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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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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미티의 심볼, Tre Cime di Lavaredo -돌로미티 15 돌로미티에서 가장 잘 알려진 봉우리 트레치메 Tre Cime di Lavaredo/Drei Zinnen. 돌로미티의 심볼이라 할 수 있는 트레치메를 한 바퀴 도는 트레일은 이곳을 찾는 하이커들이라면 반드시 거쳐가는 최고의 인기 하이킹 코스다. 'Tre Cime'는 'Three Peaks'라는 의미로 이름 그대로 3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거대한 암봉군. 3봉 중 가장 높은 Cima Grande는 해발고도 3000m에 이르고 그 바위 높이만 568m에 달한다니 왠만한 산 높이다. 세 바위의 모습이 워낙 웅장하기도 하지만 각각의 바위가 갖춘 완전한 형상이 경이롭다. 1차대전 때까지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의 국경이었던 트레치메는 이후 이탈리아로 편입, 현재는 South Tyrol주와 Veneto주 경계에 있다. 곳..
미수리나 호수 -아우론조 산장- 돌로미티 14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다음 목적지인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Tre Cime di Lavaredo로 가는 길에 미수리나 호수 Lago di Misurina에 들렀다. 미수리나 호수 앞에서 트레치메의 관문인 아우론조 산장 Rifugio Auronzo까지 가는 돌로미티 버스가 하루에 몇 차례 운행된다(시즌에 따라서). 아침에 코르티나 담페초를 출발, 호수를 산책하며 시간을 보낸 후 오후에 아우론조로 가는 버스를 탔다. 해발 1754m에 위치한 미수리나 호수는 호반 둘레 2.6km, 최고 수심 5m에 불과한 자그마한 호수. 그러나 돌로미티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 치메로 가는 길에 있고, 3,000m 이상의 설산을 배경으로 하는 빼어난 풍광으로 인기 있는 곳이다. 이 작은 호수 부근에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호..
겨울 스포츠의 천국,코르티나 담페초-돌로미티 13  돌로미티는 잘 몰라도 코르티나 담페초 Cortina d’Ampezzo라는 도시 이름을 아는 사람들이 많다. 스키, 스노우보드, 스노우슈잉 등 겨울 스포츠의 천국 코르티나 담페초는 세계적인 스키 리조트로 손꼽힌다. 1956년 동계올림픽이 이 도시에서 열렸고, 그 해 사상 최초로 TV를 통해 올림픽 경기가 전 세계에 중계되면서 코르티나 담페초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오는 2026년에는 밀라노와 함께 다시 한번 동계 올림픽의 호스트 도시가 된다. 올 시즌에는 코로나로 인해 스키장들은 문을 닫았으나 이 도시는 여전히 스키 열기가 식지 않는다. 2021 FIS Alpine World Ski Championships이 지난 21일부터 시작돼 2주간 진행되고 있기 때문. 70개국 600여 선수가 ..
Cinque Torri - Nuvolau 하이킹 - 돌로미티 12 코르티나 담페초 Cortina D'ampezzo에 묵으면서 Cinque Torri를 거쳐 Mt. Nuvolau까지 하이킹을 했다. Cinque Torri는 5 peaks, 즉 5개 봉우리라는 뜻. 이름 그대로 5개의 바위 봉우리가 한 그룹을 이룬다. Tofane, Civetta, Marmolada 산군들을 배경으로 들어선 5개 바위 주변을 한바퀴 도는 2km의 loop 트레일이 조성돼 있다. 이 트레일이 너무 짧다면, 주변의 산과 리퓨지오들까지 연결되는 다양한 트레일들로 코스를 연장할 수 있다. 이곳은 또 암봉을 오르는 락 클라이밍의 메카이기도 하다.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Passo Falzarego행 버스(#30)를 타고 5Torri로 출발했다. 5Torri 입구에는 버스 정류장이 없고, 가장 가까운 곳..
환상의 360도 뷰, Mt. Lagazuoi - 돌로미티 11 산 카시아노를 떠나 돌로미티의 서부에서 동부 쪽으로 이동했다. 다음 숙박지인 코르티나 담페초 Cortina D'ampezzo로 가는 길에 Passo Falzarego(2107m)에 내려 Mt. Lagazuoi에 올랐다. 돌로미티의 중앙부에 자리 잡고 있는 Mt. Lagazuoi는 돌로미티의 심장으로 불린다. 돌로미티의 여러 곳에서 느낀 것이지만, 특히 이 산은 전혀 힘들이지 않고 해발고도 2778m에서 펼쳐지는 엄청난 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Passo Falzarego에서 케이블카로 올라가 30분 정도만 걸으면 Lagazuoi Piccolo(Little Lagazuoi) 정상에 닿는다. 아니면 어렵지 않은 5km의 하이킹 트레일을 따라 오를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가장 험한 루트로 오르고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들꽃 길 - 돌로미티 10 알타 바디아의 인기 하이킹 루트 중 하나인 산타 크로체 La Crusc/Santa Croce, 그리고 Armentara 고원으로 이어지는 긴 트레일을 걸었다. 해발고도 2045m에 위치한 아름다운 성당 산타 크로체는 인근 바디아 Badia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쉽게 올라갈 수도 있다. 우리는 숙소가 있는 산 카시아노에서부터 트레일을 따라 걸어 올라갔다. 내려갈 때는 봄철이면 만발하는 야생화로 잘 알려진 Armentara 메도우를 통해 바디아 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선택했다. 덕분에 거의 2시간이나 계속되는 엄청난 야생화 속에 파묻혀 걷는 행운을 누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들꽃천국이 그곳에 있었다. 이 날 걸은 트레일은 산타 크로체 까지 약 6km, 다시 바디아까지 약 9km 총 15km가 넘는다. 걷는..
알타 바디아 Pralongia 고원 - 돌로미티 9 오르티세이에서 1주일간 꿈같은 트레일들을 걸은 뒤 더 머무르고 싶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 가르데나를 떠나 알타 바디아 Alta Badia로 향했다. 우리의 돌로미티 일정은 서부 지역 발 가르데나와 Falzarego 일대, 트레치메가 있는 동부 지역에 집중된다. 버스로 서부에서 동부로 이동하기 위해 들르게 되는 곳이 그 중간 지역인 알타 바디아다. 알타 바디아는 Corvara, Colosco, La Villa, San Cassiano, Badia 그리고 La Val 등 6개의 작은 마을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평화로운 산악마을 산 카시아노 San Cassiano/St Kassian에서 이틀 머물면서 Pralongia와 Santa Croce 등 2개 트레일을 걸었다. 이 지역은 특히 북부 이탈리아 지역의 원주..
Sella 장관 눈부신 길 - 돌로미티 8 발 가르데나 지역 하이킹을 하다 보면 늘 Sassolungo(3181m)와 함께 그 옆의 웅장한 셀라 산군 Sella Group(3151 m)이 시야를 압도한다. 이번에는 셀라 산군의 장관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트레일을 걸었다. 셀라는 여러 개의 봉우리가 모여 거대한 산군을 이룬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Mt. Piz Boe로, 사우스 티롤과 벨루노, 트렌티노 33개 주의 경계에 걸쳐 있다. 셀라는 여름에는 암벽 등반 수준인 via ferrata 코스로 등산할 수 있고, 겨울에는 스키어와 스노우보더들의 천국 Sella Ronda로 유명하다. 오르티세이 이웃 마을 셀바 Selva에서 케이블카로 Dantercepies에 도착, 하이킹을 시작했다. 케이블카 역에서 부터 눈에 들어오는 셀라와 사소룽고 두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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