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사진

(211)
빅토리아에서 워싱턴주 가는 길 한국에서 지인들이 방문해서 한동안 같이 지내고 있다. 며칠 전에는 이 분들과 함께 시애틀과 오리건주 컬럼비아강 일대 그리고 밴쿠버를 여행하고 왔다. 빅토리아에서 미국 국경을 넘는 길은 밴쿠버를 통해 육로로 가는 방법도 있고 페리로 포트 엔젤레스를 통해 가거나 빅토리아 근교 시드니에서 아나코테스를 경유해 가는 방법 등이 있다. 우리는 이번에는 이너하버에서 페리를 타고 포트 엔젤레스를 통해 내려가기로 했다. 우리가 타고 갈 코호 페리가 유유히 들어오고 있다. 이 Black Ball 페리사의 이 MV Coho 페리는 빅토리아와 포트 엔젤레스 사이를 하루에 네 번 왕복한다. 승객 1000명, 자동차 115대를 실을 수 있는 규모. 페리가 부둣가에 닿으니 꽁무니에서 밧줄을 던져 이렇게 감아둔다. 페리를 타기 위해..
수상무대에서 펼치는 심포니 축제 얼마전 빅토리아 이너하버 수상무대에서 여름밤의 음악 축제 'Splash'가 열렸다. 매년 8월 첫째 주 일요일에 펼쳐지는 이 축제는 빅토리아심포니가 연주하는 대규모 야외 콘서트로, 북미 최고의 야외 심포니 규모를 자랑한다. 빅토리아 심포니는 여름철에 정기 공연을 하지 않는 대신 공원과 광장 등 야외에서 무료 콘서트를 펼친다. Splash는 그 마지막을 장식하는 여름철 최고의 인기 축제. 해마다 4만여 관중들이 이곳에 모여 음악과 함께 한여름밤을 즐긴다. 공연이 시작되는 7시30분이 다돼서 도착했더니 사람들이 이미 다 들어서 무대 보기가 힘들 정도였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새벽부터 나와 자리를 맡아놓는 사람들도 많다. 왼쪽에 물 위에 임시로 설치해 놓은 수상무대가 보인다. 이 날의 로얄석은 바로 물..
장미향 속에서 야외 음악회를~~ 한국에선 장미가 6월에 한창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곳 빅토리아는 장미 철이 좀 늦어 지금이 한창이다. 부차트가든의 로즈가든은 7월 중순경부터 시작해 8월까지 제철을 맞는다. 로즈가든 입구에서 부터 장미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고, 꽃 속을 걸어다니며 그 향기에 실컷 취해볼 수 있는 때다. 7월과 8월 두 달동안에는 매일 저녁 야외 콘서트가 열려 그 즐거움이 두 배로 늘어난다. 우리 처럼 1년 패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아무 때나 수시로 출입해 꽃향기 속을 걸을 수도 있고 콘서트를 즐길 수도 있다. 빅토리아에서 여름밤을 보내는 가장 즐거운 방법이 바로 이곳일 듯~~ 봉우리거나 활짝 피었거나 장미는 역시 꽃의 여왕~~ 장미 말고도 여름 꽃들이 활짝활짝 피었다. 꽃 있는 곳에 꿀벌도 모여들고~~ 이 날은..
밤에 보는 호화 유람선 더욱 화려해 오그든 포인트(Ogden Point)는 빅토리아로 들어오는 모든 대형 크루즈쉽이 정박하는 곳이다. 4월부터 9월 말까지 빅토리아를 방문하는 크루즈쉽들이 정박하는데,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면서 부터는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들어온다. 주로 알래스카 크루즈를 끝내고 시애틀로 돌아가는 길에 빅토리아에 들르는 유람선들이다. 올 시즌 동안 모두 211편의 크루즈쉽이 빅토리아를 방문하며, 이들이 싣고 오는 승객만 총 약 46만7천 명에 이를 예정이다. 오그든 포인트 옆으로 나있는 방파제는 산책하면서 호화유람선들을 구경하기 가장 좋은 장소다. 요즘 같은 성수기 주말에는 매일 세 척의 크루즈십이 동시에 들어온다. 마침 금요일이라 3척이 한꺼번에 정박해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이 날은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 파도가 ..
