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여행

(255)
리비에라 나야리트, 300km 이어진 꿈의 해변 - 멕시코여행 2 태양을 찾아 멕시코로 온 만큼, 도착한 다음 날 우선 호텔앞 비치로 나가봤다.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꿈의 해변'이었다. 아름다운 황금빛 해변은 끝이 안보였고 햇살은 눈부셨고 바다는 맑고 깨끗했다. 리비에라 나야리트는 보석같은 해안을 끼고 있는 천혜의 휴양지다. 남쪽으로 푸에르토 바야르타가 있는 할리스코(Jalisco)주에서 나야리트(Nayarit)주로 넘어오면서 부터 가장 북쪽 산 블라스(San Blas)에 이르기까지 무려 300km가 넘는 샌디비치가 해안을 따라 이어져 있다.(아래 지도) 게다가 연간 평균 기온 25도, 겨울에도 최저 20도다. 우리가 있는 동안에도 매일 햇살은 화창하고 25~30도로 낮엔 덥지만 아침 저녁으론 약간 선선해 그야말로 완벽한 날씨였다. 이렇게 천혜의 환경을 지녔지만, ..
태양을 찾아 떠난 여행 - 멕시코 여행 1 캐나다에서 가장 따뜻해, 기후가 좋기로 유명한 빅토리아도 겨울 날씨는 참 지루하다. 영하 20~30도는 보통인 캐나다 동부에 비하면, 여긴 영하로 거의 내려가는 일이 없으니 춥다고 말할 수도 없다. 대신 추적추적 내리는 비로 음습하고 우울한 날씨가 계속된다. 그래서 겨울철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바로, 태양을 찾아 '따뜻한 남쪽 나라'로 떠나는 것. 이번 겨울엔 일주일간 멕시코로 떠나기로 했다. 멕시코 하면 주로 캔쿤(Cancun)을 떠올린다. 캔쿤은 우리도 오래 전에 한번 가본 적이 있다. 그 다음에 많이 알려진 휴양지가 아카풀코나(Acapulco), 푸에르토 바야르타(Puerto Vallarta) 등일거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가 간 곳은 그 중 어느 곳도 아닌, 리비에라 나야리트(Riviera Naya..
부차트가든에서 즐기는 'The Twelve Days of Christmas' 빅토리아의 부차트가든은 지난 1일부터 완전히 크리스마스 무드로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 부차트가든을 방문한 사람들이 가장 즐거워 하는 것 중 하나는 'The Twelve Days of Christmas' 캐럴에 맞추어 정원 곳곳에 장식해 놓은 12가지 상징물을 찾아보는 것.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이 영국의 캐럴은 크리스마스부터 12일간의 선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 날 부터 12일째 까지 선물이 하나씩 늘어나 나중에는 12가지 선물을 모두 숨가쁘게 불러야 하는 재밌는 캐럴이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정원을 한바퀴 돌며 각 상징물 앞에서 캐럴을 부르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정원 입구에서 부터 출발해 구석구석 마다 만날 수 있는 'The Twelve Days of Christ..
빅토리아는 벌써 크리스마스 무드 지난 28일 캐나다 전국에서 일제히 크리스마스 불빛을 점등하는 'Christmas Lights Across Canada' 행사가 열렸다. BC주 주도인 빅토리아에서는 BC주 의사당 앞 세콰이어 나무에 불을 밝혔다. 점등식에 앞서 커뮤니티 스쿨, 하이 스쿨 합창단들의 캐럴이 울려퍼졌다. 다같이 카운트 다운을 하면서 대형 세콰이어 크리스마스 트리에 2000여개 전구가 불을 밝혔다. 트리와 함께 주의사당 건물의 3,300여 전구들도 일제히 불을 밝히고 캐럴 합창이 이어진다. 의사당의 전구들은 일년 내내 밤마다 불빛을 환하게 밝힌 모습을 보여 주지만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돔과 전면에 빨강, 초록 불빛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구어 준다. 점등식이 끝난 후엔 의사당안에서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핫 쵸컬릿과 쿠키도 먹고..
