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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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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힐탑 마을 순례 - 토스카나 여행 3 시에나와 피렌체 사이에는 와인으로 유명한 키안티 지역 말고도 중세 힐탑 타운들이 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중세마을 몬테리기오니 Monteriggioni, 콜레 발 델사 Colle val d'Elsa 그리고 산지미냐노 San Gimignano를 차례로 방문했다. 고대의 에트루리아 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오랜 역사의 고도들이자 중세시대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마을들이다. 몬테리기오니는 토스카나의 넓은 포도밭과 밸리 사이, 언덕 위에 성곽으로 완전히 둘러싸인 자그마한 성채 마을. 중세시대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보존이 완벽해, 마을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그 시대로 돌아간 느낌이다. 대문호 단테는 '신곡' 중 연옥 'Inferno' 편에서 몬테리기오니의 성채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름이 길어 기억하기..
마을 전체가 중세 유적지, 아씨시 토스카나, 움브리아 지방에서 마지막으로 들렀던 도시 아씨시 Assisi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쉬움이 남는 도시였다, 원래 계획은 아름답다고 이름난 아씨시에서 하루 묵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주 오래 전에 아씨시를 가봤던 남편의 '특별히 볼 것이 없다'는 기억에 근거해, 그냥 잠깐 들러서 보기로 계획을 바꾸었다. 베로나로 가기 전에 서둘러 한바퀴 돌며 돌아본 아씨시는, 그러나 그렇게 몇시간 잠깐 보기엔 너무 아름다운 중세 성벽마을이었다. 모든 건물들은 은은한 빛깔로 조화를 이루어 품격이 느껴지고, 중세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는 마을 전체가 유적지다. 역시 여기서 하루를 보내며 구석구석 천천히 즐겼어야 하는데...남편도 적극 동의, 다음에 시간 여유를 가지고 다시 찾기로 했다. 인구 25000여명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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