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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Vancouver Island

세계 최대의 벽화마을 - Chemainus(쉬메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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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메이너스는 밴쿠버섬 빅토리아 북쪽 80km, 자동차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인구 4천 여명의 이 작은 바닷가 마을에 세계 각국에서 연간 40만명의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이유는 한가지, 벽화를 보기 위해서다.
"The Little Village That Did”. 목재산업이 고작이었던 이 마을이 벽화마을로 대변신을 이루고 난 뒤 얻은 별명이다.

 


쉬메이너스에 처음 벽화가 그려진 것은 1982년. 원래 이 마을 주민들은 목재산업과 어업 그리고 광업에 의존해 생활해 왔다. 그런데 이 마을의 가장 큰 일터이던 제재소가 문을 닫으면서 600명의 주민들이 졸지에 일자리를 잃게 된다. 마을이 폐허가 돼가는 것을 걱정하던 마을 상공인들과 시장이 재건계획을 세우던 중 한 주민의 아이디어로 벽화를 그려 관광객을 유치키로 결정한다.
이렇게 해서 처음으로 5점의 벽화가 그려졌고 그 이듬해에 7점 등 해마다 늘어나 지금은 모두 43점의 벽화와 13점의 조각품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벽화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Native Heritage. 헤리티지공원 벽면에 그린 작품으로, 세 명의 인디언을 그린 이 벽화에는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원주민에 대한 존경이 담겨있다. 작가 Paul Ygartua는 영국 북부에서 출생한 예술가로 밴쿠버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이 벽화 작품 하나하나는 역사책 ‘Water Over the Wheel’에 있는 마을의 역사가 담긴 그림들을 그대로 벽면에 옮겨 그린 것이다.


카페 벽화의 주인공 할아버지는 슈메이너스 밸리에서 태어난 최초의 유럽인 빌리 토마스. 102세까지 장수했다고 한다.


세계 제1의 벽화마을 이라지만 마을은 정말 작다. 갤러리와 카페 등 상가가 아기자기하게 모여있는 이 거리가 마을의 중심, 다운타운 격이다. 


벽화 말고 쉬메이너스의 또 다른 명물 쉬메이너스 극장. 이 극장에서는 일년에 다섯 작품의 뮤지컬 또는 연극이 공연되는데, 빅토리아 등지에서 전세버스를 이용한 관객들이 연중 끊이지 않고 찾아올 만큼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한다.


마차투어로 마을을 들러볼 수도 있다.


쉬메이너스로 들어가는 입구의 대형 앤틱샵. 3층 건물 전체 구석구석을 골동품들이 채우고 있어 구경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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