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토스카나

(7)
명품 와인 Brunello 타운, 몬탈치노 - 토스카나 여행 5 키안티 Chianti와 발도르치아 Val d'Orcia를 구석구석 돌면서 우리가 가장 보고 싶었던 가을철의 포도밭 풍경을 맘껏 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포도밭과 마을이 어우러진 풍광으로 가장 마음을 사로잡았던 몬탈치노 Montalcino는 토스카나의 보석 같은 마을이다. 몬탈치노는 세계의 최고 와인 중 하나로 평가받는 명품 레드 와인 Brunello di Montalcino의 생산지. 몬탈치노는 15세기부터 레드와인의 산지로 잘 알려졌다. 19세기 중반에는 와인제조자들이 전통적인 키안티 제조시 사용했던 품종들 대신 토스카나의 토종 품종인 산이오베제 Sangiovese만을 사용하는 실험을 통해, 오래 숙성한 와인이 갖는고품질의 와인을 만드는데 성공, 브루넬로가 탄생한다. 이어 1980년 이탈리아 와인 ..
환상적인 전원 풍경, Val d'Orcia - 토스카나 여행 4 토스카나 지역 중에서도 가장 토스카나 다운 풍경을 담고 있는 곳이 발도르치아 Val d'Orcia 지역이다. 중세의 성채들, 고대부터 형성된 힐탑 마을들, 사이프러스와 올리브 트리, 포도밭이 이어지는 길 그리고 황금빛 들판들. 순수한 자연과 인간이 만든 구조물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곳, 발도르치아는 2004년 전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몇 년 전 여행하면서 그 아름다움에 빠져 우리를 다시 찾아오게 만든 마을 피엔자 Pienza와 몬테풀치아노 Montepulciano로 향했다. 중세 힐탑타운 피엔자는 '르네상스의 이상향' 이라 불리는 마을. 르네상스 인본주의자로 후에 교황 피오 2세로 선출된 에니아 실비오 피콜로미니가 자신의 고향에 위대한 르네상스의 원리와 철학을 담은 유토피아를 건..
중세 힐탑 마을 순례 - 토스카나 여행 3 시에나와 피렌체 사이에는 와인으로 유명한 키안티 지역 말고도 중세 힐탑 타운들이 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중세마을 몬테리기오니 Monteriggioni, 콜레 발 델사 Colle val d'Elsa 그리고 산지미냐노 San Gimignano를 차례로 방문했다. 고대의 에트루리아 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오랜 역사의 고도들이자 중세시대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마을들이다. 몬테리기오니는 토스카나의 넓은 포도밭과 밸리 사이, 언덕 위에 성곽으로 완전히 둘러싸인 자그마한 성채 마을. 중세시대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보존이 완벽해, 마을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그 시대로 돌아간 느낌이다. 대문호 단테는 '신곡' 중 연옥 'Inferno' 편에서 몬테리기오니의 성채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름이 길어 기억하기..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길 풍경 - 토스카나 여행 1 토스카나(Toscana, Tuscany)는 이탈리아 여행 중 몇 차례 방문하면서 그 매력에 홀딱 빠진 곳이다. 처음 피렌체에 이어 시에나, 산지미냐노를 여행하면서 예술과 건축물 그리고 도시와 자연 풍경의 기억이 너무나 강렬했다. 그 후 다시 찾은 토스카나와 움브리아에서 언덕 위 중세마을들을 돌면서 구불구불 오래된 거리들, 구릉 위로 사이프러스 나무와 포도밭이 이어지는 전원 풍경에 다시한번 완전히 반했다. 그래도 아직 채워지지 않은 그리움을 풀고자 다시 토스카나로 향했다. 이번에는 특히 포도가 익어가는 가을의 전원 풍경에 포인트를 두고, 이탈리아의 대표적 와인 생산지 키안티 Chianti와 발도차 Val d'Orcia 지역의 와인루트를 따라 여행했다. 지난 번 버스로 여행해보니 토스카나 지역은 버스 루트도..
영화 트와일라잇 'New Moon'의 무대, 몬테풀치아노 유럽에서 늘 기차 여행을 하다가 처음으로 버스를 이용하고 알게 된 한 가지는 이탈리아의 버스 시간은 신뢰하기 힘들다는 거다. 피엔자에서 가까운 또 다른 언덕위의 성채마을 몬테풀치아노에 들리기 위해 버스를 기다렸다. 시에나에서 피엔자를 갈때 탔던 바로 그 버스로, 노선이 딱 하나다. 시간을 미리 받아서 피엔자 출발시간을 확인하고는 미리 가서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는다. 버스 정류장에도 스케줄이 있건만 한참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예 보이질 않는다. 지나가는 주민들도 버스를 여기서 타는 것이 맞다는 것만 알 뿐 사간에 대해 아는 이가 없다. 결국 버스를 포기하고 택시를 타기로 했다. 마침 지나가는 사람이 친절하게 자신의 전화로 택시를 불러주었다. 피엔자에서 몬테풀치아노로 가는 길에는 토스카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원 풍경 이곳에서: 피엔자 2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Toscana 여행 계획을 하면서 많은 마을 중에서도 특히 피엔자 Pienza를 택한 것은 무엇보다도 전원풍경을 보기 위해서였다. 푸르른 언덕 위에 사이프러스 나무가 쭉쭉 뻗어있는 토스카나의 전형적인 풍경말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지닌 것으로 잘 알려진 곳이 토스카나의 발도차 Val d'Orcia 라는 지역이다. 발도차는 2004년 전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발도차의 풍경을 가장 가까이서 잘 볼 수 있는 도시가 어디일까 찾다가 피엔자를 알게됐다. 피엔자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클릭해 보세요. http://primabella.tistory.com/314 르네상스의 이상을 담아 건설됐다는 마을 피엔자는 정말, 사진 속에서나 보던 꿈의 ..
르네상스의 이상향 꿈꾸던 마을 피엔자 1 누구에게나 꿈꾸는 여행지가 있다. 아무리 아름다워도 특별히 끌리지 않는 곳이 있는가 하면 왠지 마음이 편하고 또 다시 찾고 싶은 곳, 언젠가는 한번 꼭 살아보고 싶은 그런 곳이 있다. 내게는 이탈리아의 토스카나(아탈리아어 Toscana, 영어 Tuscany) 지방이 바로 그런 곳이다. 오래 전에 처음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피사와 피렌체를 봤을 때만 해도 너무나 유명하고 이름난 관광지요 르네상스 예술의 본고장에서 그 많은 볼거리를 쫓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 지역에 홀딱 빠진 것은 두 번째 유럽 방문에서 시에나와 산지미냐노를 여행하면서 였다. 그 뒤로 언젠가는 꼭 토스카나의 작은 마을들을 모두 여행해 보고 싶다는 꿈을 꾸었다. 이번 유럽 여행에서 토스카나주의 루카, 피엔자, 몬테풀치아노 그리고 움브리아주의 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