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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Oregon

190m 높이의 물줄기 장관, 멀트노마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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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과 산, 협곡와 숲...오리건주의 컬럼비아 리버 고지 시닉 루트를 달리는 동안 만나게 되는 풍경들이다. 그러나 이 길에서 무엇보다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폭포의 장관.

 

크라운 포인트를 지난 후 연달아 나타나는 네 개의 폭포에 감탄하다 보면, 다른 폭포들을 단연 압도하는 멀트노마 폭포(Multnomah Falls)에 닿는다.

 

 

 

 

멀트노마 폭포의 입구.

오른 쪽에 보이는 석조로 된 유서깊은 lodge 건물에는 기념품샵, 레스토랑, 비지터 센터 등이 자리잡고 있다.

 

 

 

 

 

 

 

 

190m의 까마득한 높이에서 떨어지는 시원스런 물줄기는 그야말로 장관~~  멀트노마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폭포다.

 

믿기 힘들게도, 이 엄청난 폭포가 한 때는 개인 소유였다. 1900년대 초 포틀랜드의 사업가였던 Simon Benson이 폭포의 소유주였다.

저 위 폭포 중간에 걸쳐 있는 다리 벤슨 브리지(Benson Bridge)가 바로 그의 이름을 딴 것. 그는 죽기 전에 폭포와 함께 다리를 포틀랜드시에 기증했다고 한다.

 

 

 

 

이 다리 덕분에 폭포의 장관을 바로 눈 앞에서 구경할 수 있으니 감사한 일이다.

 

 

  

멀트노마의 바닥 부분

 

 

  

벤슨 브리지에서 내려다 본 모습.

 

 

 

 

벤슨 브리지를 지나면 위로 트레일이 이어져 있다. 폭포의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지난 번 왔을 때, 사람들이 내려오는 것을 보고 한번 올라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었다.

이번엔 한번 가보기로 했다. 얼마전 크게 내린 비 때문에 조심하라는 안내가 붙어 있었으나 갈 때까지 가보자 하고 올라가 봤다.

 

 

 

 

다행히 트레일은 걷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굽이굽이 올라가는 언덕의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다.

 

 

 

 

올라가면서 보니, 까마득했던 폭포의 꼭대기가 조금 가까워진 듯도 하다.

 

 

 

 

 

 

올라가는 중간의 뷰포인트에서는 컬럼비아강의 그림같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경사가 심하긴 해도, 트레일의 숲길 중간중간 이런 전망을 즐길 수 있으니 충분히 걸어볼 만하다.

 

 

 

 

폭포의 정상에 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리며, 여기서 부터 다시 산으로 올라가는 긴 트레일이 계속 이어진다.

 

 

 

 

 

멀트노마의 정상 일대에는 또 다른 폭포들이 흐른다.

 

 

 

내려오는 길에 본, 바위에 붙어있는 달팽이.

 

 

 

 

 

멀트노마를 비롯해 모두 12개의 폭포들을 컬럼비아 리버 고지 루트에 서 볼 수 있다고 한다. 가히 폭포의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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