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사진

(211)
화사한 봄꽃...여긴 벌써 봄 제법 쌀쌀하던 날씨가 요즘 갑자기 따뜻해 지면서 여기저기에 봄꽃들도 화사하게 피어나는 모습이다. 캐나다에서 가장 먼저 봄이 오는 곳~~ 빅토리아에서 마침내 봄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산책을 다니면서 눈에 띄는 대로 피어나는 꽃 봉오리들을 담아보았다. 카메라를 안가지고 다닐 때라 스마트폰으로 담은 봄꽃들~ 동네를 산책할 때마다 가장 먼저 피어나는 이 크로커스 봉오리들을 지켜보고는 했는데... 잠시 못 본 사이 어느새 이렇게 예쁘게 꽃을 피웠다. Cedar Hill 골프코스를 한바퀴 도는 트레일을 산책하다 보니 골프장에 흰 꽃들이 만발했다. 벚꽃 종류인 것 같기도 한데...마침 골프장 그린을 관리하는 사람이 있어 물어보니, 플럼 트리란다. 여름에 아주 작은 종류의 자두가 열린 것을 가끔 봤는데 그..
눈 속에서 피어나는 봄꽃 캐나다 전국이 올 겨울 불어닥친 이상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토론토를 비롯한 위니펙, 캘거리 등 캐나다 대부분의 지역이 이번 겨을에 기록적인 살인한파를 기록했다. 지난 주에도 폭설이 내려 토론토의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100중 추돌 사건이 발생하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캐나다에서 겨울에도 영하권으로 거의 내려가지 않는 거의 유일한 지역인 밴쿠버섬, 특히 가장 따뜻한 도시 빅토리아는 다른 지역 주민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런 밴쿠버섬에도 지난 주 초 폭설이 내렸다. 빅토리아 시내에는 그나마 잠깐 내려서 쌓이지도 않았지만... 춥지 않으니 겨울에 눈 대신 늘 비가 내리는 이곳에서, 한 2년만에 눈 내리는 것을 본 듯하다. 눈이 내리고 며칠 후 오랫만에 부차트가든을 찾아봤다. 쌀쌀하고 꽃도 없을 때이..
멕시코 해변의 아침 - 멕시코 여행 10 멕시코의 해변은 뭐니뭐니해도 남국의 작렬하는 태양 아래 짙푸른 바다의 물결과 황금빛 모래가 반짝거릴 때 가장 제 빛을 발한다. 그러나 붉게 타오르는 황혼이 아름다운 해질 무렵이나 어슴프레 밝아오는 이른 아침의 해변은 또 다른 모습으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아침형'이 아닌 탓에, 나는 새벽 시간 보다는 일몰의 해변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새벽 풍경은 주로 남편이 혼자 감상하고 오곤 했지만, 어쩌다 일찍 나가본 이른 아침의 해변에는 또 다른 세상이 있었다. 밤새 고요하게 잠들어 있던 해변이 조용히 깨어나기 시작하는 시간...신선하고 아름다웠다. 아직 어슴프레한 새벽의 바다엔 고기잡이 배들이 많이 보인다. 먹이감을 쫓아 고기잡이 배를 졸졸 따라가는 펠리컨들. 아침에는 백로, 펠리컨을 비롯한 각종 물새들이 이 ..
트로피컬 숲에서 펼쳐진 '리듬 오브 더 나잇' - 멕시코 여행 9 멕시코 여행중 외따로 떨어진 한적한 땅에서 펼쳐진 신비한 쇼를 구경한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리듬 오브 더 나잇(Rhythms of the Night)'이 벌어지는 곳은 라스 칼레타스(Las Caletas). 반데라스 베이의 남쪽 해안 끝에 자리잡은 라스 칼레타스는 육지에서 이어지긴 했지만, 마치 외딴 섬 같은 곳이다. 바야르타 어드벤처 소유의 사유지로, 외부로 나가는 도로가 없으며 오직 배를 통해서만 들어오고 나갈 수 있다. 1000 헥타르의 트로피컬 숲 속에 자연 트레일이 나있으며 4개의 비치가 있다. 한 때 존 휴스턴 감독이 이곳에서 살았으며 그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 중의 하나라 여겼다는 곳이다. 칼레다스로 우리를 데려다줄 배가 기다리고 있다. 리듬 오브 더 나잇 투어에는 크루즈, 디너..
