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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Victoria

도심속의 오아시스 - Beacon Hil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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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컨힐 파크는 빅토리아 다운타운 남쪽에 펼쳐진 '도심속의 오아시스'다.
200에이커의 엄청난 대지에 자리잡아 무려 6개의 큰 도로와 접하고 있다. 이 일대는 원래 수 천년간 이 일대에서 살아온 원주민 Salish족에게 놀이와 축제, 수확과 치료의 땅이었다. 내년이면 공원이 설립된지 130년이 된다.


공원에서는 100여종이 넘는 새들이 살며 특히 희귀종으로 지정된 왜가리 130여 마리와 대머리 독수리들이 둥지를 틀고 살고 있다.
공원을 걷다보면 연꽃 연못과 분수 호수에는 다양한 물새들이 눈에 듼다. 공작새들은 아무데나 유유히 활보하고 다닌다.


공원안에는 퍼팅 그린도 있어 누구나 퍼팅연습을 할 수 있다. 물론 무료!


토기, 조랑말, 염소, 돼지, 양 등이 있는 Children's Farm, 동물농장. 동물들을 가까이서 보고 만져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염소 쓰다듬기가 어린이들에게 단연 인기.   

                                 
                               38.8미터 높이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토템폴.
                               1956년 카와카와크의 예술가 Mungo Martin의 작품으로, 2002년 복원된 것이다.

 


공원 곳곳에서 이런 크고 작은 연못들을 볼 수 있다.빅토리아를 방문한 언니와 함께.


여름에는 주말마다 야외공연 무대에서 콘서트나 민곡댄스 공연이 열린다. 하와이언 댄스와 유크레인 댄스를 공연하고 있는 무용수들.
유크레인 댄스가 끝난 후 두 소녀가 포즈를 취해주었다.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공연 보다가 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이 참 예쁘다.


빅토리아 하버를 항해하는 선원들에게 위험을 알려주는 신호 표지가 세워져 있던 장소가 있던 언덕. 지금은 표지가 있던 곳임을 알려주는 비석만이 남아 있다. 비컨힐이라는 이름도 마운트 비컨에 세워진 두 개의 봉화(beacon) 신호에서 따왔다. 


비컨힐 파크에서 바닷가 쪽으로 나모면 Mile Zero 표지판이 나온다. 캐나다 서쪽 끝 빅토리아와 동쪽 끝 세인트 존스간의 7,821km를 연결하는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의 서쪽 출발점, 땅끝마을이다.
저 뒤에 조그맣게‘희망의 마라토너' 테리 폭스(Terry Fox)의 동상이 보인다. 테리 폭스는 18세에 척추암으로 한 쪽 무릎 아래를 절단하고도 암 연구기금 마련을 위해 캐나다 횡단 마라톤에 도전했다가 143일을 달린 후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중도에 숨을 거둔 마라토너. 그러나 모든 캐나다인들로 부터 1달러 씩 '희망'을 모으겠다는 신념대로 2천4백17만 달러의 기금이 모여졌다. 이후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매년 펀드레이징 행사가 열려 암 연구기금으로 사용된다.
빅토리아는 그가 도달하고자 했던 서쪽 끝, 마일 0 지점에 동상을 세워 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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