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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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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왕 혼이 서린 백조의 성, 노이슈반슈타인- 독일여행 6 퓌센에서 하루를 묵은 것은 너무나도 유명한 백조의 성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보기 위해서였다. 디즈니랜드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 모델이기도 한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성,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손꼽히는 성이 아닐까 싶다. 이 성은 퓌센에서 4km 정도 떨어진 슈반가우 숲에 위치하고 있으며 퓌센에서 버스로 닿을 수 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은 New Swanstone Castle, '새로운 백조의 돌' 성이라는 뜻. 이 성은 중세 기사 전설에 매료된 바이에른 국왕 루드비히 2세가 전설 속의 성을 꿈꾸며 1869년에 짓기 시작했다. 바그너를 너무나 사랑했던 그는 리하르트 바그너의 유명한 오페라 '로엔그린' 중 백조의 전설에서 모티브를..
철학자의 길에서 바라본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 풍경-독일여행 5 하이델베르크 성을 떠나 도시 가운데를 유유히 흐르는 넥카강가로 걸어나왔다. 강을 가로지르는 붉은 벽돌의 다리는 넥카강에서 가장 오래된 칼 테오도르 다리(Karl Theodor Brucke). 이 다리 건너에 철학자의 길이 있다. 칼 테오도르가 개축하여 칼 테오도르 다리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그냥 구다리(Alte Brucke)라는 애칭으로 더 많이 불린다. 다리 입구에 있는 이 조형물은 원숭이? 1979년 조각가 Gernot Rumpf가 만든 청동 작품으로, 원숭이가 들고 있는 거울을 만지면 재수가 있다고 해서 관광객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고 거울을 한번씩 만지고 가는 모습이다. 뒤의 하얀 쌍둥이탑으로 장식된 문은 외적으로부터 마을을 지키지 위한 방어용이라는데, 이 탑이 있어, 다리의 풍경이 한층 더 빛을 ..
청춘과 낭만의 도시 하이델베르크- 독일여행 4 라인강변의 아름다운 도시 뤼데스하임의 다음 행선지는 하이델베르크. 하이델베르크 대신에 인근의 만하임에 숙소를 정했다. 하이델베르크는 워낙 유명한 도시라 그런지 숙소가 꽤 비싼 편이다. 만하임은 기차로 15분 걸리는 아주 가까운 도시로, 훨씬 저렴하면서도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 유럽 여행할 때 숙소 비용을 절악하고 싶거나, 마땅한 숙소를 예약하기 힘든 유명한 도시인 경우 가까운 인근의 다른 도시에서 숙소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이델베르크역에 도착하자마자 올드 타운의 중심 거리 Hauptstrasse로 향했다. 도시 중심의 마르크트 광장에서 비스마르크 광장까지 이어진 거리로, 좌우에 고풍스런 건물들과 상점, 레스토랑이 즐비하고 비교적 이른 시간인데도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사진 맨왼 쪽으로 ..
라인 강의 보석, 뤼데스하임-독일여행 3 라인 강을 따라 강변 양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마을과 고성, 자연의 풍경에 취해 가다보니 어느 새 목적지 뤼데스하임(Rudesheim)이다. 뤼데스하임의 정식 이름은 Rudesheim Am Rhein. 라인 강변 중에서도 주변 자연환경이 가장 아름다운 지점에 들어앉아 있어, '라인강의 진주'라 불린다. 라인 강변의 여러 도시들 중 뤼데스하임을 콕 찍어 들러볼 계획을 세운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역시나, 라인 강에 와서 안 보고 가면 후회할, 보석 같은 마을이었다. 마을 뒤로 포도밭 구릉이 넓게 펼쳐져 있다. 뤼데스하임은 유명한 리슬링 와인 생산지이자 와인 거래의 중심지기도 하다. 뤼데스하임까지 우리가 타고 왔던 KD 라인 유람선. 승선객들이 다 내린 뒤라 텅 빈 모습이다. 마을 뒤로 니더발트 고원이..
고성 따라 로맨틱한 라인강 크루즈 -독일여행 2 보파르트에서 뤼데스하임까지 라인강 크루즈를 했다. 길이가 1,232km에 이르는 라인강은 스위스에서 시작해 오스트리아와 리히텐슈타인 국경,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6개국에 걸쳐 흐르는 긴 강이다. 이 중 독일의 코블렌츠~빙겐 구간은 '로맨틱 라인(Romantic Rhine)'이라 불리는, 가장 빼어난 주변 풍광을 자랑하는 곳으로, 일대는 200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수 많은 전설과 역사를 담고 있는 그림같은 마을과 낭만적인 고성들이 즐비한 마을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라인강을 따라 즐기는 크루즈는 유럽여행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환상적인 경험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라인 크루즈를 위해 배를 탄 보파르트의 KD Rhine 선착장. 유럽 여행에서 유레일패스를 이용할 때 주어지는 장점..
라인 강변의 고도 코블렌츠, 보파르트 - 독일여행 1 15년 전 쯤 첫 유럽 여행을 한 이후, 늘 다시 가고 싶다는 유혹에 빠져 살았다. 사는 일에 바쁘다보니, 그리 쉽게 유럽으로 날아가진 못했다. 결국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몇 년 사이에 두 번의 유럽 여행을 통해 '유럽병'을 조금은 해소했다. 그러나 지금도 늘 기회만 있으면 유럽행을 꿈꾼다. 최소한 열 번은 가야 그 유혹에서 벗어나려나...^^ 이번 포스팅은 가장 최근의 유럽행. 지난 2010년 9월 남편과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네덜란드 6개국을 여행했다. 내 직장 휴가 기간을 이용해 갔기 때문에 15박 16일의 짧은 일정으로 다녀와야 했다. 캐나다에서 유럽을 가는 방법으로는 5월~10월에만 운항하는 charter(전세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다. Air Tra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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