숲길에 널린 신기한 버섯들 '걷기 천국' 갤로핑구스 트레일 84km 걷기의 마지막 날에 빅토리아 서부 Sooke 지역을 걸으며 버섯 구경을 실컷 하다 왔다. 이 일대에 버섯이 많이 난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길에 널려있을 줄이야... 캐나다에서도 지금까지 숲을 걸으며 나무 밑에서 아주 작은 버섯들을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많은 종류의 버섯을 구경하긴 또 처음이다. 비가 오고 축축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버섯도 한창 자라는 시기인 듯하다. 이름도 모르고, 먹을 수 있는 버섯인지 독버섯인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신기한 버섯들~~ 이렇게 나무 밑둥에 붙어 자라는 버섯들이 많다. 돌 사이에서도 마구 자라거나 두터운 이끼를 힘차게 뚫고 나오는 걸 보면, 버섯의 생명력은 놀랍도록 강한 듯 하다. 다른 건 볼라도, 이렇게 색깔이 화려한 것은 독버..
가을 숲 정취 가득한 길 - 갤로핑구스 Day 7~9 6월 한창 햇살 찬란한 여름 날 갤로핑구스 트레일 전 구간 걷기를 시작했는데 어느새 낙엽이 수북이 싸인 가을 숲을 걷게 됐다. 지난 번 트레일을 걸은 후 잠시 쉬는 사이, 어느 새 숲은 단풍도 거의 떨어지고 수북이 싸인 낙엽이 숲을 덮고 있었다. 아직 군데군데 노오랗게 물든 나무들 빛깔과 걸을 때 마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 소리에 눈과 귀와 그리고 마음까지 취해 걸었다. 바스락 바스락 마른 낙엽 밟으며 걷는 기분, 참 좋다. 나무 가지와 기둥이 온통 이끼로 덮여 신비스럽다. 단풍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아직 군데군데 노란 빛을 발하고 있다. 캐나다 서부의 나무들은 대부분 붉은 단풍 대신 이렇게 노란색으로 물든다. 약 30km~35km 지점 구간은 Matheson Lake과 Roche Cove Regiona..
23년간 195개국 여행하고 돌아온 캐나다 남성 화제 많은 사람들이 '세계일주'를 꿈꾼다. 그러나 이를 실제로 이루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시간적 이유, 경제적 이유 또는 건강 등등의 이유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세계 일주는 이루지 못한 꿈으로 끝나고 만다. 그런데 이를 완벽하게 실천한 남성이 있어 화제다. 그것도 그냥 쭈~욱 한 바퀴 도는 세계일주가 아니라 23년에 걸쳐 무려 195개국을 방문, 문자 그대로 '완벽한 세계일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것. 캐나다 국영방송 CBC는 15일 마이크 스펜서 바운의 스토리를 소개했다. 캐나다 연방수도 오타와 출신의 마이크 바운이 처음 여행길에 나섰을 때, 그는 모험심 강했던 21세 청년이었다. 그러나 그가 처음부터 세계일주를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야생지역과 다양한 동물, 자연을 보고 싶어 떠난 여행이었지만..
연어의 모천회귀 신비, 그저 놀랍기만... 빅토리아 다운타운에서 북서쪽으로 17km 지점에 있는 골드스트림 주립공원(Goldstream Provincial Park)은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일년 중 가장 바쁜 시즌을 맞는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뜸할 시기인데도 주차장에 빼곡히 들어선 차들로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이 공원에 모여드는 이유는 단 하나, 'Salmon Run', 연어 회귀를 보기 위해서다. 바로 이 공원의 계곡으로 수 만 마리의 연어가 산란을 위해 수천 킬로 떨어진 북태평양으로부터 바다와 강물을 거슬러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오는 모천회귀의 장관이 연출되는 것. 골드스트림은 밴쿠버아일랜드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Salmon Run'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공원을 방문한 어제는 마침 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