유혹한다. 황폐한 채석장에 꽃을 심어 Sunken Garden으로 탈바꿈시킨 부차트 부부는 해외여행의 경험을 토대로 일본정원, 이탈리아 가든, 로즈가든 등으로 정원을 계속 확장시켜 나갔다. 여름철은 장미 말고도 정원 곳곳에 갖가지 꽃들이 만발하는 부차트가든의 피크 시기다. 모양도 빛깔도 제각각인 꽃들에 빠져 넋을 잃고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산책길에 우연히 발견한 허밍버드(hummingbird). 엄지손가락 크기(5cm 정도?)의 쬐끄만 새가 파르르 떨며 상하좌우로 재빠르게 날아다니는 모습이 무척 앙증스럽다. 남미 특산의 열대 새로,..
부차트가든 튤립 풍경 - Butchart Gardens 1 부차트가든을 보지 않고는 캐나다 빅토리아를 보았다고 할 수 없다. 'Garden City'라 불리는 빅토리아의 수 많은 정원 중에서도 부차트가든은 단연 여왕이라 부를 만 하다. 매년 700여 종류 1백만 그루 이상의 꽃과 나무들을 심어 3월부터 10월 사이엔 언제나 만발한 꽃들을 볼 수 있다. 특히 4월부터 5월초 튤립시즌은 부차트가든이 가장 화려한 시기다, 부차트가든 입구. 놀랍게도 이 아름다운 정원은 황량한 채석장에서 시작됐다. 버려졌던 채석장을 이렇게 바꾼 주인공은 Butchart 부부. 캐나자 최초의 시멘트 제조 분야 선구자로 큰 성공을 거둔 로버트 부차트 씨는 풍부한 석회암을 찾아 1904년 가족과 함께 이곳에 정착했다. 집 부근에 채굴이 끝나 황폐하게 버려진 채석장을 보고 안타까워 하던 부인 ..
너무 예쁜 산책로의 아파트 풍경 - Westsong Walkway 2 빅토리아의 Westsong 산책로를 걷다보면 우선 그 자연풍경에 감탄하지만 해안을 따라 들어선 콘도(아파트) 풍경에 또 한번 놀란다. 처음 빅토리아에 왔을 때, 아파트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구나 하고 감탄했다. 특별히 튀거나 별다른 모양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획일적이지 않고 제 각각 개성있는건물들이 주변 자연과 환상적으로 어울린다. 처음 온 사람들은 여기 호텔이 왜 이렇게 많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호텔은 아니고 모두 아파트다. 호텔은 아니지만 가구를 완비하여 여름엔 여행 온 관광객들에게 holiday rental을 해주는 곳도 많다. 멀리서 보면 하얀 성 처럼 보이는 콘도. 안으로 움푹 들어간 부분에 marina가 들어설 계획이어서 이 지역 이슈가 되고 있다. 대형 요트정박장과 레스토랑이 들어서..
도심속의 오아시스 - Beacon Hill Park 비컨힐 파크는 빅토리아 다운타운 남쪽에 펼쳐진 '도심속의 오아시스'다. 200에이커의 엄청난 대지에 자리잡아 무려 6개의 큰 도로와 접하고 있다. 이 일대는 원래 수 천년간 이 일대에서 살아온 원주민 Salish족에게 놀이와 축제, 수확과 치료의 땅이었다. 내년이면 공원이 설립된지 130년이 된다. 공원에서는 100여종이 넘는 새들이 살며 특히 희귀종으로 지정된 왜가리 130여 마리와 대머리 독수리들이 둥지를 틀고 살고 있다. 공원을 걷다보면 연꽃 연못과 분수 호수에는 다양한 물새들이 눈에 듼다. 공작새들은 아무데나 유유히 활보하고 다닌다. 공원안에는 퍼팅 그린도 있어 누구나 퍼팅연습을 할 수 있다. 물론 무료! 토기, 조랑말, 염소, 돼지, 양 등이 있는 Children's Farm, 동물농장. 동물들..
등대앞에서 호화유람선 구경을...- Ogden Point 최근 빅토리아의 신문 조사에 의하면 빅토리아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가장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로 Dallas Rd와 Ogden Point가 꼽혔다. Dallas Rd는 지난 번 포스트에서 소개한 최고의 산책로이고 Ogden Point는 이 길 끝에 있는 방파제이다. Dallas Rd에는 그림같은 풍경을 보려는 풍경을 보려는 관광객들을 태운 마차들이 많이 지나다닌다. 아래 마차는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태우고 다니는 일종의 합승마차 캐리지. Ogden Point의 방파제. 빅토리아 항구를 보호하기 위해 1917년 건설한 이 방파제는 화강암과 콘크리트로 만들었다. 총 길이 800m로 끝까지 걸어갔다 오는데 30분 정도 걸려 산책하기 딱 좋다. 늘 이렇게 사람들이 복작거리는 것은 아니고 이 날은 보트 페스티벌..
환상적인 산책로, 산책이 즐겁다 - Dallas Road 캐나다 빅토리아는 산책의 천국이다. 아름다운 산책로가 곳곳에 깔려있지만 그 중에서도 Dallas Rd 산책로가 최고로 손꼽힌다. 크루즈쉽이 정박하는 Ogden Point부터 시작해서 Clover Point까지 걸어서 1시간 정도 걸리며 그 뒤로도 산책로는 계속 이어진다. 산책로를 걷는 내내 Juan de Fuca 해협의 쪽빛 바다와 하얗게 눈 싸인 바다 건너 미국의 올림픽 산맥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전망을 맘껏 즐길 수 있어 걷거나 달리는 사람들,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최고의 산책로다. 유유히 요트가 떠다니고 가끔은 이렇게 떼지어 가는 요트들도 보인다. 날씨 좋은 날만 걸어서 처음엔 늘 그렇게 평화로운 바닷가인 줄로만 알았다. 바람 부는 날은 휘잉하는 바람소리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은 전에..
러블리 다운타운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의 어느 도시를 가봐도 빅토리아 만큼 예쁜 도시를 보지 못했다. 유럽 도시들 같은 아기자기함을 찾아보기 힘든 북미 도시에, 빅토리아는 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도시다. BC(British Columbia)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탓에 다운타운엔 유서 깊은 건물들로 가득하지만 깨끗하고, 붐비지 않지만 너무 조용하지도 않다. 다운타운 구석구석 너무 깨끗하고 잘 정리돼 있어, 어느 도시에나 하나쯤 있을 법한 지저분한 뒷골목 하나 없다는 것이 좀 신기할 정도다. 그렇다고 물론 좋은 것만 있는 건 아니고...홈리스들이 유난히 많아, 가는 데 마다 구걸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캐나다에선 제일 따뜻한 곳이다 보니 홈리스들이 모여들어 골치를 앓고 있다. Bastion Square 입구 카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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