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커플 5년 새 42% 증가...동거커플도 늘어
캐나다의 가정 구조가 한 지붕 아래서 부모와 세 자녀가 함께 사는 과거의 전통적인 모습에서 독신, 재혼, 의붓 부모, 동거커플, 동성커플 등 다양한 형태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연방통계청(StatsCan)이 발표한 '가정과 결혼'에 관한 2011센서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938만9,700가정 중 전통적인 결혼부부(traditional marriage couple)는 629만4천 쌍으로 10년 전에 비해 13만2,715쌍이 줄었다. 반면 동거커플(common-law couple)은 최근 5년 사이 13.9%가 증가한 156만7,900가정으로 조사됐다. 편모 또는 편부 가정(single-parent family)도 152만7,800가정으로 8%가 늘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부문은 동성 커플(same sex couple). 보고서는 정부의 동성결혼 합법화 조치로 지난 5년 사이 동성애 커플이 42.4%나 급증, 모두 6만4,575쌍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2만1,015쌍(32.5%)은 결혼식을 올린 정식부부고 3분의 2에 해당하는 4만3,560쌍은 동거커플이다.
통계청이 규정하는 가정(family)은 같은 지붕 아래서 적어도 2인이 함께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보고서는 또 14세 이하 어린이 10명 중 한 명 꼴로 의붓가정(step family)에서 살고 있으며, 자녀를 가진 370만 가정 중 12.6%가 적어도 1명 이상의 의붓자녀를 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국의 14세 미만 어린이 입양아 수는 모두 2만9,5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연령대 어린이 수의 0.5%에 해당하는 숫자다. 통계청이 의붓자녀와 입양아를 조사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이번(2011 센서스)이 처음이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 1인 가정 비율(27.6%)이 지난 1961년 이후 3배나 늘어 부부와 자녀를 가진 가정비율(26.5%)보다 높고 ▲자녀를 가진 가정은 그 비율이 2006년 28.5%에서 26.5%로 낮아졌으며 ▲이에 따라 베이붐 시대이던 1961년 3.9명이던 평균 가족 수가 2.9명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1인 가구 비율이 다가족 가정 비율을 앞지른 것은 센서스 실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은 지난 2월 각 지역별 인구, 5월에는 연령과 성별에 따른 인구 통계를 공개한 바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사용 언어 별 인구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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