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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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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수상가옥 구경하기- Fisherman's Wharf 빅토리아에서 물위에 둥둥 떠있는 수상가옥 풍경을 보려면 Fisherman's Wharf로 가면 된다. 부두에는 30여채의 수상가옥과 10여 개 상점, 보트들이 오밀조밀 모여 독특한 풍경을 그려낸다. 항구 도시만이 가질 수 있는 빅토리아의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Float Home Village(수상가옥 마을)'가 있는 피셔맨스 워프는 빅토리아 다운타운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의 가까운 곳이다. 이너하버에서 하버페리를 타고 내려서 구경하고 가는 관광객들도 많다. 이 자그마한 부두는 하버 페리에서 끊임없이 타고 내리는 관광객들, 거리 악사들의 흥겨운 노래 소리, 낚시나 고래 구경하러 나가거나 들어오는 보트들, 부두를 산책하는 방문객들로 늘 활기가 넘친다. 다만 겨울철에 가면 상점도 대부분 문을 닫고 썰~렁하..
고색창연한 성 - Hatley Castle 캐나다 빅토리아에는 두 개의 아름다운 성이 있다. 다운타운 가까이에 있는 유명한 성 크레익다로크 캐슬(Craidarroch Castle))과 로열로즈 대학에 있는 해틀리 캐슬(Hatley Castle)이 그곳. 혹시 영화 'X-Men'을 본 사람이라면 해틀리 캐슬의 풍경이 눈에 익을 지도 모른다. 'X-Men' 2와 3의 주요 배경이 된 곳이기 때문. 해틀리 캐슬은 특히 가을에 빛을 발하는 성이다. 불타는 듯한 붉은 담쟁이 넝쿨로 뒤덮인 모습은 어느 꽃보다도 화려한 풍경을 연출한다. 유럽이라면 흔하지만 캐나다에선 워낙 찾아보기 힘든 고색창연한 성의 분위기 때문에 'X-Men' 시리즈 말고도 'Little Woman' 등 30개가 넘는 영화가 여기서 촬영됐다. 이 저택의 주인은 석탄과 철도사업가이자 BC주..
새들의 낙원 - Esquimalt Lagoon 빅토리아 서부에 자리잡은 에스콰이몰트 항구(Esquimalt Harbour)의 아름다운 등대 옆에는 라군이 있다. 수천년간 이 일대에서 살아온 원주민 Esquimalt족의 이름을 따서 좀 어려운 이름이 붙었다. 이 항구는 BC주에서 유럽인이 가장 먼저 발을 내디딘 곳으로, 1790년 스페인 탐험가가 최초로 이 땅을 밟았다. 일찍부터 개발이 시작돼 캐나다와 북미 지역 서부해안의 가장 오래된 항구로 자리잡은 곳. 이곳은 바다 가운데를 가르며 길게 뻗어 있는 길을 달리면 전망이 시원해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고, 해안을 따라 걷기에도 좋다. 라군에는 철새보호구역이 있어 수 많은 종류의 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이곳은 북미와 남미를 오가는 철새들의 길목이다. 철새 뿐 아니라 다양한 새들이 늘 살고 있는데 특히 ..
해안 따라 이어진 밴쿠버섬 비경 2 밴쿠버섬 남서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절경은 계속된다. 지난 포스트에서 소개한 조던 리버를 지나자 마자 나오는 차이나 비치(China Beach)는 47km의 Juan de Fuca Marine Trail의 출발점. Juan de Fuca 해협의 해안을 따라 포트 렌프루까지 이어지는 이 트레일은 곳곳에 보석 같은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차이나 비치에서 꼭 가보아야 할 곳은 미스틱 비치(Mystic Beach)다. 서스펜션 브리지를 건너 트레일을 따라 30분 정도 걸으면 미스틱 비치가 나온다. 미스틱 비치로 가려면 좁고 가파른 길을 통과해야 한다. 그 이름 처럼 베일에 싸여 쉽게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해변이다. 드디어 미스틱 비치가 보인다. 파도에 깍인 바위와 폭포가 어우러진 해변의 풍광은 신비로운 아..