예쁜 골동품차 1000대 한자리에~~ 빅토리아는 요즘 축제의 연속이다. 이런저런 행사들로 축제 분위기인 다운타운에서 며칠 전에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이너하버 주변이 1930년대의 멋진 클래식카들로 가득 채워진 것. 행사의 정식 명칭은 Northwest Deuce Day. Deuce는 포드의 1932년~1934년 형 자동차 Deuce Coupe를 말하는 것이다. 주로 Deuce Coupe 자동차 주인들을 비롯해 1951년 이전의 빈티지 카 주인들이 자신의 차를 몰고 캐나다와 미국 전역에서 빅토리아로 모여 갖는 전시회로, 지난 2010년 행사가 열린 이후 3년만에 다시 열렸다. 차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탄성을 연발할 만한 너무나 예쁜 클래식 카들이 거리에 끝도 없이 늘어선 광경은 장관이었다. 주최측에 물어보니 거의 1000여대의 ..
엄청난 규모 놀라운 야외 아트갤러리 Paint-in 오늘 빅토리아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야외 전시회, 아트 갤러리 페인트 인(Paint-in)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밴쿠버섬 최대 규모의 야외 비쥬얼 아트 전시회로, 빅토리아 다운타운 부근 Moss St을 따라 Fort St에서 부터 Dallas Rd에 이르기까지 무려 10여개의 블럭에 걸쳐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160 여명의 프로페셔널 그리고 아마추어 화가들이 각기 자신의 부스에서 그림, 조각, 도자기 등 작품을 전시하거나 작품을 제작하며 방문자들의 질문에 답변도 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Moss St 전체를 꽉 채운 사람들. 매년 3만5천 여명의 방문객들이 전시를 보러 Moss St을 찾는다. 소녀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아티스트.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날을 이용해 자신의 집 창고 앞에 물건들을 늘어놓고 ..
페리에서 본 일몰 황홀 밴쿠버에서 저녁때 열린 행사를 보다가 중간에 빅토리아로 오는 마지막 페리를 타기 위해 나와야 했다. 마지막 페리는 9시 출발. 이 시간을 놓치면 하루 자고 올 수 밖에 없다. 빅토리아가 섬에 있다 보니, 밴쿠버섬 이외의 도시에 나갔다 오려면 어느 쪽이든 꼭 페리나 비행기를 타야 한다는 것이 가장 불편한 점이다. 하긴 그 불편함이 없었다면 빅토리아가 지금과 같은 조용하고 한적한 도시로 남아있지도 않을테니...일종의 '감수하고 싶은 불편'이랄까... 9시 출발 후 조금 있으니 하늘이 붉으스레 물들어 가는 것이 보였다. 해가 여름철엔 해가 길어 9시30분 정도 돼야 일몰이 시작된다. 일몰은 가끔 보지만, 보통 산 뒤로 해가 넘어가는 것만 보다가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것은 정말 오랫만에 보는 풍경이어서 넋놓고..
밴쿠버 top5 비치로 손꼽히는 곳...잉글리시 베이와 누드 비치 스탠리파크에서 잉글리시 베이로 해안을 따라 22km나 되는 해안도로(Seawall)가 이어진다. First Beach라고도 부르는 잉글리시 베이 비치는 밴쿠버에서 가장 인기있는 해변. 수영을 하기에도 좋고 넓은 잔디밭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우리도 밴쿠버 살 때 스탠리파크와 더불어 가장 즐겨 찾아 후식을 즐기곤하던 곳이었다. 잉글리시 베이 해변에 있는 이 조각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기념조형물인 Inushuk. 더운 날씨여서 그런지 비치에 사람들이 엄청 많이 나와 한여름의 오후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뜨거운 태양 아래 비치 발리볼을 즐기는 사람들. 다운타운 한가운데 있는 빌딩 숲 바로 옆에 이런 비치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매년 여름 7월말 또는 8월초에는 이 해변에서 세계 각국이 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