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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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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메이킹으로 '나 만의 와인' 만들기 캐나다(적어도 우리가 사는 BC주)에서는 각 가정에서 와인을 주문하고 직접 '자신의 와인'을 만드는 와인메이킹이 제법 보편화 돼있다. 와인을 만들어주는 와이너리에서는 손님들이 주문한 와인액기스와 제조시설을 제공하고 나머지는 직접 자신이 버틀링(bottling)을 해서 제품을 완성하게 된다. 몇 년전 처음 와인메이킹을 해보기 전에는 절차가 복잡하지 않을까 했는데, 사실은 아주 간단하고 편리하다. 내가 직접 버틀링에 참여해서 공장에서 찍혀나온 것이 아닌, 내가 직접 완성한 나만의 와인을 만드는 재미도 있다. 캐나다에서 와인메이킹이 인기 있는 이유는 사람들이 와인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와인 가격이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 비해 무척 비싸기 때문이기도 하다. BC(British Columbia)주에서도 많..
와인 대신 사과주 한 잔? 요즘 빅토리아 날씨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늘은 연일 투명하고 햇살은 여름날처럼 따뜻하다. 바쁜 일도 끝나고 모처럼 한가한 날, 오랫만에 밴쿠버섬의 와인 메카 카위천(Cowichan)지역을 찾았다. 그러나 오늘의 목적지는 와이너리(winery)가 아닌 사이더리(cidery), 즉 사과주를 만드는 사과 농장이다. 빅토리아에서 하이웨이 1번을 타고 북쪽으로 30분 정도 말라핫 고개를 올라가면 카위천 지역 입구 사인이 보인다. 카위천은 원주민 말로 'warmland'라는 뜻이며, 이름 그대로 캐나다에서 가장 따뜻한 지역이다. 연중 평균 기온이 캐나다에서 제일 높고 겨울에도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는 와인 재배에 적합해 15곳의 포도밭(vineyard)과 와이너리가 이곳에 모여 있다. 매년 9월 이곳에서는 와인..
떠오르는 별, 밴쿠버섬 와이너리 캐나다의 최고의 와인 생산지는 여름에 덥고 건조한 오카나간 밸리지만, 와인 생산지로 새롭게 떠오르는 별은 밴쿠버섬이다. 연중 온화한 기후, 적당한 강우량, 자갈이 많은 토양을 지닌 밴쿠버섬은 북부 프랑스나 독일과 그 기후 조건이 비슷하다. 밴쿠버섬에는 빅토리아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20여개의 와이너리가 있다. 이중 8개가 빅토리아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거리의 카위찬 밸리(Cowichan Valley)와 코블 힐(Cobble Hill)지역에 모여 있다. 인디언 말로 ‘따뜻한 땅’이라는 의미를 지닌 카위찬 밸리는 그 이름처럼 캐나다에서 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지역. 지중해성 기후를 지닌 이 일대는 곡식과 과일, 야채가 잘 자라며 와인 재배에도 적절한 조건을 갖추어 새로운 와인 생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빅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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