강추하고 싶은 리조트, 그곳 풍경 - 멕시코 여행 8 어느 여행에서나 그렇지만, 휴양지에서의 숙소는 특히 중요하다. 여행하다가 저녁 때 들어와 잠만 자면 되는 다른 여행과는 달리. 대부분의 시간을 리조트 단지 내에서 보내기 때문. 더구나 패키지 요금에 음식과 음료, 술까지 모두 포함된 All inclusive 호텔에선 더욱 그렇다. 그런 면에서 이번 멕시코여행에서 머물렀던 옥시덴탈 그랜드 누에보 바야르타(Hotel Occidental Grand, Nuevo Vallarta)는 여러모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우선 너무나 조용하고 아름다운 리비에라 나야리트라는 지역 자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데다가 위치와 시설, 종업원들의 친절함, 깔끔한 음식에 예쁜 세팅까지 흠 잡을 데가 없다. 이 지역을 여행하려는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리조트다. 지금도 눈앞에 아른거리는..
열대 동물들의 낙원, 신기한 골프장 풍경 - 멕시코 여행 7 멕시코에서 기대치 않게 골프 기회가 생겼다. 사실 리비에라 나야리트에 꽤 괜찮은 골프코스들이 몇 개 있다는 것은 가기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린피도 너무 비싸고(클럽, 전동차 포함 보통 $200) 날씨까지 더우니 골프 생각은 안 했었다. 그런데...돈 한 푼 안내고 완전 무료로 라운딩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물론 마다 할 수 없지~~ 멕시코나 카리브해 지역 리조트에서는 어디나 비슷하지만, 특히 리비에라 나야리트는 지금 타임쉐어(Time Share)가 한창 붐이다. 타임쉐어란 리조트 멤버쉽을 구입하면 1년에 일정 기간동안 호텔 룸을 사용할 수 있는, 한국의 콘도 같은 개념이다. 그래서 많은 리조트들이 삐끼들까지 고용해가면서 휴가객들을 분양설명회(프리젠테이션)에 유치하기 위해 안간 힘을 쓴다. 이들은 설명..
푸에르토 바야르타의 명소 말레콘 걷기 - 멕시코 여행 6 푸에르토 바야르타의 Lady of Guadalupe Church(과달루페 성모교회)에서 성모축일 축제를 구경한 다음 말레콘(El Malecon)을 걸었다. 말레콘은 다운타운의 바닷가를 따라 길게 이어진 해안 방파제 산책로로, 교회와 더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곳. 프에르토 바야르타는 원래 아메카(Ameca) 강변의 비옥한 토지를 이용한 농업과 시에라(Sierra) 일대의 광산을 기반으로 마을이 성장해왔다. 이같은 광산촌이 오늘날 캔쿤에 이은 멕시코 제2의 국제적인 휴양지로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1960~70년대 두 명의 미국인 유명인이 자리잡고 있다.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차드 닉슨 대통령이 바로 그들. 테일러는 1963년 당시 이 지역에서 촬영 중이던 존 휴스턴 감독의 ..
하루종일 계속되는 축제, 과달루페의 성모 축일- 멕시코여행 5 12월12일은 멕시코의 대표적인 축제일이라는 Feast of Lady of Guadalupe(과달라루페 성모 축일)이었다. 푸에르토 바야르타(Puerto Vallarta)에서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이 날 푸에르토 바야르타 시내를 찾아갔다. Lady of Guadalupe는 16세기 멕시코에서 발현했다고 전해지는 성모 마리아를 일컫는 호칭. 1531년 12월12일 성모 마리아가 멕시코시티 인근 Tepeyac 테페약 언덕에서 원주민 농민이었던 성 후안 디에고에게 나타났다고 하여, 이 날을 기념하는 축제라고 한다. 인구의 90%가 가톨릭 신자인 멕시코에서 과달루페의 성모는 굉장히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듯 하다. 우리가 묵었던 리비에라 나야리트에서 푸에르토 바야르타까지는 버스로 30분 정도 걸린다. 축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