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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Victoria

러블리 다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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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의 어느 도시를 가봐도 빅토리아 만큼 예쁜 도시를 보지 못했다.
유럽 도시들 같은 아기자기함을 찾아보기 힘든 북미 도시에, 빅토리아는 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도시다. 
BC(British Columbia)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탓에 다운타운엔 유서 깊은 건물들로 가득하지만 깨끗하고, 붐비지 않지만 너무 조용하지도 않다.
다운타운 구석구석 너무 깨끗하고 잘 정리돼 있어, 어느 도시에나 하나쯤 있을 법한 지저분한 뒷골목 하나 없다는 것이 좀 신기할 정도다.

그렇다고 물론 좋은 것만 있는 건 아니고...홈리스들이 유난히 많아, 가는 데 마다 구걸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캐나다에선 제일 따뜻한 곳이다 보니 홈리스들이 모여들어 골치를 앓고 있다.



Bastion Square 입구 카페와 펍은 햇살 좋은 날 이너하버를 바라보며 라이브 음악을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 이곳에선 5월부터 9월까지 매일 라이브 공연이 열리며 거리 마켓에서는 그림, 의류, 액세서리 등 공예품을 판다.


빅토리아 다운타운의 중심 거리 Government Street의 아이리쉬 펍 앞. 


다운타운 한복판에서 한국 가요를 들을 줄이야...
거리 가수 한국인 케니 김(Kenny Kim)의 혼신을 다해 노래하는 모습에 우리는 그에게 '영혼을 노래하는 거리가수 케니 킴'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지금은 다운타운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쉽다.


마림바 연주에 신이난 관중들은 리듬에 맞추어 몸을 흔들어대고 다운타운은 순간적으로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엠프레스 호텔 앞은 관광객들이 사진 찍기 좋아하는 장소 1위다.


 



해질 무렵 햇살을 받아 빛나는 엠프레스 호텔 부근. 이너하버 건너편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빅토리아의 또 다른 명소
Market Square.
의류, 홈 데코레이션, 액세서리에서 아트와 공예품, 카페와 레스토랑, 빅토리아의 토산품과 수입품 등 약 35개의 스토어가 모여 있다. 이 일대는 1850년대 골드러시 시절 금광을 찾아 해메던 수 많은 광부들이 머물던 호텔과 술집, 상점들이 밀집한 지역이었다.


차이나타운의 상징물인 동제문(Gate of Harmonious Interest).
빅토리아 차이나타운은 캐나다에 세워진 최초의 중국인 커뮤니티이고 북미주에서는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두 번째다.
중국인들이 캐나다 땅에 첫발을 디딘 것은 1858년.
그 무렵 프레이저 밸리에 일었던 골드러시 광풍과 함께 굶주림과 가뭄, 전쟁으로 생존에 몸부림치던 주로 광동성 출신 남성들이 태평양을 건너 당시의 밴쿠버섬으로 이주해 왔다. 

 
폭 1.2미터로 캐나다에서 가장 좁은 골목길로 알려진 Fan Tan Alley.
이 골목길 안에 있는‘Forbidden City'는 과거 외부인들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비밀 아지트로, 아편방과 불법 도박장이 개설되어 있어 경찰의 손길을 피할 수 있는 피난처이자 치외법권 지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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