해안 따라 이어진 밴쿠버섬 비경 1 섬에 살다보니 가장 아쉬운 것이 차로 갈 수 있는 데가 한정돼 있다는 것이다. 워낙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에게 가장 답답한 것이 이것이다. 빅토리아가 섬 남쪽에 있다보니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곳은 북쪽 아니면 서쪽이다. 아님 밴쿠버쪽으로 가던지 남쪽 워싱턴 주로 가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페리를 타야하거나 (밴쿠버 쪽) 국경 넘는 절차를 거쳐야 하니(미국 쪽) 번거롭다. 당일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우리가 가장 많이 가는 루트는 서쪽 해안을 따라 달리는 이 코스다. 빅토리아에서 40분 정도 걸리는 수크를 지나 프렌치 비치, 죠던 리버, 차이나 비치, 포트 렌프루까지 밴쿠버섬 남서부 해안의 비경을 고스람히 담고 있는 곳이다. 수크 해안에서 물개들이 떼지어 물위로 올라와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오수를..
숲 향기 속에서 달린다 - 갤로핑 구스 캐나다의 숲은 넓고 깊다. 그리고 아름답다. 숲에 갈 때 마다 캐나다는 참 축복받은 땅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택지 개발로 캐나다의 숲도 점점 줄어드고 있다고는 하지만, 워낙 삼림이 우거져 아무리 잘라내도 앞으로 수 백년은 끄떡없지 않을까 싶다. 빅토리아도 다운타운 한복판에서 몇 분만 나가도 숲의 품에 안길 만큼 숲이 가까이 있다. 우리가 숲속을 걷고 싶을 때마다 수시로 찾아가는 곳은 갤로핑 구스(Galloping Goose) 트레일. 빅토리아의 서쪽 수크(Sooke)에서 북쪽 시드니(Sidney)까지 이어지는 긴 트레일이다. 가을이면 갤로핑 구스 일부는 노란 빛 단풍으로 물들어 더 아름답다. ‘갤로핑 구스’라는 재미있는 이름은 1920년대에 빅토리아와 수크 사이를 운행했던 낡고 소음이 심한 개스 기..
세계 최대의 벽화마을 - Chemainus(쉬메이너스) 쉬메이너스는 밴쿠버섬 빅토리아 북쪽 80km, 자동차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인구 4천 여명의 이 작은 바닷가 마을에 세계 각국에서 연간 40만명의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이유는 한가지, 벽화를 보기 위해서다. "The Little Village That Did”. 목재산업이 고작이었던 이 마을이 벽화마을로 대변신을 이루고 난 뒤 얻은 별명이다. 쉬메이너스에 처음 벽화가 그려진 것은 1982년. 원래 이 마을 주민들은 목재산업과 어업 그리고 광업에 의존해 생활해 왔다. 그런데 이 마을의 가장 큰 일터이던 제재소가 문을 닫으면서 600명의 주민들이 졸지에 일자리를 잃게 된다. 마을이 폐허가 돼가는 것을 걱정하던 마을 상공인들과 시장이 재건계획을 세우던 중 한 주민의 아이디어로 벽화를 그려 관광..
부차트가든 가을 꽃과 단풍 - Butchart Gardens 3 로즈가든의 장미가 그 화려한 빛을 잃어갈 때 쯤, 다알리아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알리아는 여름철에 피기 시작해 가을까지 부차트가든의 하일라이트를 장식한다. 부차트가든 꽃들 중에서도 가장 경이로움을 안겨준 다알리아. 다알리아가 이렇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인 줄 미처 몰랐었다. 모양도 동글동글 쉬여운 것, 뽀족뾰족한 것, 휘날리는 모양 등 다양하고 빛깔도 무궁무진 다양하다. 꽃잎 크기도 어떤 것은 엄청 커서 사람 손의 3배는 될 정도. 부차트가든에서 별로 가지 않던 Japanese Garden은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 제철이다. 붉게 타는 단풍이 때로는 꽃보다 더 곱다 서부 캐나다의 단풍잎은 한국 것보다 훨씬 크고 노란 빛으로, 붉은 단풍이 거의 없다. 노오랗게 물든 단풍도 나름 아름답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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