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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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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네가에서 체르맛, 환상의 트레일 걷기: 스위스 여행 4 수네가에서 체르맛으로 걸어가는 트레일은 걷는 즐거움이 무엇이지 느끼게 해주는 길이다. 알프스의 푸른 초원 위에 굽이굽이 이어지는 풍경은 캘린더 속으로 막 들어간 듯 하다. 무엇보다도 걷는 내내 마터호른이 눈앞에서 함께 해주는 환상적인 루트다. 다행히도 하루종일 더할 나위 없이 청명한 하늘 덕분에 마터호른의 완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너무나 큰 축복이었다. 내려가는 동안 호젓한 오솔길을 걷기도 하다가 목초지 사이로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걷기도 한다. 한참 걷고 있는데 초원으로 둘러싸인 산 중에 예쁜 레스토랑이 눈에 띄길래 잠시 쉬러 들어갔다. 2층에는 등산객들이 머무르는 산장도 있다. 여행객들이 많은 여름이 가장 바쁠 줄 알았더니 오히려 겨울에 가장 붐빈다는 것이 이곳 주인의 말이다. 역시 스키어들의 ..
마터호른 라이제 Leisee 호수: 스위스 여행 3 마터호른을 보러 수네가 Sunnegga에 올랐다면 꼭 들어보아야 할 곳이 바로 아래, 고도 2,232m에 위치한 라이제 호수 Leisee Lake다. 우리의 원래 계획은 일찌감치 수네가에 오른 다음 5 -Seenweg(5 Lakes walk)이라 불리는 Stellisee, Grindjisee, Grünsee, Moosjisee 그리고 Leisee 이 다섯 개 호수를 다 걸어보려는 야심찬 것이었다. 그런데 이 날 아침 생각지 않게 9시까지 늦잠을 자는 바람에 - -;; 16km에 이른다는 5 호수 트레일을 모두 걷기는 너무 시간이 빠듯했다. 그런데다 라이제 호수 분위기가 너무 아름다워, 잠깐 있다가 떠나기엔 너무 아쉬웠다. 아예 호숫가에 앉아 푹 쉬기도 하고 천천히 호숫가 주변을 걷다가 체르맛까지 걸어내려..
알프스의 청정마을 체르맛 Zermatt: 스위스 여행 1 알프스의 명봉 마터호른 Matterhorn으로 가는 길은 '청정마을'로 유명한 체르맛에서 시작된다. 언젠가 마터호른을 배경으로 찍은 친구 사진을 보고는 그 풍경에 홀딱 반한 남편이 다음 유럽행 일정에는 마터호른을 꼭 넣자고 노래를 불러왔고, 마침내 이번에 그 꿈이 실현됐다. 체르맛은 4478m의 마터호른 정상이 보이는 계곡 입구에 마치 둥지처럼 들아서 있는 있는, 스위스 남부 발레 Valais주의 산악 마을이자 스키 리조트다. 마터호른 외에도 스위스 최고봉 Monte Rosa (4634m)를 비롯해 Dom (4545m), Liskamm (4527m), Weisshorn (4506m), Dent Blanche (4357m), Zinalrothorn (4221m) 등 4000미터가 넘는 무려 38개의 알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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