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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아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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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롭고 안타깝다, 아바나 구시가지 - 아바나 6 아바나 거리를 걷다보면, 아름다운 건축물들로 가득한 이 도시에 대한 경이로움과 허물어지는 건물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교차한다. 16세기 초 스페인 사람들이 지은 수도 아바나는 당시 건설된 콜로니얼풍의 고색창연한 건물들로, '아메리카 대륙의 파리'라는 별명이 붙었다. 올드 아바나 시가지 전체가 198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유서깊은 도시다. 까삐똘리오 바로 옆에 있는 이 건물은 아바나 대극장(Gran Teatro de la Havana)이다. 네오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1915년 건축가 파울 벨라우가 설계했다고 한다. 아바나의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을 꼽으라면 이 곳에 한 표를 던지겠다(아바나 대성당이 좀 섭섭해 하려나?). 돔 부분도 그렇지만, 기둥의 이 조각상들 장식이 유난히 돋보인다...
까삐똘리오 앞은 골동품 차의 전시장 - 아바나 4 올드 아바나 관광의 중심지이자 아바나 사진에 빠짐 없이 등장하는 곳이 까삐똘리오(El Capitolio)다. 1959년 쿠바혁명이 끝날 때까지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Cuban Academy of Sciences가 사용하고 있으며 국립자연사박물관도 들어서 있다. 미국 워싱턴 D.C.의 미 국회의사당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가 지은 건축물로, 워싱턴 국회의사당의 축소판이다. 까삐똘리오 앞 거리 풍경. 인력거 뒤로 공연예술의 중심지 아바나 대극장이 보인다. 까삐똘리오 앞에 앉아 골동품 카메라로 관광객들에게 추억의 흑백사진을 찍어주는 아바나의 또 다른 명물 사진사 할아버지. 낡아 빠진 카메라가 50년도 더 됐을 듯하다. 사진사 할아버지, 손님이 없어 무료하셨나? 흑백 사진 한 장 찍는데 1 CUC라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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