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여행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융프라우의 그림 같은 산악마을 벵겐 <알프스 여행 1> 지난 6월 남편과 나의 버킷 리스트 1순위였던 '알프스 트레킹'을 다녀온 후 두 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알프스 앓이'를 하고 있다. 흰 눈을 고스란히 간직한 웅장한 준봉들, 푸르르게 펼쳐진 초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들꽃 그리고 그림같이 예쁜 마을들...알프스는 눈 돌리는 데마다 이런 전형적인 스위스 마을 화보가 펼쳐지는 곳이다. 그러나 그 자연 속으로 들어가 산 길을 오르고 오솔길을 밟으며 경험한 알프스에는 스쳐가며 바라보는 풍경과는 비교할 수 없는 또 다른 세상이 있었다. 완벽하게 어우러진 자연 속을 걷는 것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다. 들꽃에 취해 잠시 길을 잃고 헤메기도 했고 이 세상 것이 아닌 듯한 풍경에 푹 빠져 멍해지기도 했다. 산 길 구석구석의 풀 한포기, 꽃 향기, 한 줄기 바람까지 아.. 이전 1 다음