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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스탠리파크...오랫만의 방문 며칠 전 밴쿠버에서 열린 행사를 보러 밴쿠버에 다녀왔다. 밴쿠버는 빅토리아로 오기 전 5년 정도 살았던 도시지만, 방문한 것은 정말 오랫만이다. 빅토리아로 이사한 후, 해외 나갈 때 밴쿠버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지나갔던 적과 직장 다니면서 출장으로 두 번 갔던 적이 있었지만 돌아다닐 시간은 없었다. 행사가 있는 저녁 때까지 오랫만에 스탠리파크와 잉글리시 베이를 들러 보았다. 스탠리파크는 밴쿠버의 도심 한가운데에 수 백년 된 나무들로 울창하게 우거진, 도심속의 오아시스와 같은 공원. 방문자들은 스탠리 파크의 입구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8.8km의 길이에 달하는 해안 도로에는 이곳을 일주하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인포메이션 센터 맞은 편으로는 다운타운의 고층빌딩을 배경으..
동성결혼의 천국 캐나다...게이 퍼레이드 최근 미국 연방법원이 캘리포니아주의 동성결혼 금지 법안을 해제하라는 판결을 내리고 지난 5월 프랑스에서는 첫 동성 결혼식이 열리는 등 동성 결혼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자연히 게이들의 축제인 게이 퍼레이드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 오늘 빅토리아 다운타운에서도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열렸다. 매년 7월에 열리는 프라이드 위크(Pride Week)마지막 날을 장식하는 게이 퍼레이드는 게이와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등 뿐 아니라 이들에 대한 동등한 권리를 존중하고 차별을 중지하라는 옹호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퍼레이드. 섹슈얼한 분위기 보다는 재밌고 함께 즐기는 색다른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다. 네덜..
캐나다데이, 다운타운 축제 열기 가득 오늘은 캐나다데이. 캐나다데이가 월요일이라 캐나다는 오늘까지 3일 연휴를 맞았다. 빅토리아 다운타운에서는 어제와 오늘 이틀간 하루종일 축제가 열렸다. 평소에 보면 노인 천국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빅토리아지만, 이 날 만큼은 이 도시에도 젊은이들이 많구나 느껴질 만큼 모든 젊은이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축제를 벌인다. 캐나다데이는 캐나다 국가가 탄생한 날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한 때영국의 식민지였던 캐나다가 식민지에서 벗어나 캐나다 자치 영토(Dominion of Canada)가 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1879년 이 날을 휴일로 지정하고 ‘Dominion Day’라 불렀으며 1982년 연방의회의 투표를 통해 그 이름을 ‘Canada Day’로 변경 오늘에 이르게 된다. 불꽃놀이가 벌어지는 Songhee..
너무 섬세해서 신비로운 꽃 이맘때 빅토리아의 부차트가든에 가면 들어가자 마자 바로 볼 수 있는 hanging basket 섹션이 있다. 땅에서 피어 올라오는 다른 꽃들과는 달리, 바구니에 조롱조롱 매달려 아래로 뻗은 꽃들의 화려한 빛깔이 눈길을 확 끌어당기는 곳이다. 이곳을 주로 이루고 있는 꽃이 fuchsia다. 빛깔과 모양도 가지가지인 이 꽃의 종류는 무려 110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섬세하지 않은 꽃이 어디 있을까만, 유난히 섬세한 모양과 빛깔이 놀랍다. 화려한 붉은 색과 보라색 꽃잎은 손가락만한 크기의 작은 새 허밍버드를 유혹해 불러들인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도 허밍버드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금방 날라가 버렸다. 별처럼 생긴 꽃받침과 살짝 겹쳐진 꽃잎 모양, 기다란 암술과 수술... 하나하나가 너무나 섬세한 아름다움을 지..
수퍼문의 7가지 비밀 일년에 단 한번 볼 수 있는 수퍼문을 올해는 아쉽게도 구름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했다. 밤에 보니까 어제 하루종일 좋던 빅토리아의 날씨가 하필 저녁 때 부터 흐려져 달이 구름에 완전 가려져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달이 떠오른 얼마 후 마침 나무 사이로 보이는 수퍼문을 발견해 한 컷 담을 수는 있었다. 차를 타고 지나다 언덕에서 담은 수퍼문. 별로 선명하진 않지만, 그래도 아직 구름에 덮이진 않았다. 작년 5월 새벽에 찍었던 수퍼문. 이번 지구와 달의 거리는 35만 7,200km로 평소보다 3만 km 가까워 14% 정도 크게 보였다고 한다. 수퍼문이 가까워지면, 일부에서는 지구에 재앙이 덮칠 것이라고 우려하며 종말론을 들먹이는 사람들도 있다는데...그래서 수퍼문에 대해 좀더 알아봤다. 다음은 space...
아름다운 호숫가 한바퀴, 10km 걷기 캐나다는 호수의 나라라고 해도 좋을 만큼 호수가 많다. 이곳 빅토리아도 예외는 아니어서, 아름다운 풍광의 크고작은 호수가 곳곳에 놓여 있다. 그 중에서도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호수가 빅토리아 북부 사니치 지역에 있는 엘크(Elk)-비버(Beaver) 레이크다. 엘크레이크와 비버레이크는 두 호수가 하나로 연결돼 커다란 하나의 호수를 이루고 있다. 잘 조성된 호숫가 트레일과 모래사장의 비치에서 산책과 수영, 피크닉, 커누와 보트, 낚시 등등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 두 호수를 따라 완전히 한바퀴 도는 '10km Lake Run'이 10km 트레일을 걸었다. 이름 그대로 총 거리가10km에 이른다. 0km라 표시가 된 이곳이 출발점. 비버레이크 잔디밭은 피크닉을 즐기기에 최고다...
빅토리아 항구를 즐기자...하버 데이 축제 며칠 전 빅토리아 하버에서는 Harbour Day 축제가 열렸다. 빅토리아의 심장이자 보석인 빅토리아 하버와 커뮤니티를 기념하는 행사다. 축제는 빅토리아 하버의 주요 포인트인 Songhees Point와 Ship Point 두 곳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Songhees Point에 마련된 각종 안내 부스 이 일대는 원래 수 천년 동안 원주민 송히스(또는 Lekwammen) 부족의 땅이었다. 뾰족 솟은 토템폴이 보이는 바위 언덕이 송히스 포인트. 이곳은 원주민들이 아기를 요람에 안고 와서 아기의 장수를 기원한 곳이었으며 다른 인디언 부족들과 만남의 장소이자 주요 교역 장소로 이용됐던 유서깊은 장소다. 그러나 1911년 유럽 이주민들이 이 땅을 지배하면서 원주민들은 주변 Esquimalt 하버 북동부로 이주하..
부차트가든의 초여름 꽃들 부차트가든에 다양한 초여름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지난 포스팅에 올렸던 것처럼 생전 처음 보는 신기한 꽃들도 있고, 전에 본 적이 있거나 흔하지만 그래도 감탄이 나오는 꽃들도 있고~~ 모든 꽃들은 각기 다른 예쁜 빛깔을 지녔지만, 유난히도 고운 빛깔이 눈에 들어오는 꽃들이 있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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