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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Victoria

새들의 낙원 - Esquimalt La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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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서부에 자리잡은 에스콰이몰트 항구(Esquimalt Harbour)의 아름다운 등대 옆에는 라군이 있다.
수천년간 이 일대에서 살아온 원주민 Esquimalt족의 이름을 따서 좀 어려운 이름이 붙었다. 이 항구는 BC주에서 유럽인이 가장 먼저 발을 내디딘 곳으로, 1790년 스페인 탐험가가 최초로 이 땅을 밟았다. 일찍부터 개발이 시작돼 캐나다와 북미 지역 서부해안의 가장 오래된 항구로 자리잡은 곳.
이곳은 바다 가운데를 가르며 길게 뻗어 있는 길을 달리면 전망이 시원해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고, 해안을 따라 걷기에도 좋다.


라군에는 철새보호구역이 있어 수 많은 종류의 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이곳은 북미와 남미를 오가는 철새들의 길목이다.
철새 뿐 아니라 다양한 새들이 늘 살고 있는데 특히 새하얀 백조들의 우아한 자태가 눈에 띈다. 유유히 물위를 떠다니는 백조의 모습을 보면 '백조의 호수' 가 따로 없다.


라군을 지나 주택단지 언덕 위 산책길에서 내려다 본 전망. 바다를 가운데 두고  좁은 해안길이 2km 이어져 가슴이 툭 트이는 시원함을 느낀다. 군데군데 주차해 놓은 차들이 많이 보인다. 주로 여기에 차를 두고 해변가를 산책한다.


썰물 때면 모래해변이 엄청 넓어져 산책하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해변에서 바라보는 하얗게 눈덮인 미국 마운트 베이커의 장관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해변에서 만난 갈매기 한 쌍이 유난히 정다워 보인다.


새들과 함께 즐거운 한 때 ^^
라군 주변에는 에스콰이몰트 항구의 랜드마크 피스가드 등대와 고풍스러운 성으로 유명한 해틀리 캐슬(Hatley Castle)이 있다.

해틀리 캐슬은 다음 편에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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